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컨대 사주에 정재가 2개가 있든 정재가 편재와 함께 있다면, 부양함이 많으니 소모와 낭비가 많게 되어 무리한 욕심을 부리다보니 요령과 수완을 위주로 거짓과 속임수가 늘어나고 신용이 타락될 수밖에 없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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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부의 생산수단을 타고난 정재는 재물이 풍성하고 일생 의식주가 풍부해
사주와 운세분석에 있어서, 자기소유의 부동산이나 생산업 또는 합법적인 고정적인 직업을 가진 정재(正財)는 의식주가 풍족할뿐더러 마음이 안정되고 너그러우며 재물을 아끼고 증식시켜 늘리려는 절약과 검소 그리고 성실과 근면성이 철저하다고 할 것이다.
그래서 1개의 정재를 바르게 가지면 한 푼이라도 헛되이 낭비해 쓰지 않고 알뜰히 관리하고 한 알이라도 더 증산하려는 생산의욕이 대단하다. 모든 것은 경제적이고 실리적이며 현실적이고 타산적이며 생산적이고 의욕적이다. 벌기를 좋아하고 쓰기를 싫어하는 구두쇠지만 반면에 인정이 있고 관용과 도량이 넓어서 자기 도리를 다하는 성정이다.
이렇게 정재는 자유와 권리를 가짐으로써 자주독립심이 강하고 경제관념과 경영능력이 비범하다. 무엇을 하든 장기적인 안목과 고정된 안정을 지표로 하여 단계적이고 계획성이 있는 설계를 주도 치밀하게 세우고 시종일관하여 추진하고 관철하며 투기업과 같은 불안정하고 비생산적인 사안은 멀리하고 착실하고 안정된 투자만을 즐긴다. 자기자본에 의한 독립적인 생산업을 하려면 많은 종업원을 거느리고 협동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
그러나 자본이 풍부하고 충분한 대가를 지불하는 만큼 훌륭한 인재를 등용할 수 있음이고 그 유능한 인력과 자본과 경의 합리화로 부(富)를 조성할 수 있음이다. 이렇게 천부(天賦)의 생산수단을 타고난 정재는 어려서부터 재물이 풍성하고 일생을 통해서 의식주를 풍부히 누릴 수 있는 운명이라고 할 것이다.
◆ 정재는 나에게 다정하며 유정한 여인과 재물
사주와 운세분석에서 재성(財星) 중에서 정재는 나에게 다정(多情)하며 유정(有情)한 여인과 재물이다. 여기서 정재의 의미를 한번 살펴보자. 태어난 날의 일간(日干)이 어떤 오행을 극(剋)하고 음양(陰陽)이 서로 다른 경우가 바로 정재다. 내가 부양하고 다스리는 아극자(我剋者)로서 일간(日干)과 음양을 바르게 형성한 것이 곧 정재이다.
예컨대 일간(日干)이 갑(甲)일 때 기(己)가 정재다. 일간(日干)이 을(乙)일 때 무(戊)가 정재다. 일간(日干)이 병(丙)일 때 신(辛)이 정재다. 일간(日干)이 정(丁)일 때 경(庚)이 정재다. 일간(日干)이 무(戊)일 때 계(癸)가 정재다. 일간(日干)이 기(己)일 때 임(壬)이 정재다. 일간(日干)이 경(庚)일 때 을(乙)이 정재다. 일간(日干)이 신(辛)일 때 갑(甲)이 정재다. 일간(日干)이 임(壬)일 때 정(丁)이 정재다. 일간(日干)이 계(癸)일 때 병(丙)을 만나는 경우가 각각 정재에 해당한다.
정재는 정당하고 합법적인 자기의 아내이고 재산이기에 자기 것은 아끼고 사랑하듯이 정재는 다정하고 유정한 자기의 여인이고 정당한 자기의 재산인 것이다. 그래서 정재는 그를 이용하거나 낭비하지 않으므로 천부적으로 성실, 검소, 알뜰하고 법에 따라서 합리적 생산과 저축을 중시하기에 신용이 두텁고 의식주에 늘 여유가 있다.
그러나 정재는 공돈을 버는 천재적인 수완과 재간이 없기에, 투기나 노름에는 무능할 정도로 소질이 없으며, 일확천금을 하거나 거부가 될 수 없고, 단지 직장과 기업을 통해서 개미와 꿀벌처럼 부지런히 일을 하고 돈을 버는 성실꾼이다. 그래서 정재는 생산업, 제조업, 농축산업 등 안전하고 장기적인 기업 활동을 택함을 기본으로 한다.
사주의 육신분석에서 아극자처재(我剋者妻財)라 함은 내(我)가 자유자재로 다스릴(治=剋) 수 있는 것이 아내(妻)와 재물(財物)이라는 말이다. 물질적 욕망의 별(星)인 재성(財星)은 남자의 입장에서는 내가 관리하고 부양하는 재물, 여성, 수하(부하), 고용인 등이다.
재성에 해당하는 재물과 피부양자는 자신이 보호․관리하며 책임과 권리가 함께 있는 소중한 별이다. 재성에 해당하는 편재(偏財)와 정재의 정식 위치는 태어난 달인 월주(月柱)인데 이러한 재성은 인성(印星)과 겁재를 기(忌)하여 꺼린다.
◆ 정재가 2개이거나 정재가 편재와 함께 있다면 정재가 편재로 변해버린다
타고난 사주에 정재가 둘(2)이 있으면 두(2)여인이 같이 사는 격이고, 정재가 편재와 함께 같이 있으면 정실과 소실이 함께 같이 있는 격이라 할 것이다. 소실(偏財)을 거느린 남편과 아내(正財)가 유정할 수 없듯이 2명의 여인 사이에서 진실 된 애정을 기대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래서 정재가 2개이거나 정재가 편재와 같이 있으면 정재가 편재로 변질되기에 편재가 많은 것과 다를 바가 없음이다.
이렇게 사주에 정재가 2개가 있던, 정재가 편재와 함께 있으면, 부양함이 많으니 소모와 낭비가 많게 되어 무리한 욕심을 부리다보니 요령과 수완을 위주로 거짓과 속임수가 늘어나고 신용이 타락될 수밖에 없음이다.
그래서 직업과 기업에 변동과 풍파가 불가피하고 저축과 치부는 생각 조차할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즉 10년 대운과 1년의 연운의 운세가 정재가 편재로 바뀌는 경우는 수완과 재간이 비범해져서 투기와 금융에는 능해지지만 그렇더라도 치부(致富)하기는 어렵다고 해야 할 것이다.
부(富)는 수완과 재간에서 형성되는 노다지가 아니고 오직 성실, 인심, 천명에 의해서만 이뤄질 수 있는 것이기에 그러한 것이다. 그러하기에 천명에 주어지지 않은 부귀를 탐하는 것은 하늘에 대해서 도전하는 역천(逆天)함이고 머리로서 바위를 치는 어리석은 불장난이며 자살극이라 할 것이다.
즉 정치권력이나 부정불의로서 이룬 억만장자는 역천이고 사상누각으로서 반드시 그 돈 때문에 망하고 그 돈 때문에 처참한 불행과 비극을 맞이하는 것이 세상의 상식이고 자연의 섭리다.
한편 사주에 정재가 왕성하고 비겁(比劫)이 많으면 비겁이 용(用)으로서 인심이 후하고 만인이 도와주기 때문에 인인성부(因人成富)할 수 있다. 그러나 사주에 정재가 왕성한데도 불구하고 비겁(比劫)이 없고 재성(財星)과 관성(官星)이 나타나면 평생 동안 돈과 여인 때문에 수난이 많고 풍파를 거듭해서 겪을 수밖에 없게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nbh1010@naver.com
□글/노병한〈박사/자연사상칼럼니스트/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 [노병한의 신간 : “막히고 닫힌 운을 여는 기술” 안암문화사, 2014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