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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대구시의회가 행감 첫날부터 부실감사 논란에 휩싸였다. 대구시의회는 7일 행정자치위원회. 건설환경위원회, 경제교통위원회 등 3개 소관 위원회별 행정감사를 벌였다.
하지만 통상 오전 10시부터 시작하는 회의 시간을 행정자치위원회와 경제교통위원회는 30분을 늦췄고 건설환경위원회는 1시간이나 늦춰 11시에 개최됐다.
정상적으로 진행해도 행정감사 시간이 고작 2시간밖에 불과한데 회의시간을 늦추는 바람에 업무보고를 제외하고는 감사시간이 1시간도 채 되지 못했다. 특히 건설환경위원회는 실질적인 감사시간이 30분도 미치지 못했다.
강재형 건설환경위원장은 회의시간을 늦춘 이유에 대해 이날 치러지는 수능시험 때문에 공무원 출근시간이 1시간 미뤄져 회의도 1시간 늦췄다고 해명했지만 수험생들이 오전 8시경 입실이 완료되기 때문에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대구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 기간은 7일부터 20일까지 14일간이다. 하지만 토, 일요일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시간은 10일에 불과하다.
이 기간 동안 6곳의 위원회가 56개 각 소관부서에 대한 감사를 벌여야 한다. 금처럼 시간을 쪼개도 모자랄 판에 별 연관성도 없는 ‘수능’을 핑계로 회의시간을 1시간이나 늦추는 것은 너무 안이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대구시의회의 부실감사 우려는 행정사무감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제기됐다. 행정감사 등을 위한 임시회 개회 하루 전인 지난 6일 저녁 대구시의회 의원 20여명은 김범일 대구시장을 비롯한 고위 공무원들과 반주를 겸한 식사자리를 가졌다.
당장 감사권을 행사해 집행부를 견제해야 할 의원들이 감사를 코앞에 두고 집행부로부터 식사접대를 받았으니 제대로 감사가 이뤄질 리가 없다는 지적이 대두됐다. 의원들은 집행부와의 소통을 위해 함께 식사를 했다는 해명이지만 무엇을 소통하겠다는 것인지 개운치 않은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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