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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다시보는 반구대 암각화’ 특별전

선사시대 사람들의 삶과 염원‧수렵‧어로 생활 엿보다

황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13/09/18 [12:51]
계명대(총장 신일희)가 지난 16일~ 성서캠퍼스 행소박물관 동곡실에서 ‘다시 보는 반구대 암각화’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

반구대 암각화는 바위 면에 도구를 사용해 새긴 그림으로 반구대 암각화는 1971년 발견됐으며, 고래사냥, 동물사냥 등 선사인의 생활상이 생생히 새겨져 있다. 

문화재청과 국립고궁박물관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우리나라 최초의 구도를 가진 그림(구상화)인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를 주제로 탁본 4점, 사진‧영상 70여점, 청동기시대 수렵, 어로 관련 유물 30점 등 총100여점을 전시, 반구대 암각화의 의미와 가치, 보존방법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     © 황지현 기자
 
1972년 반구대 암각화 최초 발견자인 당시 동국대 문명대 교수의 탁본과 1973년 안동대 사학과 임세권 교수가 제작한 대형 탁본을 비롯해 반구대 암각화와 관련된 다양한 사진과 영상, 유물 등 평소 지역에선 접하기 힘든 전시물들이 대거 선보여 청동기시대 사람들의 삶과 염원, 수렵과 어로 생활을 엿볼 수 있으며

풍요와 안녕을 바라던 선인들의 의례적 목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반구대 암각화에는 약 300점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고래를 비롯한 해양성 동물과 호랑이 등 육지동물이 가장 많으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경우이다. 동물 외에 사람, 얼굴, 배, 작살, 그물 등도 그려져 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래사냥 모습이 새겨진 그림으로, 귀신고래, 혹등고래, 북방긴수염고래, 향고래, 들쇠고래, 범고래, 상괭이 등 다양한 고래 그림과 함께 고래사냥 모습도 아주 생생히 표현돼 있어 당시 생활상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여겨지고 있다.

‘샤먼’이라는 특징적인 그림도 유명한다. 반구대 암각화가 만들어진 청동기시대에서 샤먼은 병을 고치고 공동 제사를 주관하는 제사장으로, 죽은 자의 영혼을 인도하는 사람으로 인식, 당시 사냥을 통해 죽임을 당한 고래 등의 동물이 새로운 육신을 얻어 회생하기를 기원하는 의미로 새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계명대 성서캠퍼스 행소박물관 동곡실에서 ‘다시 보는 반구대 암각화’ 특별전    © 황지현 기자
 
특별전과 연계해 전시기간 중(10월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3회) 행소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암각화 이야기’라는 주제로 특별강의를 진행, 세계 암각화의 흐름과 반구대 암각화를 비롯한 우리나라 암각화의 가치와 중요성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오는 10월1일 ‘아시아의 선사 암각화(안동대 사학과 임세권 교수)’를 시작으로, 10월8일 ‘세계 바위그림에서 반구대 암각화의 의미(울산암각화박물관 이상목 관장), 10월15일‘ 국보 제285호 대곡리 암각화의 캐논(동북아역사재단 장석호 수석연구위원)’ 강의가 예정돼 있다.

계명대 김권구(54, 한국문화정보학과 교수) 관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구상화의 가치와 의미를 다시 평가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며 “해양동물과 육지동물이 함께 그려진 그림은 전 세계적으로 매우 드물고, 반구대 암각화 주변은 선인들의 의례가 행해진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곳으로 가치가 매우 높다.

▲     © 황지현 기자

하지만 1년 중 8개월 이상 물에 잠겨 있는 등 훼손의 우려가 높아 이번 행사를 통해 반구대 암각화의 보존 방법을 연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회 관람은 오는 11월16일까지 일요일을 제외(추석 9월19일 휴관)하고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대구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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