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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정율성국제음악제 세계적 축제로 도약

'북한' 참석 협상, 프랑스. 독일 음악가 초청

이학수 기자 | 기사입력 2005/11/11 [01:23]

광주 출신 중국의 혁명 음악가 정율성(1914~1976) 선생을 기리는 광주국제음악제가 남.북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세계적 음악축제로 거듭난다.

광주정율성국제음악제 조직위원회는 10일 오전 11시 광주시 남구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 광주음악제를 한국과 중국 뿐만 아니라 북한 및 아시아권 음악인이 모두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국제적 음악행사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는 노동은 조직위원장, 정 선생의 딸 소제(63.중국 음대 교수)씨, 양무춘 중국 북경 중앙대학 교수, 황일봉 남구청장, 서용 남구의회 의장이 참석했다.

노동은 축제위원장은 “내년부터는 음악을 통한 남북 평화교류와 통일을 위해 북한 내 저명 음악가가 참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난달 황일봉 남구청장의 평양 방문때 이같은 의사를 북측에 전달하는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남북 교류는 여러가지 변수가 있어 성사 여부를 장담할 수 없지만 북한을 대표하는 만수대 예술단을 초청 대상으로 삼아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음악제를 정율성을 테마로 하는 국제적 음악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북한 외에도 동남아시아와 프랑스, 독일 음악인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창작곡 공모도 구상중이라고 덧붙였다.

양만춘 북경 중앙대 교수는 “정 선생은 동요와 가곡, 합창곡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훌륭한 음악가였으며, 한편으로는 일제 침략에 정면으로 맞선 투사였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정 선생의 음악적 업적 외에도 일본의 제국주의를 반대하는 내용의 작품들을 통해 국민들에게 항일정신을 고취시킨 부분도 재조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교수는 또 "한.중 합동으로 정율성의 삶에 대한 체계적이고 심도깊은 연구와 함께 학술대회 개최를 통한 학자간 교류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광주 남구청과 중국문화부 대외문화협력국이 공동주최한 제1회 광주정율성국제음악제는 11일부터 이틀간 광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한.중 합동 공연으로 치러진다.

한편 최근 정율성 선생의 생가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 선생의 딸 소제씨는 "아버지가 태어난 곳이 광주시 남구 양림동이라는 정율성 선생의 친필 문서"를 공개 했다.

정씨가 공개한 자료에는 "정율성 선생이 1970년 중국 북경악단에 제출한 친필 이력서에  자신은 '전라남도 광주 양림정'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다"고 적었다

또 정씨는 어머니 정설송 (87. 중국 전 네넬란드대사)여사가 쓴 '작곡가 정율성'이라는 책을 공개했다.

이 자료에도 정율성 선생의 출생지가 '광주 양림정'이라고 기재돼 있다.

정율성 선생의 생가 논란에 대해 정씨는 "한 인물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자료와 주자이 제기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무엇보다 출생지 연구는 학자들의 몫이고 음악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율성 선생의 생가 문제는 지난달 17일 광주시 남구의회 유순남 의원이 구정질의에서 정 선생의 생가가 '광주시 남구 양림동 79번지'가 아닌 '전남 화순군 능주면 관영리'라고 주장하면서 처음으로 제기됐다.

광주 출신 중국의 대표적 인물에 대한 국제적 행사를 앞두고 벌어진 생가논란에 대한 진위는 광주시와 학계 차원의 철저한 연구와 고증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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