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고' 안병하 전남도경국장 24일 현충원 안장

'5.18 민주화 순직' 결정, 국립묘역 안장

이학수 기자 | 기사입력 2005/11/23 [23:33]

경찰청은 23일 "5.18 광주민중항쟁  당시 강경진압을 거부해 해임된 뒤 고문 후유증으로 지난 88년 10월 사망, 그동안 충북 충주 진달래공원 묘지에 묻혔던 전 전남경찰국장 안병하(安炳夏) 경무관의 영현을 국립 현충원에 안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24일 오후 3시 현충원 경찰(경무관)묘역에서 허준영 경찰청장을 비롯한 경찰관과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 인권수호위원회 및 안 전 국장의 유가족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장식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이날 안장식에는 한강택 전남지방경찰청장을 비롯한 5.18당시 고인과 함께 고통을 나눈 동료 경찰관과 박석무 5.18기념재단 이사장, 정수만 유족회장 등 5월 단체 회원 등도 참석, 고인의 영면을 기원할 예정이다.

이번 국립묘지 안장은 지난 6월 '경찰청 과거사 진상규명위원회'가  고인의  5.18 당시 전력을 민원조사 대상 사건으로 채택, 조사한 뒤 현충원측에 안장을  요청했고 현충원이 최근 이를 수락해 이뤄졌다.

 안 전 국장은 1980년 광주항쟁 당시 시위진압 경찰관들에게 총기회수 명령을 내 리고 시민 편의를 제공한 이유로 강제 해임된 뒤 보안사로 끌려가 고문 당해 그  후 유증으로 88년 10월 숨졌으며 5.18 당시에 사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순직 대상자에 서 제외됐다.

 현재 국가보훈처가 진상규명위의 조사 자료를 토대로 순직 결정 여부를 심의 중이다.

 전남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고인이 화랑무공훈장을  받은데다  5.18민주유공자로 결정돼 국립묘지 안장 요건을 충족한 것 같다"면서 "안 전 국장이 순직 결정을 받아서 명예를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안 전 국장의 명예회복과 함께 동상 건립 및 경찰 60년사에  `안병하편'을 넣는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편 고 안병하 경무관은 강원도 양양출신으로 육사 8기로 지난 62년 총경으로 경찰에 특채돼 부산 중부.동부서장, 서울 서대문서장, 강원도경국장, 경기도경국장을 역임한 후 전남경찰국장(79.2.20 ~ 80.5.26)으로 재직했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