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주성영 '성희롱' 의혹 진실게임 '점입가경'

"대구동을 재선거 겨냥한 정치적 음모" vs "폭언 분명 있었다"

박희경 기자 | 기사입력 2005/09/25 [08:08]

25일 저녁 국감중 술자리 성희롱 파문으로 홍역을 치루고 있는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이 자신의결백을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러나 주의원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사건은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은체 점점 더 커져만 가는 느낌이다.
 
주의원은 이날 “이 사건에는 제3의 인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며 곧 있을 대구동을 재선을 겨냥한 듯 음모론을 들고 나왔다.
 
주의원은 그 이유로 현모사장은 언론이나 시민단체 등과 직접 접촉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단지 열린우리당 특정인과 절친한 것으로 알고 있는 현씨 친구의 어머니에게 푸념한 내용이 대구여성회와 오마이뉴스를 통하여 언론에 보도된 점을 들었다.
 
주의원은 또 현씨와 단 한차례도 만나지 않아 사건 내용을 정확히 확인도 하지 않은 대구여성회 윤정완 국장이 동구갑의 주성영 의원 공격에 앞장서고 있는 점은 분명 기획적인 음모가 도사리고 있을 것 이라는 주장이다. 주의원이 실명 까지 거론한 윤정완씨는 총리실 박모 민정비서관의 부인으로 열린우리당 특정인의 대학후배이자 절친한 사이라고 밝혔다.
 
주의원은 특히 이사건 유일한 목격자는 이상훈씨 뿐임에도 당시 자리에 있지도 않았던 제3의 인물이 등장, mbc 등에 증인으로 등장하여 이 사건을 증폭하고 있는 점도 이같은 정황을 뒤바침 해주는 것이며 이 인사 역시 열린우리당 특정인과 각별한 사이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당일 동석했던 열린우리당 의원 전원이 주 의원의 결백을 진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 시민단체가 거침없이 주 의원을 성희롱, 성적폭언의 주인공으로 밀고 나가고 있다며 자신의 결백을 강조했다.
 
그러나 주의원의 결백을 입증해줄 것으로 기대했던 열린우리당 정성호 의원은 주 의원의 주장과 상반된 진술을 함으로써 주의원의 결백을 주장하는 기자회견이 김이 빠지고 말았다. 정의원은 모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술자리 폭언이 있었다"고 말한 것 으로 알려졌다.
 
더 나아가 정의원은 "그냥 술에 취해서 실수했다고 넘어가면 될 일을 왜 이렇게 키우는지 모르겠다"면서 "그런데도 당시 대구지검 검사 등이 그런 욕을 한 것처럼 말하고 음모론을 제기하는 것은 정말로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는 것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주의원은 오마이뉴스 기자인 이승욱씨와 대구여성회 윤정원 사무국장인 현혜진씨에 대해 조만간 검찰에 고소할 것이며, 뿐만 아니라 이 같은 내용을 인용 보도한 언론사들에 대해서도 보도내용을 검토한뒤 고소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늘 저녁에 발표된 주성영 의원 기자회견문 요지 

대구 법사위 회식의 진실

□ 문제의 핵심

○ 이 사건에는 제3의 인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음에도, 일부 언론, 시민단체에 의해 주성영 의원만 인격적으로 매도당하고 있음
- 피감기관 향응 문제는 제도적 개선이 필요한 구조적인 문제로서 중요한 의제이기는 하나, 이사건 성희롱 언론왜곡의 과오를 회피하기 위한 피난처로 이용되어서는 안됨. 또 주의원 개인만이 책임질 문제가 아님

○ 이 사건이 조작되고 증폭되는 배경에는 정치적 의도가 있음
- 사건 왜곡, 확대의 배후에는 대구 동구(을) 재선거 관련 특정세력의 기획의도가 숨어 있다고 판단

○ 사이비 황색언론의 타도, 위장 시민단체의 척결에 의원직을 걸겠음
- 만약 주의원이 무고한 것으로 밝혀지면 누가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술 문제와 관련하여 이제 주의원을 놓아 주시길 바람.
- 성희롱 사건에서 성적폭언 사건으로, 또다시 국감 향응 문제로 옮겨가 또 다른 먹잇감을 찾고 있음. 일부 하이에나 언론의 무자비함을 두려워하고 있음


□ 유일 목격자 이상훈씨의 진술: “제3의 인물이 있는가?”

○ 이씨는 과거 현혜진 사장의 과외선생을 하고, 한때는 자신의 회사에서 현사장을 데리고 근무한 적이 있는 친한 사이로서, 평소 현사장을 친동생같이 아끼고 도와주는 관계임.

☎ 모 회사 전무이사인 이상훈씨(011-9xxx-xxxx)는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언론 인터뷰에 당당히 임하겠다는 입장이며, 검찰의 사건내용 확인절차도 받았다고 함

ㅇ 사건 당일 법사위팀이 들어오기 전부터 가게에서 혼자 술을 마셨고, 법사위팀이 술자리를 파하고 돌아간 후 현사장이 가게문을 닫을 때까지 그곳에서 사건의 전과정을 지켜 보았음
ㅇ 현사장이 법사위팀을 배웅한 다음 자신의 좌석으로 와 울음을 터뜨리며 자신이 성희롱을 당한 사실과 성적 폭언을 당하였다며 분해하였고, 그 사람이 가게 밖에서 바지를 내리고 오줌을 누었다고도 말함. 그 당사자는 주성영 의원은 물론 다른 법사위원도 아니었음
ㅇ 그래서 등을 두드려 위로하고 노래 2곡을 함께 부른 뒤, 가게 문을 닫게 되어 집으로 갔다함.
ㅇ 이튿날 오전 현사장의 친구 어머니(평소 친엄마처럼 지내는 사이)로부터 전화가 와, 중국여행가방을 돌려 달라고 해서, 어젯밤 성희롱 당한 사실을 푸념 섞어 얘기한 외에는 다른 곳에 얘기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함.
ㅇ 그리고 검찰청 모 검사로부터 전화가 와서 점심식사 약속을 하고, 사무실로 꽃을 보냈다고 함
ㅇ 오후에 모 검사와 은정복어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고, 3시쯤 시장을 둘러 가게로 돌아와보니 기자들이 몰려와서 무척 당황했다고 함
ㅇ 기자들의 질문 공세에 정신이 없는데, 대구여성회에서 누군가가 전화를 해서 만나자고 하였으나 거절하였다고 함
ㅇ 자신이 먼저 기자에게 전화하거나 대구여성회에 연락한 사실은 전혀 없고, 지금까지 대구여성회의 어느 누구와도 만난 사실이 없다고 함
ㅇ 자신의 생각으로는 위 친구 어머니(동구을 열린우리당 출마예정인 특정인사와 절친하다고 함)가 동구을 선거를 의식하여 모처에 알린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 함
ㅇ 그 이후 언론을 통하여 이 사건이 이상하게 번져 자신도 몹시 당황하고 의아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함

□ 이 사건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주장하는 이유

○ 현사장 자신이 먼저 언론이나 시민단체 등과 직접적으로 접촉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오직 열린우리당 특정인과 절친한 것으로 알고 있는 현씨 친구의 어머니에게 푸념한 내용이 대구여성회와 오마이뉴스를 통하여 언론에 증폭된 점

ㅇ 현씨와 단 한차례도 만나지 않아 사건 내용을 정확히 확인도 하지 않은 대구여성회 윤정완 국장(총리실 박모 민정비서관의 부인으로 열린우리당 특정인의 대학후배이자 절친한 사이로 알고 있다함)이 동구갑의 주성영 의원 공격에 앞장서고 있는 점

ㅇ 이사건 유일한 목격자는 이상훈씨 뿐임에도 불구하고 당시 자리에 있지도 않았던 어떤 사람(이상훈씨는 그가 누구인지 추정하고 있으며, 열린우리당 특정인과 각별한 사이로 알고 있음)이 mbc 방송 등에 증인으로 등장하여 이 사건을 증폭하고 있는 점

ㅇ 이 사건은 제3의 인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클 뿐만 아니라, 동석하였던 열린우리당 의원들 전원이 주 의원의 결백을 진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 시민단체가 거침없이 주의원을 성희롱, 성적폭언의 주인공으로 밀고 나가고 있는 점

□ 피감기관의 술자리 접대를 받았다는 부분

○ 통상 지역국감을 나가면, 해당지역에 지역구를 둔 의원이 공식행사가 끝난 다음 다른 지역에서 온 동료의원을 대접을 하는 경우가 왕왕 있으며, 이날 자리도 그런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었음

○ 이날 역시 지역구가 대구인 본인과 주호영의원이 대구를 방문한 손님(여야의원)들을 대접하기 위해 간단한 자리를 마련했던 것으로서, 검사들이 동석한 것은 법사위원들과의 개인적인 학연, 지연, 근무인연, 연수원 동기 등의 친분으로 합석

○ 이날 술값도 당연히 본인과 주호영의원이 계산하려던 것인데, 동석했던 모 검사가 계산하려고 해 이를 미리 말리지 못한 것일 뿐이며, 다음날(24일) 본인과 주호영의원이 이를 지불하였음(주대 148만원 보관증 첨부, 24일 20:00경 현사장이 직접 전화를 걸어와 지불확인)


□ 술자리에서 모욕적 성희롱을 했다는 부분

○ 이사건의 제3자로서는 유일한 목격자인, 본인의 뒷자리에서 별도 술자리를 갖던, 모 회사 이상훈 전무(011-9569-2072)도 전혀 그런 일이 없었다고 진술

ㅇ 현혜진 사장도 성희롱은 없었던 것으로 진술하는 것으로 알려짐(검찰에서 조사)

○ 특히 열린우리당 정성호, 선병열, 이원영, 최용규 의원은 물론 동석한 검사들도 일치하여 성희롱 등 모욕적 발언은 없었다는 취지


□ 지위와 권력을 이용해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부분

○ 현사장과 대구지검 모검사가 은정복어 음식점에서 만난 것은 23일 13:30분으로, 본인이 위 검사와 이 사건으로 통화한 것은 같은 날 18:00이후임(오마이뉴스 보도와 관련하여 진상을 알아보려 한 것임)

○ 모검사는 술값 때문에 만났다고 주장

□ 상소리를 한 경위

○ 본인은 현사장과 대구카톨릭대학 부설 차이나포럼 1기 동기생이며, 경북과학대학 부설 사회교육원 동창생(저는 3기 회장, 현씨는 주호영의원과 함께 4기생임)으로 평소 잘 알고 지내는 사이였음

ㅇ 미리 예약하였던 다른 곳을 취소하고 친분있는 현사장의 업소로 가게 되었음에도 20분이나 기다리게 하면서 좌석준비가 안되자, 손님을 모시는 입장에서, 어떤 특정인을 향해서가 아니고, 손님을 의식해서 과장되게 내뱉은 것임.
무엇보다 뒤늦게 술좌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지, 술자리에서 나온 말이 아님

ㅇ 하나 현사장은 사업부도 후 근래 이혼하고 장애를 겪는 아이 하나를 데리고 어렵게 사는 처지에, 평소 친하게 지내던 사람으로부터 그런 말을 들으니 몹시 서운하였다고 함

□ 향후 대응

○ 일단 내일 26일(월) 오마이뉴스 이승욱기자 및 대구여성회 윤정원사무국장, 현혜진에 대해 대검찰청에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1차 고소장을 접수시킬 것임

○ 이후 변호인을 선정해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인바, 보도내용 검토후 대상 언론사를 확대할 것임(*)

===========================================

주성영 의원의 ‘술집 사건’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보도를 통해 알려진 대로 국감의 하루일정을 마친 의원들은 회식을 마친 후, 지하 술집에서 술자리를 오간 것으로 되어 있다.

문제는 이곳에서의 일인데, 오마이뉴스는 이 술집 여사장의 제보를 그대로 전하면서 주성영 의원이 ‘성추행과 같은 발언을 해댔다’라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어 확인절차 없이 기사를 그대로 내보냈다.

주 의원은  술집 여사장의 제보에 의한 ‘욕을 했다’라는 부분과 ‘성추행을 했다’라는 것은 이 자리에 동석했던 여당과 다른 야당의원들에게 물어보면 알 것"이라는 주장인 반면 여당 의원들은 "먼저 자리를 떳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고 한발짝 물러서 있다. 정치적인 이념을 떠나 의리가 그리워 지는 대목이다.

이미 보도된 내용들이 사실이라면 주성영 의원은 국감의원들이 피감기관에게 대접을 받는 행태를 아직도 답습하고 있다는 것과 술집에서 폭언을 한 것에 대한 비난은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핵심적 사안은 이제 오마이뉴스와 대구시내 여성단체 등에게 제보한 술집 여사장의 신빙성에 있다. 주 의원도 이부분을 대구 동을 재선과 관련된 음모라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서 몇 가지 궁금증이 생긴다.

첫째, 회식은 이미 식당에서 하고 있었는데도 왜 갑자기 식당에서 그것도 지근거리에 예약까지 해놓은 상태에서 문제의 술집으로 자리를 옮겼는가 하는 점과 이 과정에서 여사장은 왜 그들을 초대(?)했는가 하는 부분이다.

둘째, 148만원이라는 술값에 대해서 주성영 의원은 여사장이 카드 결재를 거부해 외상 처리를 했다고 한다. 그게 사실이라면 통상적으로 술집에서 카드를 거부하는 것에 대해 지금 현실은 상상을 할 수 없는 일이다. 특히, 국감의원에게 카드를 거부했다는 자체는 이해가 되지 않을 뿐더러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여사장 자신에 대해 궁금해진다.
 
영업장에서의 카드 결재 거부는 현행법을 위반하는 범법행위라는 점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부했다면 도대체 이 여인은 누구란 말인가.
 
현재까지 알려진 이 여인의 정체는 이날 동석한 모 의원의 후배의 부인이며 주 의원과는 면식이 있고, 모 보험사에 다니면서 야간을 이용해 이 술집을 경영하고 있으며 열린우리당 당원이라는 정도다. 과연 이 여사장이 열린우리당 당원이 맞다면,  대구 동구 (을) 재선거와 관련됐다는 주 의원의 주장을 뒷받침 해줄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다. 이 점도 시민들로서는 여간 흥미로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만약 주 의원 주장데로 대구동을 재선거를 겨냥한 음로론으로 밝혀질 경우 이는 전대미문의 정치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대통령을 비롯한 열린우리당 지도부 또한 국민들의 크다란 저항에 부딪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빠져들건 당연한 이치다.

또 하나는 왜 오마이뉴스는 이 사실을 확인절차도 없이 무작정 보도했을까 하는 점이다. 사전 합의(?)에 의한 작품(?)이라고 주장하는 주 의원의 주장에 대해 아직 이렇다할 말을 하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주 의원측이 이같은 사실을 입증할 만한 그 뭔가를 내놔야 하는 상황까지 온 듯하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야 하는건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나아가 주의원이 오마이뉴스를 이 시회의 "독버섯"이라고 표현했을 만큼 악의적 대립관계에 놓여 있는데 앞으로 어떤 싸움을 하겠느냐는 것과 그 수위가 어디까지일지도 지켜볼 일이다.
 
주 의원은 최초 보도한 오마이뉴스를 포함해 이를 인용 보도한 언론들에 대해 부하뇌동 이라는 단어를 쓰며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주 의원의 말데로라면 방송사는 물론 중앙언론사, 지방언론사, 인터넷 언론, 심지어 각종 포탈사이트 까지 책임을 뭍겠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이에 대한 대응 수위도 궁금해진다. 
 
이부분에 대해 주 의원은 26일 오전 한나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말할 것으로 알려진다. 병원에서 입을 함구한 채, 지내고 있다는 h씨. 그녀와 술집 직원들의 진실은 어디까지며, 주 의원 당사자는 무엇을 감추고 있는 것일까.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