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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신의 한 수’ 김인권, 코미디 캐릭터 부활 꿈꾸는 최고의 배우

생활형 바둑꾼 꽁수 역 맡아 ‘신의 한 수’ 속 웃음 코드 책임

박동제 기자 | 기사입력 2014/07/11 [09:15]
▲ 배우 김인권 <사진출처=브레이크뉴스DB>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유쾌 상쾌 통쾌한 매력으로 대한민국을 즐겁게 만드는 배우 김인권이 영화 ‘신의 한 수’(7월 3일 개봉)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김인권을 비롯해 정우성, 이범수, 안성기, 이시영, 안길강, 최진혁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신의 한 수’는 내기바둑판에서 살수(이범수 역)의 음모로 형을 잃고 살인 누명을 쓴 프로 바둑기사이자 ‘비운의 주인공’ 태석(정우성 역)이 새로운 선수들을 모아 살수를 향한 복수를 펼치는 내용을 담아낸 작품이다.
 
김인권은 ‘신의 한 수’에서 생활형 내기 바둑꾼의 진수를 보여준 꽁수 캐릭터를 맡아 ‘1000만 영화 흥행 주역’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범죄액션 장르의 무게감 속 관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웃음을 선사한 김인권의 연기는 단연 돋보인다는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10일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브레이크뉴스>와 만난 김인권은 우리들 곁에서 친근하게 만날 수 있는 이웃집 형(?)같은 스크린 속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세 아이의 아버지로서, 대중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는 배우로서 당당함을 잃지 않은 ‘연기파 배우’ 김인권의 솔직하면서도 담백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다음은 김인권과의 일문일답.
 
▲ 배우 김인권 <사진출처=브레이크뉴스DB>     © 브레이크뉴스

 
 
‘신의 한 수’가 흥행 중이다. 소감은.
 
소감? 당연히 너무 기분좋다. ‘신의 한 수’는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액션오락 영화였고, 관객들이 이번 작품에서 재미를 느끼고 많이 관심을 가져주는 것에 대해 감사할 뿐이다. 뿌듯하고 행복하다.
 
‘신의 한 수’가 첫날부터 할리우드 대작 ‘트랜스포머’를 꺾었는데.
 
‘신의 한 수’ 개봉날에 스코어가 나왔는데 믿기지가 않았다. 사실 ‘스코어가 잘못된 거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들었을 정도니(웃음). 다들 ‘신의 한 수’ 개봉 첫 주는 지켜보고 그 다음주를 노려보자는 분위기였는데..흥분을 감추지 못했던 것 같다. 즐겁고, 놀랍고, 기뻤다.   
 
‘신의 한 수’ 시니리오를 처음 접했을 때 느낌은.
 
바둑과 사기도박, 액션이 어우러지는 영화라서 무척 신선했다. 본격 액션오락 영화다보니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땐 만화가 떠올랐던 것 같다. 바둑이라는 소재가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지만, 성공만한다면 관객들에게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섰다.
 
어떻게보면 무협지같지 않은가. 히어로가 고수들을 모아서 악당에게 복수를 하는..신선하고 너무나도 재밌었다. 시나리오를 봤을 땐 몰랐는데 완성된 영화를 보니 정말 통쾌했다. 사실 이렇게까지 통쾌할 줄은 몰랐는데(웃음). 너무 재밌고 만족하는 작품이다. 이런 영화에 참여할 수 있어서 좋다.
 
‘신의 한 수’는 바둑을 소재로한 영화다. 평소에 관심이 있었나.

알긴 알았지만 엄두가 안났다. 바둑이라는 세계 자체가 섣불리 다가갈수 있는 쉬운 느낌은 아니지 않나. 하지만 ‘신의 한 수’를 촬영하면서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바둑을 접하고 싶은 생각은 들었다. 바둑 채널도 관심있게 지켜볼 예정이다.  
 
꽁수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부분이 있다면.
 
다른 작품들과 달리 이번 ‘신의 한 수’에서는 철저하게 주연을 돋보이게 만들어줄 수 있는 조연의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었다. 감독님도 요구를 했고, 대사와 행동들을 조금 더 오버스럽게 보일 수 있도록 연기한 듯 싶다. 최대한 경박스럽고 하수의 느낌을 줄 수 있게끔 연기했다. 관객들이 봤을 때 주연들이 더욱 고수같은 생각이 들 수 있도록.  
 
‘타워’ 이후 안성기와 또다시 만났다. 깐족 연기 어렵지 않았나.
 
어려웠다. 정말 너무나도 어려웠고 부담됐다. 어려웠지만 감독님께서 많은 힘을줬고, 캐릭터를 잘 표현하기 위해 작품에 집중했던 것 같다. 안성기 선생님이 현장에서 내가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고 최대한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배려해줬다. 하지만 그래도 어려웠고, 지금도 어렵다. 평소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 아닌가.
 
‘신의 한 수’ 출연진들과 호흡은 어땠나.
 
당연히 최고였다. 사실 정우성, 이범수, 안성기, 안길강 선배님까지..영화계에서는 무서울만큼 전설적인 분들 아닌가. 베테랑 배우분들과 연기하다보니 많은 것을 깨닫고 배운 것 같다. 이분들과 한 작품에서 호흡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영광스럽고 기뻤다.
 
‘신의 한 수’를 촬영하면서 이분들에게 매너를 가장 많이 배웠다. 고수들끼리의 배려도 대단했고, 현장 진행력, 연출력, 캐릭터 집중력 등 배우로서 본받아야 할 점을 느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
 
‘신의 한 수’ 본인 촬영분에서 아쉬운 점은 없었나.
 
마지막에 죽은 줄 알았던 꽁수가 다시 등장했을 때 무미건조하게 끝난 점이 조금 아쉽다면 아쉬운 점이다. 극 말미에 ‘신의 한 수’ 관객들에게 작은 웃음을 한 번 더 드리고 싶었는데..촬영이 급박하다보니 평범하게 넘어간 것 같아 살짝(?) 아쉬웠다.
 
김인권 인생에서 ‘신의 한 수’가 있다면. 
 
정말 많다. 어떻게보면 ‘신의 한 수’라는 것은 요행이라고 생각한다. ‘신의 한 수’로 인생 역전을 노리겠다는 마음가짐은 나와는 반대되는 점이다. 지금까지 세월이 흐르는데로 열심히 노력하다보니 배우로 지낼 수 있지 않나. 굳이 꼽자면 나에게 많은 도움을 줬던 가족들, 감독님들, 선배 배우들, 친구들..많다.
 
▲ 배우 김인권 <사진출처=브레이크뉴스DB>     © 브레이크뉴스

 
 
주연을 맡았던 ‘방가방가’ 이미지가 강하다. 틀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나.

 
난 다르게 생각하는 것 같다. 오히려 ‘방가방가’ 이미지를 극대화해 캐릭터 코미디의 세계를 열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물론 김인권이라는 배우가 멋진 캐릭터, 히어로 캐릭터같은 연기를 꿈꿨다면 ‘방가방가’의 이미지가 해가 될 수 있겠지만.
 
내 생각에는 캐릭터 코미디의 장르가 대작 영화들에 밀리면서 끊겼다고 본다. 요즘에는 할리우드 영화와 맞붙어도 뒤지지 않는 스케일이 큰 영화들이 대부분이지 않나. 소소하지만 웃음과 감동을 줄 수 있는 캐릭터 코미디의 영화가 조금 더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런 부분에서 ‘방가방가’는 나에게 정말 소중한 작품이다.
 
정말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했다. 해보고 싶은 역이 있나.
 
오락영화로는 캐릭터 코미디에 대한 욕심이 가장 크다. 그리고 ‘신의 한 수’를 보면서 이범수 선배님이 연기한 살수같은 절대적인 악인 역도 도전해보고 싶다. 정우성 선배님을 보면서 느낀 점이 있다. 멋지고 화려한 히어로 캐릭터는 포기해야겠다는(웃음).
 
이경규가 ‘전국 노래자랑2’에 캐스팅한다면 출연할 의향은 있나.
 
이경규 선배님에게 ‘언제든 날 갖다 쓰세요’라고 말한 적이 있다. ‘전국 노래자랑’이 사실 잘됐다. 손익분기점도 넘겼고. 재밌게 보신 분들이 호평도 많이 해줬었고, 특히 이경규 선배님의 영화에 대한 열정과 진실성을 느낄 수 있는 계기였다.
 
‘전국 노래자랑’은 우리의 삶이 녹아있는 영화아닌가. 나에게는 소중하고 뜻깊은 작품이다. 영화를 사랑하고 대중들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진정한 대중문화예술인인 이경규 선배님과 함께라면 당연히 어떤 작품이든지 출연하고 싶다.        
 
‘신의 한 수’의 목표 흥행 스코어는.
 
목표? 500만..아니 1000만이다. 내가 1000만 배우이지 않나(웃음). 새로운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이기 때문에 관객들에게 충분히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희망사항이지만 1000만이 넘는 관객들이 영화를 즐겨줬으면 좋겠다. 많은 관심과 큰 사랑 앞으로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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