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국회의 쌀 협상 비준을 앞두고 농민단체들이 대규모 집회와 파업 등 반대운동을 본격화하고 나서 정부와 농민 간 대규모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전국농민회 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은 20일 전남 나주시를 비롯 광주.전남지역 17개 시.군.동에서 2만여명의 농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쌀협상 무효,국회 비준 저지를 위한 6.20 농민총파업투쟁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박동호 전농 광주.전남연맹 정책부장은 "쌀협상을 이면합의하고 농민의 삶을 파탄 내고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농산물은 개방의 대상이 아니라 주권"이다"며 쌀 협상 국회비준을 비난했다.
전농은 이날 결의문에서 "밀실 쌀협상에 대해 전농민적 심판을 내림과 동시에 민족의 생명인 쌀을 지켜 우리의 손으로 식량주권을 사수하기 위해 총파업에 돌입했다"며 "쌀 협상은 이면협상으로 점철된 실패한 협상이며 국민적 합의는 커녕 국회까지 배신한 원천무효 협상"이라고 강력 비난했다.
이와 관련 각.시군 농민회는 자신의 발을 갈아 엎고, 농산물 출하 거부 및 미곡종합처리장 가동 중단 등 투쟁의 강도를 높였다.
전남 나주시농민회는 이날 오후 2시 나주시 중앙로에서 농민 1.000여명이 참가해 트럭과 농기계 200여대를 비치하고 정부의 쌀 협상 무효를 주장했다.
또 광주시 평동과 대촌, 임곡 등 농촌지역 5개동에서 100여대의 트렉터를 동원, 집회를 가진데 이어 삼도 송산 유원지 인근 800평의 논을 갈아 엎었다.
이들 지역과 함께 전남 무안과 해남.장흥. 보성 진도.화순 등에서는 농민들이 농기계와 트럭 등을 동원, 도로를 점거하며 서행 시위를 벌여 교통이 일시 마비되기도 했다.
농민들은 이날 파업을 지지하기위해 사흘동안 미곡종합처리장의 출하를 중단하기로 했다.
한편 농민단체들은 오는 27일까지 시.군 또는 면별로 농산물 공판장 출하거부, 논 갈아엎기, 천막농성, 인간띠잇기 행사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이들 농민단체들은 국회 본회의가 시작되는 오는 28일에는 서울 여의도에서 "대책없는 쌀협상 국회비준 반대 전국농민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혀 정부당국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