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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한국, 탈북자 면담요청도 없었다”

문흥수 기자 | 기사입력 2013/05/31 [10:29]
 
브레이크뉴스 문흥수 기자= 라오스에서 탈북 청소년 9명이 강제북송된 것과 관련, 한국대사관이 이들에 대한 공식 면담 요청이 없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1일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라오스 외교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탈북 청소년들은 한국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하지 않았고, 한국대사관 역시 이들에 대한 공식적인 면담 요청도 없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라오스 외교부는 "탈북 청소년들을 불법 월경 혐의로 체포한 뒤 이 사실을 한국과 북한 대사관 모두에 알렸다"면서 "북한측에서 요청이 들어와 그들을 양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특히 "한국정부가 자신들에게 면담을 요청해 온 것은 지난 29일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말에 따르면 탈북 청소년들이 이미 강제북송된 이후 한국 정부가 이 문제 논의를 위해 라오스 정부와 접촉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강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탈북청소년이 억류된 사실을 안 10일부터 현지 공관이 거의 매일 영사면담 요청을 했으나 라오스 측이 거부해서 성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라오스 정부가 탈북청소년을 북송 시키려고 하는 듯한 분위기가 감지된 이후에는 현지 공관 직원이 관계 기관 앞에 거의 상주하다시피 했다고 했다.
 
하지만 탈북청소년의 라오스 입국을 도운 한국인 목사부부도 최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우리 정부의 안일한 대처를 문제삼으며 "한국대사관에 여러 차례 도움을 요청했지만 대사관측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밝혀 정부의 부실 대응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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