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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계엄군-시민군격돌 재현

옛 광주시청 및 전남도청에서 촬영

이학수 기자 | 기사입력 2005/06/07 [00:47]

mbc 본격 정치드라마 `제5공화국'이 본격적으로 5.18 광주민주화운동 촬영에 들어간 가운데 5일부터 7일까지 광주시 도심 한복판에 탱크와 장갑차까지 등장시켜 지난 80년 당시의 긴박감을 그대로 재현했다.

5.18 광주 촬영은 지난달 29일 0시 전남도청 앞 분수대를 시작으로 같은날 오전 전남대 정문앞, 지난 1일 남구 양림동 5거리, 5일에는 동구 계림동 옛 광주시청 앞에서 6일과 7일 새벽에는 도청 및 도청 앞 광장 등 주요 격전지를 중심으로 릴레이식으로 촬영에 들어갔다.

지난 5일 옛 광주시청에서 펼쳐진 촬영에는 탱크와 장갑차, 군용트럭, 당시 노선을 그대로 적은 시내버스와 이정표 등을 등장시켜 옛 향수와 함께 처절했던 당시의 5월을 표현했다.

또 `제19회 전라남도민 체육대회´'라고 적힌 아치형 광고가 전남도청으로 모습을 바꾼 옛 광주시청 건물 앞에 세워졌으며 상점 간판들도 80년 풍경을 그대로 되살려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도청 앞 분수대 주변에서는 80년 5월16일 3만여 학생과 시민들의 참여속에 이뤄진 평화적인 햇불시위에 이어 5월21일 계엄군의 집단 발포와 5월27일 도청 최후 항전 등을 20시간 걸쳐 촬영했다.

이날 촬영에서는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첫 발포 명령자'에 대한 직접적인 묘사는 생략되고 무력진압의 책임소재와 학살의 참상을 그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6일 전남도청 벽에는 '김일 세계프로레슬링 대회' '간첩자수 및 신고 강조기간' 등의 현수막이 분수앞에는 부처님 오신날 아취가 세워져 25년전 그 모습 그대로 내걸리고, 계엄군이 사용했던 장갑차와 탱크 및 시민들이 탄던 버스들이 곳곳에 등장해 사실감을 더해줬다.  

제작진은 이날 80년 5월18일 오후 전남대 앞에서 옮겨온 학생, 시민들의 시위 장면과 5월26일 새벽 탱크를 앞세운 계엄군과 시민군의 긴장감 넘치는 대치장면을 촬영했으며 특히 5.18 유공자를 비롯해 광주시민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촬영에 참여한 5.18 유공자  박하성(43.광주시 남구 송하동)씨는 “80년 5월은 모든 시민들이 계엄군의 만행에 분노해 거리로 뛰쳐 나왔던 아비규환의 현장이었다”며 “드라마가 5.18의 진실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7일 새벽에는 전남도청 앞에서는 계엄군 발포장면이 촬영됐다.

한편, 광주 촬영분은 오는 10일 '5.18수습대책위원회'를 다룬 실내 세트촬영을 마친 뒤 11일부터 2주 동안 15~18회분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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