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등 6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광주.전남농민연대 소속 농민들이 '쌀협상 국회비준 저지'와 '공공비축제 폐지', '수매제 부활 '등을 요구하며 노무현 대통령과의 공개면담 요청과 정권퇴진운동 불사방침을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오는 11일 오후 무안 남악신도시 전남도청 개청식을 앞두고 쌀 관세화 유예협상 국회비준에 반대하는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농민연대 소속 농민들은 전남도청 앞에서 벼 야적투쟁과 단식 천막농성에 돌입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들은 노무현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고 정관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개청식 당일에도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어 개청식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전남도 등 관계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또한 농민들이 개청식에 참석하는 정.관계 핵심 인사들에게 농촌 현실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겨 투쟁의 강도를 한층 높여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등 6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광주.전남 농민연대 소속 농민들은 7일 오후 전남 무안군 삼향면 남악신도시 전남도청 앞에서 `쌀협상 국회비준 결사저지와 공공비축제 폐지.수매제 부활등을 위한 나락 적재투쟁 기자회견'을 갖고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이들 단체 소속 농민들은 이날 150여대의 화물트럭에 나눠 싣고 온 벼 5천여가마를 전남도청 앞에 야적한 뒤 허연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의장 등 5개 농민단체 대표들의 삭발식을 가졌다.
이들은 “남악신도시 전남도청 신청사 개청식이 있는 11일 노무현 대통령과의 공개 면담을 요청한다”면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정권퇴진' 운동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농민들은 이날 “쌀 재협상과 수매제 폐지 이후 쌀값은 끝을 모르고 추락해 작년 대비 30% 가까이 폭락했다”면서 “최근 대형 유통업체에서 쌀을 미끼상품으로 끼워팔기 하는 등 농심은 공황상태이며 분노는 폭발 직전에 있다”고 강조했다.
농민들은 또 노무현 대통령과의 면담과 함께 △국회의 쌀협상 비준안 폐기 △공공비축제 폐지.수매제 부활 △전남도 농가소득보전기금 1천억원 이상 책정 △(가칭)전남농가소득보전에 관한 조례' 제정 등을 요구했다.
광주.전남 농민연대 한 관계자는 “지난해 진행한 쌀 협상이 철저히 국익을 배반한 것으로 전면 무효다”며 “쌀을 정치적이고 정략적인 흥정물로 전락시키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을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광주.전남 농민연대는 특히 단식천막 농성을 시작으로 개청식이 열리는 당일 2천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를 예정하고 있어 경찰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들은 집회허가가 나지 않으면 도청 진입투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해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도 예상된다.
이밖에도 개청식 당일엔 공공서비스노조가 고용보장촉구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개청식이 순탄치 않음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와 경찰 등은 유기적인 협조하에 혹시 있을지 모르는 불상사에 대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다.
특히 농민단체 대표들과 충돌을 피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다각적인 채널로 대화에 나서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농민단체 대표들과 대화를 통해 개청식 당일만이라도 불미스런 상황이 발생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들 단체 소속 농민 300여명은 지난 3일 구 전남도청 앞에서 '쌀협상 국회비준 반대', '공공비축제 폐지', '추곡수매제 부활' 등을 주장하는 시위를 벌인 뒤 전남농협지역본부 앞에 나락 1천여가마를 야적 한 뒤 천막 농성에 들어 갔다.
또 광주광역시 농민회 소속 농민들도 광주농협지역본부 앞에 나락 400가마를 적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