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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긴 것부터 푸짐한 게
사람 눈에 잘 뜨이는 가마솥
장작불 활활 타올라
온몸을 뜨겁게 달구면서
푸푸 김을 내뿜으며
음식물을 익히고
태어나면서부터 폐철이 될 때까지
뚜껑이 들썩들썩
뜨거움을 감수해야하는
외길로 살더이다
그 무엇을 위해
허구 헌 날
자신의 속을 팔팔 끓이며 사는
열정의 연속
온 가슴을 불에 달구지 않는
가마솥은 존재하지 않나니
그대, 한번뿐인 인생
누군가를 생각하며, 언제라도
불태움을 받아들이는
끝내는 빈 솥으로 돌아오는
가마솥의 보시행을 묵상하게나.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한국문인협회 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