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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하 전 전남도경찰국장 '순직' 명예회복

전남지방경찰청, 23일 중간 조사 발표

이학수 기자 | 기사입력 2005/08/23 [00:37]

5.18 광주민중항쟁 당시 신군부에 맞섰다가 보안사에 연행돼 고문을 당한 뒤 후유증으.로 숨진 고 안병하 전 전남도경국장의 명예회복이 이뤄지게 됐다.

22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찰청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가 안 전 국장 사건을 민원 조사대상 사건으로 채택한 이후 지방청 안에 `안병하 전 국장 민주화 순직 진상 규명' 태스크포스팀이 꾸려졌다.

18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은 2개월 여에 걸쳐 5.18 광주민중항쟁 당시 안 전 국장의 순직 관련성을 규명하기 위해 미망인을 비롯 전.현직 경찰관 등 100여명을 상대로 방문 및 현장 조사를 벌였다.

전남지방경찰청은 이들을 상대로 계엄사 연행 및 병원 치료 과정 등에 대한 증언을 청취했다. 조사에 응한 사람 대부분은 당시 전남지역 치안책임자로서 안 전 국장이 보여준 책임감과 인간애에 대해 자세하고도 구체적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경찰청은 23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진상규명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 9월15일까지 진상 조사를 마무리 해 종합보고서를 작성, 경찰청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에 보고할 방침이다.

육사8기로 지난 62년 중령에서 총경으로 특채된 안 전 국장은 1980년 광주항쟁 당시 시위진압 경찰관들에게 총기 회수 명령을 내리고 시민 편의를 제공한 이유로 강제 해임된 뒤 보안사로 끌려가 고문까지 당했다가 후유증으로 88년 10월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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