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이 컨벤션센터 개관식 참석차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와 함께 5일 오후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광주를 방문했다.
6일 오전 10시20분 부터 자신의 이름을 따서 지은 `김대중 컨벤션센터' 개관식에 참석하기 위한 1박2일의 일정이다.
김 전 대통령의 이번 광주 방문은 지난해 11월1일 광주비엔날레 관람차 광주를 방문한 이후 10개월여만에 이뤄지는 것이며, "도청파문" 이후로는 첫 공식 외부 일정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 여사 일행은 이날 오후 3시59분 ktx 편으로 광주역에 도착했다.
광주역에는 박광태(朴光泰) 광주시장, 박준영(朴晙瑩) 전남지사 내외가 영접을 나왔고 역사 주변에는 광주시민 등 지지자 150여명이 도열해 환영했다.
김 전 대통령은 바로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묘지를 참배했다. 그는 오후 4시20분경 승용차편으로 묘지에 도착한 뒤 참배에 앞서 방명록에 자신과 이 여사 공동 명의로 `추묘(追墓) 5.18 민주영령'이라는 글귀를 남겼다.
이어 휠체어로 추모탑까지 50m 가량 이동한 뒤 다시 추모탑 아래 제단 앞에서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나란히 서서 헌화와 분향을 했다.
묘지 입구 및 주변에는 민주당 한화갑 대표, 신낙균 수석부대표,최인기 부대표,이낙연 원내대표, 김효석 정책위의장, 전갑길 광주시당위원장, 배기운 전남도당위원장을 비롯 민주당 당원 및 지지자 등 1.500여명이 참석해 흡사 민주당 행사를 방불케 했다.
김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이 "건강하십시오", "환영합니다" 라고 소리치며 인사를 건네자 밝게 웃으며 가벼운 목례로 화답했다. 그러나 별다른 언급은 없었다.
또 함평.영광 민주당원들은 '민주당의 희망 김대중 전 대통령 꿈은 이뤄진다', '우리는 항상 당신을 사랑합니다', dj로드 회원들은 "김대중 대통령의 피와 땀, 햇볕정책 영원무궁' 등의 내용이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김 전 대통령을 환영했다.
참배를 마친 뒤 곧바로 숙소인 전남 담양리조트에 도착한 김 전 대통령은 박광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지사 내외와 함께 잠시 환담했다.
한화갑 민주당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광주 방문은 광주 민주주의의 영원함을 보여주는 산 증거라고 생각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또 "광주의 민주주의 정신과 실천정신이 김대중 선생의 사상,철학과 어우려져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광주정신이 됐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지역화합발전특위 위원장)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김대중 전대통령은 호남이 낳은 국가적 지도자이고 또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분으로 광주에 건립된 국제회의장 명칭을 그 분의 이름을 따서 부르게 된 것은 참으로 어울리는 현명한 작명이라고 평가한다"며 "광주시민의 용기와 혜안에 갈채를 보낸다"고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6일 오전 `김대중 컨벤션센터' 개관식에 참석, 기념식수와 격려사를 한 뒤 국제광산업 전시회 관람과 오찬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개관식에는 열린우리당 문희상 당의장과 한화갑 민주당 대표, 맹형규 한나라당 정책위의장과 국회의원 20여명이 참석할 에정이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당의 호남 민심 잡기 경쟁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