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의 29일 국회브리핑을 두고 말들이 많다. 정당들이 나서 지역감정을 조장한다는 것이다.
유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향해 “영남출신의 총선낙선자 가운데 한 사람 골라서 쓰면 지역구도도 타파되고 일석이조가 되지 않을지”라며 최근 잇단 영남에서 낙선한 인사에 대한 입각을 비꼬며 운광웅 국방장관 해임문제와 관련한 발언을 했다.
기자 역시 윤국방장관의 해임 사유가 충분하다라는데에는 이견이 없다. 민주당이 당론으로 정한 국방장관의 해임건의안이 표결까지 갈 경우 민주당은 전원 찬성할 것이라는데 대해서도 가타부타 말할 처지도 아니다.
하지만 인고의 세월을 산전수전 다겪으면서 특히, 분당의 아픔까지 극복하고 정통 민주당 수호를 부르짓으며 지금까지 앞만보고 달려온, 그래서 이제는 가까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민주당이기에 더더욱 국민정서를 자극하는, 특히, 지역 감정을 조장하는 언행에 대해서는 더욱 세심한 배려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비난 기자 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윤국방장관 구하기’가 좀 지나쳤을 지라도, 영남출신 낙선인사들이 3명씩이나 장관에 기용 됐을지라도, 공당 대변인의 브리핑 내용으로 보기엔 함량미달 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조금만 신경쓰면 돌아갈수 있는 길이 있음에도 굳이 국민의 정서를 자극하면서 까지 그 길을 고집하는 이유를 알고싶다. 지역정당의 한계를 넘어 진정한 국민의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이러한 자그만한 사안일지라도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 함을 자명한 일이다. 옳은말 하고 욕먹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그렇다고 노대통령이 잘했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 호남에지지 기반을둔 민주당이 영남출신 인사기용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건 지금의 동.서간의 정서로 봐서는 어쩌면 당연할수도 있다. 그러나 세련되지 못한 발언으로 지역정서를 자극하는 일만은 삼가야 된다는 생각이다.
이는 비록 영남에 살지만 민주당을 지지하고 사랑하는 영남인들에 대한 예의도 아닐 뿐만아니라 동서화합에 전혀 도움이 되질 않는다. 정치라함은 자고로 국민을 잘살게하는것이라고 알고 있다. 민주당을 이끌어가는 많은 사람들이 정치인 이라면 영남에 사는 사람들도 국민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아우러 같이 잘살수 있는 그런세상을 바라면서 눈앞의 득실을 계산하는건 정치가 아니라 貧治다. 기회주의자들이며 소인배일 뿐이다. 이말은 비단 민주당만을 두고 하는 말은 아니다.
민주당이 진정 전국정당을 지향한다면 이러한 자극적인 언행이 영남인의 민주당보는 눈높이가 올라갈것인지 아니면 내려갈것인지부터 생각했어야 옳다. 감히 말하건데 지금의 동.서대립각은 기성정치인들의 이기주의에서 비롯되었음은 우리나라 국민이면 다안다. 현시대를 살아가는 정치인들은 구시대 정치인들의 썪어빠진 정신을 답습 해서는 안된다.
민주당 대변인의 말마따나 “야당은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반대하고 시정시킬 권리와 의무가 있다”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 한다. 그러나 정부의 잘못은 정부를 탓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정부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만에하나라도 국민을 비판을 위한 도구로 여겨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