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밍 신문국장 “미국 및 일본과 모든 분야의 관계 강화 희망”
대만은 아태지역에서 방위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미국과 일본의 공동성명을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양용밍(楊永明) 대만 행정원 신문국 국장(공보처 장관)이 2일 밝혔다.
양 국장은 “대만의 입장에서 볼 때, 미-일 공동성명은 동아시아의 권력관계를 안정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특히 이번 공동성명은 동아시아의 평화발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이자, 대만이 오랫동안 기대해온 이정표”라며 환영을 표시했다.
이에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는 지난달 30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안보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은 미-일 양국의 동맹 강화를 통해 아태지역에서 중국의 팽창을 견제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양용밍 국장의 입장 표명은 대만 국립정치대학이 이날 타이베이(臺北)에서 주최한 ‘대만-일본 관계 40주년’ 국제학술포럼에서 치사의 형식을 빌어 나왔다.
양 국장은 “대만은 중국대륙과 관계를 개선함과 동시에 미국 및 일본과도 모든 분야에서 관계를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선쓰춘(沈斯淳) 주일 대만대표부 대표는 “마잉지우(馬英九) 대만 총통은 2008년 집권 이후 일본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해왔다”고 설명했다.
선 대표는 “마 총통은 대만-일본 관계를 양국이 단교한 1972년 이후 최고의 단계인 ‘특수한 동반자 관계’로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5월 주일 대만대표부가 일본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이러한 양국의 우호관계는 양국 국민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일본 국민의 91%는 대만-일본 관계가 양호하다고 응답했다. 대만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응답한 일본 국민도 84%에 달했다.
이와 함께 일본교류협회(日本交流協會) 타이베이 주재 사무소가 최근 대만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대만 국민들은 이 조사에서 가장 여행하고 싶은 국가로 일본을 꼽았다.
이러한 양국 관계의 발전은 통계수치에서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작년 양국 사이의 인적 상호방문은 연인원 243만 명에 달했다. 올해 들어 3월말까지 일본을 방문한 대만 국민의 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늘었다.
선쓰춘 대표는 “이러한 인적 교류의 증가 추세로 볼 때, 올해 양국의 상호 방문이 300만 명에 이르는 것은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카다 겐이치(岡田健一) 일본교류협회 타이베이 사무소 비서장은 “대만-일본 관계는 지난 40년 이래 가장 좋은 상태에 있다”며 “양국관계를 보다 강화해 미래 40년에도 우호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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