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무소속 박현배 의원이 선출됐다. 안양시의회는 2일 열린 정례회 본회의에서 투표를 통해 의장을 선출했다.
의장 후보에는 민주통합당(민주당) 문수곤 의원과 새누리당 곽해동 의원, 29일 의장출마를 위해 민주통합당을 탈당한 무소속 박현배 의원 3인이 등록했다.
재적 의원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의장 투표는 1차 투표 결과 문수곤 의원 10표, 곽해동 의원 2표, 박현배 의원이 10표를 얻으며 과반을 넘는 득표자가 없어 2차 투표로 넘어갔다.
2차 투표는 문수곤 의원 9표, 곽해동 의원 1표, 박현배 의원 11표, 무효 1표가 나오며 역시 과반을 넘는 득표자가 없어 문수곤 의원과 박현배 의원의 3차 결선 투표가 진행됐다.
박현배 의원은 3차 투표에서 12표를 얻으며 10표를 얻은 문수곤 의원을 2표차로 누르고 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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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박현배 의원은 시의회 민주당의 문수곤 의장 후보 선출에 반발, 당을 탈당해 새누리 당과의 연대를 통해 이날 의장에 선출됐다.
시의회 민주당은 권주홍 의원의 탈당에 이어 박현배 의원의 탈당으로 의회 과반에 못 미치는 10석으로 입지가 좁아졌으며 향후 정국의 주도권을 새누리당 쪽에 넘겨주게 됐다.
의회 9석을 차지하고 있는 새누리당은 무소속 권주홍, 박현배 의원과 통합진보당 손정욱 의원과의 강한 연대를 구축했다.
새누리당과 무소속, 통합진보당의 의석 수를 모두 합치면 총 12석으로 전체 의석 수(22석)의 과반을 넘었으며, 박 의원이 의장 투표에서 얻은 득표 수와 일치한다.
박 의원이 당선되자 시의회 민주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안양시 민주당협의회는 박 신임 의장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예견 됐던 박 의원의 당선이 확정되는 순간 이날 방청석을 찾은 안양시 민주당원 일부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욕설을 하기도 했다.
한 여성 민주당원은 “뽑아달라고 할 때는 그야말로 무릎이라도 꿇을 것처럼 사정하더니, 의장 욕심에 당을 보고 뽑아준 시민을 배반했다”며 박 의장을 비난했다.
반면 의회 새누리당은 개원 초기 과반이 넘는 의석을 차지했던 민주당이 내분과 소통 부재로 스스로 의석 과반을 잃는 결과를 초래 했다는 주장이다.
당선 직후 의장석에 오른 박 의장은 “일하는 의회 상생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 의장의 당선 소감이 끝난 이후 의원석이나 방청석 모두 박수 소리는 들리지 않았으며 가라앉은 의회의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했다.
이어진 부의장 선거에서는 다수를 차지한 새누리당 이재선 후보가 1차 투표에서 민주당 이문수 후보를 12대10으로 누르고 부의장에 선출됐다.
한편 정국의 주도권이 새누리당 쪽 연대로 넘어감에 따라 당장 민주당 쪽에서는 4석의 상임위원장 자리 중 1석도 장담하지 못할 정도로 수세에 몰렸다.
의회는 5일 현재 상임위 배정을 놓고 민주-새누리 쪽 연대가 합의를 보지 못하고 줄다리기가 팽팽하게 지속되고 있다.
■의왕시의회, 민주당 의장·부의장 체제에 반발… 파행 지속
의왕시의회는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민주통합당 의장 부의장 선출이 예상되면서 진통을 겪고 있다.
민주당과 새누리당이 4대3으로 의석을 양분하고 있는 시의회는 지난 3일 열린 임시회에서 민주당 기길운 부의장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그러나 부의장 선거는 진행되지 못했다. 민주당 조승재 의원이 부의장으로 선출이 예상되자 새누리당 조규홍 의원이 의장석에 올라가 기 신임의장의 의사봉을 빼앗는 사태가 벌어졌다.
의회는 이후 정회를 거듭하며 이날 부의장을 선출하지 못했다.
5일부터 열리고 있는 정례회 첫날에도 파행은 지속됐다. 민주-새누리 양 측이 부의장 선출에 합의를 보지 못하고 이날 회의도 진행되지 못했다.
시의회는 정례회 기간 동안 13일 또는 16일 본회의장에서 부의장 선출을 할 예정이지만 여전히 양 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거리 좁히기가 쉽지 않은 모습이다.
민주당은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의장 자리를 놓고 기길운 전반기 부의장과 조승재 의원이 자리다툼을 하면서 의회 나머지 3석을 차지하고 있는 새누리당에게 의장 자리가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예상까지 나왔다.
그러나 민주당은 조율을 거쳐 후반기 의장 후보에 기길운 의원, 부의장 후보에 조승재 의원을 내정했다.
새누리당은 전영남 의원을 부의장 후보로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원활한 후반기 의정활동을 위해 부의장 자리를 새누리당에 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내분으로 주도권 넘겨준 민주당
“뼈아픈 반성 요구되는 현실이다”
안양시의회 민주통합당은 4일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의정활동 각오를 밝혔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많은 표를 준 시민의 선택에도 불구하고 당 내분에 의한 연이은 탈당으로 정국 주도권까지 내 준데 대한 사과 발표였다.
민주당은 박현배 의원의 탈당과 관련 이날 “동료의원의 배신으로 인한 황당한 상황”이라면서도 “동료를 보듬지 못한 부덕의 소치를 거울삼아 더욱 더 진솔한 의정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통합당은 향후 정쟁보다는 선의의 경쟁을, 대립보다는 합리적인 양보를, 대화와 소통이 함께하는 성숙한 의정활동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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