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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서울과 아부다비를 잇는 세가지 과제

<아부다비 통신>영상매체의 파급력

임은모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2/08/13 [07:22]
현대는 다큐의 시대다. 사회문화를 이끌고 있는 모든 매체들이 지식정보화를 지향하면서 생긴 변화에 으뜸은 영상매체의 파급력이다. 유튜브가 그렇고, 페이스북이 그렇고, 또 각종 방송 문화콘텐츠도 그 대표적인 사례에 속한다.
 
최근 한국정책방송(KTV)에서 지존의 1% 시청률을 깬 프로그램이 관련업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 임은모     ©브레이크뉴스
 
13억 중국의 역사와 시장을 주제로 삼은 12부작 다큐멘터리 <기억과 미래>가 그 화제의 주인공이다.
 
세계 시장을 꿰뚫고 있는 KOTRA 출신 중국전문가를 게스트로 삼아 엮은 이 프로그램은 방영 한 달 만에 0.3% 시청률을 마의 1%대로 올린 일등공신이 되었다.
 
이를 지켜본 중동지역 전문가들은 이런 사회적 현상에 고무되어 무대를 중국시장에서 중동시장으로 옮겨보는 일에서부터 화제에 대한 동승, 또는 화제의 편승의 실마리를 찾기 시작했다.
 
<아부다비 통신>에게 보내온 보도자료에 따르면 간단없이 알져지고 있는 중동발(發) 해외플랜트 수주가 기폭제가 되었음은 물론이다.
 
하지만 민간전문가집단은 지금까지 기대했던 한국 정부와 한국 기업 차원이 아닌 선진국에서 간단없게 통용되는 비즈니스 문화를 등에 업고 아랍 세계의 윤활유로써 로비스트 문화의 전형이 될 수 있다.
 
비록 때늦은 감이 들지만 차제에 순수한 민간전문가그룹은 이를 간과하지 않았다. 사례중심의 케이스스터디에 의한 중동시장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함께 아우르면서 중동시장연구를 과제로 삼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우선 사회문화적 현상의 연장선상에 실마리를 찾고 동시에 경제적인 측면을 아우르는 그야말로 민간전문가그룹답게 KTV처럼 영상물을 통한 중동시장 재발견을 제시한 점이 매우 돋보였다.
 
예컨대 중동지역 도시국가 아부다비를 기반한 그들 집단은 다음 세 가지를 역점 사업으로 선정해서 전력투구하고 있다.
 
첫째는 원자력발전소 건설과 함께 내년에 시행될 유전개발 참여 등을 토대로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을 걷고 있는 서울과 아부다비를 잇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일이다.
 
예를 들면 지난달 7월 아부다비왕세자실에서 주관한 ‘UAE 청년대사(Youth Ambassador)’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학생 20명은 차세대 전문가의 일원으로 한 달 동안 한국을 다녀갔다.
 
아부다비 자이드대학 등 여섯 개 대학에서 선발된 남녀 각 10명을 왕세자실이 첫 교류국가로 고른 게 바로 한국이다.
 
이들은 한국 정부 관료의 강연도 듣고 중동시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을 방문하여 경영혁신과 신기술 개발 과정들을 체험하였다.
 
귀국 후 다시 아부다비 왕세자의 부름을 받고 견학소감을 가진 미팅이 아부다비 언론매체에 자세하게 소개되기도 했다.
 
실제로 KBS월드는 아부다비공영통신사 에티살라트 자회사인 E-vision과 계약을 맺고 각종 방송콘텐츠를 방송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청년대사의 한국 견학을 다큐로 제작하여 방송하는 일에서부터 민간전문가그룹의 참여가 가시화되고 있다.
 
둘째는 제2 중동붐에 편승하여 한국 2030 백수를 중동신화의 주역으로 등장시키는 일을 챙기고 있다.
 
이미 중동·아프리카 등 24개국 플랜트 현장에서 400여 명이 맹활약하고 있다. 해외건설협화에 따르면 이미 이 두 지역에 파견된 한국인 근로자가 1만1663명이며 2015년까지 추가로 8000명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매일경제> 8월 10일자 참조).
 
문제는 청년 기술자의 인력 수급이다. 관련 업계는 이들에게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중동지장 진출을 장려하고 있지만 신청자는 많지 않다는 점이다.
 
근무환경이 여의치 않다는 핑계로 중동시장에서 실력을 쌓기를 거부하는 패기의 부재가 여실하게 드러나고 있다.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전문가그룹은 KOTRA를 비롯하여 한국플랜트산업협회와 손을 잡고 고질적인 한국 청년실업의 해소 정책을 개발하고 있다.
 
미래지형적인 중동시장의 참여에 따른 국부확보를 명분으로 가늠해서 커리큘럼 개발을 통한 청년 기술자의 인력 수급에 임하기 위해서다.
 
셋째는 아부다비 정부가 칼리파 시티에 개발중인 산업지대 키자드(KIZAD)에 둥지를 틀 한국기업들을 모집해서 입주시키는 일이다.
 
한국 제품을 중동시장에 그대로 수출하는 제조업 1.0 버전 대신 모든 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하여 파는 제조업 2.0 버전을 키우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키자드 공단으로부터 특별한 인센티브를 얻어내야 한다. 공장건설에 필요한 건설자금이라든가 공장운영을 위한 자본 제공 등을 얻어내는 일이다.
 
이것 역시 한국 정부나 한국 기업이 할 수 없는 과제이기 때문에 민간전문가그룹이 이를 위한 해결사로서 자리매김하는 일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분명 여기에도 도움말이 있다. 최근 크게 이슈화된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지하철 건설사업 입찰에 간여하고 있는 리야다그룹의 셰이카 데야 빈 아브라힘 알 칼리파 대표가 컨소시엄 한국 기업에게 주문한 것은 바로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공장건설을 꼽았다.
 
직접 눈으로 보고 이를 통해 지갑을 여는 아랍 비즈니스 관행과 전통을 감안한 제안성 주문의 핵심 키워드다. 말에 앞서 진일보된 실천력을 중동시장에 보여주는 일이 과제의 요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에서 열거한 세 기지를 미션으로 삼아 결과가 확보된 가시적 효과로 드러내는 일이야말로 민간전문가그룹에게 거는 기대의 알파와 오메가가 된다.
 
이제는 무더운 여름도 지나가고 있고 무슬림 성월인 라마만도 거의 끝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5000만 국민을 한 몸으로 묶었던 런던올림픽과 여수엑스포도 대장정을 마치고 폐막되었다.
 
수확의 계절인 이 가을이 오고 있는 길목에서 서울과 아부다비를 잇는 민간전문가그룹은 보여주는 시대답게 영상매체 제작으로 시작해 청년 인재파견을 극대화시키고 이어서 아부다비 산업지대 키자드공단으로 마무리하는 일이 급선무다. 이는 우선순위로도 합당하다.
adimo@hanmail.net
 
*필자/임은모.. 교수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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