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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교육청수련원 '학생들 위생 담보 공금횡령'

전남교육계 비리의혹 잇따라 불거져

이학수 기자 | 기사입력 2005/12/10 [10:06]

전남도교육청 산하기관에서 세탁업자에게 세탁을 의뢰하면서 허위영수증을 만들어 수백만원을 되돌려 받아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는 9일 오후 광주광역시 남구 송하동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해남군 모 수련원 간부가 침구류 세탁을 한 것처럼 꾸며 세탁비 600여만원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이 수련원은 연간 세탁물 계약을 맺은 업자에게 세탁비를 입금한 뒤 무통장 입금이나 현금으로 되돌려 받는 방법으로 돈을 챙겼다”며 “연간 8~10회 가량 세탁을 해야 하지만 실제 세탁을 한 것은 단 두 차례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전교조 전남지부는 광주지검 해남지청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이같은 행위가 다른 수련원에서도 있었을 것으로 보고 도 교육청에 정확한 감사와 관련자 문책을 요구했다.

특히, 이 업자는 해남 모 학생수련원외에도 전남도교육청 산하 학생수련원 2곳의 세탁도 담당한 것으로 알려져 다른 학생수련원에서의 비리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전교조 전남지부는 또 “전남 일부 지역교장단 협의회가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금고를 일괄적으로 구입하는가 하면 일부 교장의 경우 빈번한 출장 등 부정이 의심되는 정황도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전남 함평지역 학교장 10여명이 올 초 '업무에 필요가 없는 금고를 조달가격에 비해 비싼가격으로 구입, 사과문을 발표 했다'고 밝혔다. 

또 전남 목포 모 중학교 한 교장은 '출장비를 과다 하고, 나주 모 초등학교는 학교비품 및 학교 예산을 부당하게 사용했다는 제보를 받고 사실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교조 전남지부 장석웅(50)지부장은 “연구시범 학교 선정과정에서도 로비가 이뤄졌다는 제보도 있다”면서 “도 교육청과 교원단체가 함께 부정부패 대책 기구 설치 등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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