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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의 新 아프리카 전략과 아부다비의 대응

<아부다비 통신>세계 경제대국 지도자 바통터치 마무리

임은모 글로벌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3/03/19 [17:49]
흥미진진하게도 세계 경제대국 지도자의 바통터치가 거의 마무리되었다. 러시아 푸틴의 대통령의 연임을 시작으로 미국 버락 오바마 2기 정부 출범을 거쳐 일본 아베 내각에 이르기까지. 여기에다 3월 17일 G2로 불리지고 있는 중국도 제5세대 최고지도자 시진핑 시대가 열렸다. 물론 한국에서는 지난달 25일 박근혜 정부가 청와대 입성을 완료했다.
 
▲ 임은모     ©브레이크뉴스
이처럼 앞서거니 뒤서거니 시소 게임하듯 국가정권이 연임 또는 새롭게 등장하는 그야말로 정권교체 신조류가 득세하는 2013년 3월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일을 내가 대서특필하는 이유는 나라 안의 현실 정치와 맞물려 나라 밖도 대동소이한 세계 경제지도가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3월 17일 중국 시진핑 주석은 전인대 폐막 연설을 통해 “중국은 평화, 발전, 협력, 상호 윈윈의 길을 걸어갈 것이다”면서 “마땅히 짊어져야 할 국제적 책임과 의무도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목을 통해 향후 10년 동안 시진핑 주석은 세계 경영에서 新아프리카 전략의 실체와 맞닥뜨리게 된다. 바로 ‘차이나아프리카’의 실체와 내용과 미래를 유추할 수 있는 속셈이 함축되어 그 자체가 흥미진진함을 돕고 있다.
 
미국 역시 3월 7일 미 상원 외교관계위 보고서를 통해 “미국은 아프리카에서 경쟁자인 중국에 기회를 잃고, 입지 또한 약해지고 있다. 가치를 중심에 둔 미국의 아프리카 정책을 약화시킬 수 있는 중국의 급부상을 중대한 경고로 받아들이고 동시에 新아프리카 전략으로서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를 공공연하게 밝혀 주목을 받아냈다.
 
아프리카를 무대로 중국과 미국이 보이지 않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마지막 대륙’이라 불릴만큼 풍부한 천연자원과 거대 소비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아프리카에서 경제적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1차적 목표다.
 
2차적 목표는 국제질서 재편기에 주도권과 영향력을 놓고 다투는 G2의 치열한 견제와 신경전이 매우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2013년판 ‘2G의 新아프리카 전략’을 가늠할 수 있는 그들 속셈이 현실화되고 말았다.
 
여기에 더해 지난달 라미도 사누시 나이지리아 중앙은행 총제는 “미국에 이어 중국 역시 아프리카 경제를 악화시키는 새로운 식민국가이다”라고 강조했다. 지구촌에서 가장 변방인 아프리카도 중국 위협론에 떨고 있다는 뜻이다.
 
이를 깊게 인식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첫 외국 나들이로 아프리카와 유럽과 중동지역을 거처서 다녀갔다.
 
현재로서는 열세에 있는 미국의 아프리카 전략이 공격적 모드로 변화하고 있다. 최근 미국은 서부 아프리카 니제르에 무인정찰기(드론) 기지를 만들기 위해 병력을 급파했다.
 
미국은 새로운 테러리즘이 아라비아반도에서 아프리카를 걸쳐 출현되고 있음에 대한 견제구를 표방하면서.
 
미국이 밝힌 이유는 알카에다와 연계된 아프리카 극단 이슬람 무장 세력을 근절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 이는 미국의 공식적으로 아프리카를 외교와 안보정책 수립에 있어 우선순위 중 하나로 뒀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그리고 그 뒤에는 미국이 소홀한 틈을 타 아프리카에서 급부상한 중국이 있었던 것이다.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0년 동안 전략적으로 아프리카 투자에 집중해 왔다. 10년 전 중국과 아프리카의 교역량은 150억 달러 선이지만 2013년말에 이르면 2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2001∼2011년 미국의 대 아프리카 수출이 100억 달러 정도 늘어난 데 비해 중국의 수출액은 500억 달러 가까이 늘어났다. 미국이 밖으로는 중동과 아시아에 집중하고, 안으로는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고투하며 아프리카에서 눈을 뗀 동안 중국은 ‘차이나아프리카’ 왕국을 일궈낸 것이다.
 
2기 오바마 정부는 서둘러 ‘차이나아프리카’에 대항하기 위해 ‘유에스아프리카’ 전략이 필요했고 이를 가시적 진출로서 비중을 높이는 데 열중이다.
 
미국 상원에서는 2015년 말 완료 예정인 ‘아프리카 성장과 기회법(AGOA)’ 연장하자는 목소리가 벌써 나오고 있다.
 
미국의 아프리카 군사적 아프리카 진출은 2001년 9·11 사태 이후 지부티 캠프 레모니어(Camp Lemonier)를 프랑스로부터 인수한 것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강원도 면적에 가까운 지부티의 GDP가 23억 달러 수준인데 미국은 미군지기 개중측 공사에만 20억 달러를 투자했다. 별도로 미국 대사관 새로운 신축에 1억5000만 달러를 쏟아 부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니제르에 드론 기지 신축을 서두르고 있음을 앞에서 소개한 그대로다.
 
반면 시진핑 중국 주석은 오는 25∼27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제5차 브릭스(BRICS) 회담에 착석한다.
 
현지에서는 벌써부터 그가 들고 올 선물 보따리에 대한 기대감이 충만하다. 지난해 7월 에 열린 중국·아프리카협력포럼(FOCAC)에서는 원자바오 총리가 200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이번에는 더 많은 차관과 기부에 대한 기대는 클 수밖에 없을 터다.
 
이번 서 주석의 방문에는 퍼스트레이디인 평리위안이 동행하여 외교무대에 데뷔해 세계의 이목을 끌 예정이다.
 
세계 외신들은 G2가 미지의 대륙 아프리카에서 펼칠 ‘차이나아프리카’와 ‘유에스아프리카’에 대한 진면목 소개를 新아프리카 전략으로 등극시켜 기사화하기 시작했다.
 
특히 존 캐리 미국 국무장관의 첫 중동지역 방문국가였던 아부다비 정부는 여기에 대한 대응책 내놓기에 부심하고 있다.
 
지금도 아부다비국제공항 로비에는 전 세계인이 아프리카를 왕래하기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과 각종 비행편 제공으로 항상 만원사례다. 아마도 G2의 치열한 각축전에 대한 대응의 단초가 여기에 도사리고 있음은 물론이다.
 
아부다비 정부가 오매불만 기대한 세 가지의 가치 확보인 관광 허브 달성과 제조업 부흥, 그리고 인재양성을 극대화를 현실화시킨 일이다.
 
그렇다면 다시 자원빈국이 G2가 벌인 新아프리카 메인게임에서 아부다비 대응전략(또는 편승)을 벤치마킹 할 필요가 생긴 셈이다.
 
<아부다비 통신>이 줄기차게 제시한 내용대로, 아랍 문화 이해를 통한 국부확보를 위해서 준비하고 제시하는 세 가지의 일이다.
 
근혜노믹스의 근간이 되고 있는 창조경제에서 먹거리와 일자리 창출에 대한 제안이다. 아부다비 정부가 갖추지 못한 2% 부족인 고급 인재양성을 돕는 교육시스템과 커리큘럼 제시를 필두로 아프리카 시장까지 아우르는 데 필요한 칼리파산업지대 입주를 위한 한국 정부의 대폭적인 관심이다.
 
마지막은 1조6000억 달러에 달하는 이슬람 금융과의 행복한 결혼을 위해 수쿠크와 할랄산업에 관한 적극적인 참여만이 G2의 新아프리카 전략에 편승한 박근혜 정부의 국부확보에 백미(白眉)가 될 수 있다.
 
흥미만점답게 최근 친한(親韓)기업으로 통하는 아부다비 사회적 기업인 Al Ahmed Forum은 한국의 방송공통신위원회 기능의 National Media Council과 손을 잡고 아부다비와 런던과 서울을 잇는 국제적 로펌을 파트너로 삼아서 성공모델 만들기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바로 이것이야말로 <아부다비 통신>이 바라는 ‘걸(乞)! 기대(期待)다’가 아닐까 싶다.
adimo@hanmail.net
 
*필자/임은모. 교수. 글로벌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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