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당명을 새롭게 하고 새로운 지역운영위원장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전북 전주 월드컵경기장내 '월드컵컨벤션웨딩센터'에서 30일 오후에 가질 예정인 가운데 운영위원장 인선을 둘러싸고 당원들의 항의가 이어져 내부진통과 후유증이 뒤따르고 있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지난 26일과 27일 이틀간에 걸쳐 전남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온천랜드에서 핵심 당원 하계수련회를 가졌다.
하계수련회 첫날인 지난 26일 오후 4시10분경 고흥지역 민주당원 110명이 전세버스로 이동, 고흥운영위원장 지위 보장 등을 이유로 입당설이 거론되고 있는 열린우리당 신중식 의원의 입당반대를 외치며 한화갑 대표와의 면담을 요구하고 나서 당원간 몸싸움이 벌어지며 한 대표의 연설이 잠시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또한 당초 참석하기로 돼 있던 이 지역 국회의원과 기초단체장들이 대부분 불참했으며 한화갑 대표 역시 이날 저녁 전북 전주 일정을 이유로 연설을 마치고 곧바로 행사장을 떠나 당내 불협화음이 일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낳게 했다.
특히 행사에 참석한 많은 당원들이 한결같이 이번 지역운영위원장 인선에 대해 관심과 의견을 개진하면서 지도부를 성토, 비난하는 분위기를 보여 이 같은 당내 불협화음 의혹을 뒷받침했다.
완도군 한 당원은 “지역운영위원장 인선과정에서 지역 정서가 철저히 배제된 채 밀실에서 몇몇 지도부의 의중에 따라 인선됐다”면서 “개혁을 위해 구 정치인을 배제하고 신진세력을 임명한다고 하면서 중량감있는 영입자는 찾아볼 수 없고 자치단체장이나 광역의원마저 낙선된 자질부족의 문제인물들을 또다시 인선한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처사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또다른 여수시 당원은 “국회의원을 3 ~ 4선 했다는 이유만으로 아무런 결격사유가 없는 사람을 구태정치인으로 몰아 물갈이 대상이라고 배제한 것은 민주당의 개혁이 아닌 후퇴”라고 강도 높게 비난하며 “진정으로 민주당이 바로서기 위해서는 사심을 버리고 올바른 인물을 인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두차례 걸쳐 광주·전남지역 운영위원장을 확정 발표하면서 광주 북갑에 다선 의원인 김상현, 고흥 박상천 전 의원 등을 배제한 바 있다.
또 광주 동구와 보성은 박주선 전 의원의 거취와 관련 마무리 짓지 못하고 최종 조율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광주 서을과 여수갑은 김영진 전 장관과 김충조 전 사무총장이 인준을 받지 못해 미선정지역으로 분류돼 있다.
이밖에 지난 19일 지역위원장으로 확정된 전남 여수 을과 영암, 완도군은 지난해 4.15 총선 참패 이후 애당심과 민주당의 재건에 힘써온 당내 인사를 배제한 채, 최근 입당한 특정인사(여수 을 오현섭 전 전남도 부지사. 영암군 장경택 전 남해화학 사장) 및 서울에서만 활동해 온 당 대표 비서실 인사(최충민)를 운영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에 대해 이지역 당원과 일부 시.도민들은 지역정서를 감안하지 않은 구태의연한 '낙하산 인선'이 이뤄졌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후유증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