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 사무소 개설하는 중국 대규모 기업들 속속 입주
대만의 상징 중 하나인 타이베이(臺北) 101빌딩에 사무실 공간을 임대하고 있는 100개 기업 중 12개가 중국대륙 기업들이다. 이들 중에는 중국의 다양한 산업분야를 대표하는 주력기업들이 포함돼있다.
가장 최근 101빌딩에 입주한 중국 기업은 중국국제항공공사(Air China)이다. 중국국제항공공사는 중국의 3대 항공사 중 하나이자 101빌딩에 입주한 첫 국제적 항공사이기도 하다. 중국국제항공공사는 101빌딩의 중간층에 약 660㎡의 사무실 공간을 임대하고 있다.
중국국제항공공사에 앞서 101빌딩에 입주한 중국 기업들 중에는 중국의 3대 석유화학기업인 중국석유화공(SINOPEC),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CNPC),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가 포함된다. 아울러 중국의 주요 상업은행들인 교통은행(BoCom), 초상은행(CMB), 중국공상은행(ICBC)과 함께 부동산개발 및 건설회사인 중국진마오(金茂)그룹이 입주해있다. 이와 함께 중국의 최대 컴퓨터 메이커인 레노보(Lenovo) 그룹도 네덜란드 자회사의 대만 현지법인을 통해 101빌딩에 자리잡고 있다.
대만 정부가 양안 사이의 투자 규제를 지속적으로 완화함에 따라 타이베이 101빌딩의 사무공간을 임대하는 중국 기업들의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101빌딩의 사무공간 중 12%는 공실 상태인데, 현재 75~84층은 추가적으로 입주하는 기업들을 위해 비워두고 있다.
타이베이 101빌딩의 링고 차오 부사장은 10일 “비록 평당(3.3㎡) 임대료가 3,600대만달러(미화 120달러)에서 4,000대만달러(미화 133달러)로 비싸긴 하지만, 이 가격은 타이베이의 다른 고층빌딩 임대료와 비슷하며 입주율 상승에 따라 달라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타이베이 101빌딩의 사무공간 임대료는 상하이(上海)에 있는 유사한 고층빌딩에 비해 낮으면서도 중국대륙 기업들에게 지명도가 높은 뛰어난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타이베이 101빌딩의 2012년 수익은 전년에 비해 14.58% 늘어난 122억7,000만 대만달러(미화 4억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중 사무실 임대료 수입은 전체 수입의 약 15%를 차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