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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도당 위원장 '낙하산' 구태 여전

한화갑 대표 사당인가 ?, 당원들 강력 반발

이학수 기자 | 기사입력 2005/09/30 [02:24]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당헌 당규를 무시하고 대표가 낙하산식으로 임명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구태정치를 재현할 움직임을 보이자 크게 실망하고 있다.

더욱이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조차 대의원 경선을 통해 '시.도당위원장'을 선출하고 있는 시점에서 민주당의 이같은 방침이 정해지자 당원과 도민들이 시대흐름을 역행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29일 중앙위원회의에서 "최인기 부대표를 전남 도당 위원장으로 내정했다"면서 "국회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중앙위원회를 개최, 최종 의결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이날 민주당에 입당한 신중식 의원(전남 고흥.보성)은 부대표로 내정됐다.

그러나 도당위원장 선출은 민주당 당헌 당규에  대의원대회에서 경선을 통해 선출하도록 돼 있으나 이같은 절차를 무시하고 밀실 내정함으로써 당이 한 대표의 사당화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더욱이 민주당이 유일한 지역적 연고인 전남도당 조차 절차와 지역 여론을 무시하고 낙하산식으로 도당 위원장을 내정함으로써, 한화갑 대표가 청산되야할 1인 보스 정치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배기운 전남도당 위원장 직무대행은 29일 브레이크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3월  중앙위원회의 인준을 받아 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 만약 최인기 의원이 도당위원장에 생각이 있다며 정정당당하게 대의원대회에서 경선을 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 위원장은 또  "당헌. 당규을 무시한 이같은 비상식적인 일은 있을 수 없다"며 '결코 좌시 하지 않겠다"고 반발했다.

전남도의회 한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도당위원장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도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중앙당 지도부가 특정인을 낙하산 인선해선 안 되며, 민주적 경선을 통해 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당원은 "시.도당 위원장 선정방식이 최종 결정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공당의 대표가 일방적으로 특정인을 거론한 것은 경선 자체를 하지 않겠다는 뜻이거나, 경선을 하더라도 특정인을 선택을 강요하는 꼴"이라면서 "민주당이 한 대표의 사당이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편 민주당 전남도당은 당초 금명간 여수갑과 보성 지역운영위원장이 선출되면 대의원대회에서 경선을 통해 도당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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