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광역시당과 ·전남도당 위원장 경선 공식 선거운동(21일부터 25일까지)이 막이 오른 가운데 후보들이 친(親) 한화갑-반(反) 한화갑 대표 진영으로 확연히 갈리면서 선거 후유증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당 관계자들조차 민주당의 ‘심장부’이자 호남 민심의 ‘진앙지’인 광주·전남에서 빚어지고 있는 이같은 갈등으로 인해 내년 5월 제4대 동시 지방선거까지 영향을 끼치는 심각한 선거 후유증을 앓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광주광역시당 위원장 후보인 유종필 대변인, 전갑길 전 의원, 김영진 전 의원 (22일 출마선언 예정), 전남도당위원장 후보인 이상열 의원, 최인기 의원, 배기운 전 의원 등은 지난 17일부터 잇따라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이 민주당 재건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대다수 후보들은 마치 세를 과시하듯 광역의원과 당직자, 일반 당원 등 40 ~ 50여명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나왔다.
21일 오후 2시에는 전갑길 전 의원(광산 운영위원장)의 출마 기자회견에 이어 이미 출마를 선언한 유종필 대변인(서구갑 운영위원장)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이 오후 3시에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한 시간 간격으로 이뤄지는 등 과열양상을 빚었다.
전갑길 후보의 출마 기자회견에는 최경주 북을위원장이 배석했고, 유 후보 지지 기자회견에는 김동신 북갑위원장과 이창용 동구위원장, 신현구 서구을위원장이 참석하는 등 운영위원장과 당내 인사들의 ‘편가르기’가 표면화되는 양상이다.
이 때문에 일부 광역의원들은 “어느 쪽을 편들어야할 지 참으로 난감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은 지지성명을 발표하려던 유 후보측 경선대책위 인사들과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일부 당원들간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난장판이 됐다.
박동구 시당 부위원장 등 일부 당원들은 “언제부터 당에 참여한 사람들이냐” “부위원장들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지지선언이냐” “이게 민주정당이냐”며 지지선언을 하려던 위원장들에게 거칠게 항의했다. 소동끝에 지지 기자회견은 취소되고 결국 보도자료로 대체됐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당권파와 비당권파, 친(親) 한화갑-반(反) 한화갑 대표 구도로 이번 경선이 치러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소속 신모 시의원은 “선거가 과열되면서 당 내분이 심화돼 자칫 내년 지방선거에까지 악영향을 끼치지나 않을까 우려된다”며 “이번 경선이 지나친 경쟁 보다는 화합과 축제의 장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