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그대, 한번뿐인 인생 누군가를 생각하며, 언제라도..

끝내는 빈 솥으로 돌아오는 가마솥의 보시행을 묵상하게나

문일석 시인 | 기사입력 2014/08/30 [08:31]
▲ 가마솥     ©브레이크뉴스
가마솥

 
생긴 것부터 푸짐한 게
사람 눈에 잘 뜨이는 가마솥

장작불 활활 타올라
온몸을 뜨겁게 달구면서
푸푸 김을 내뿜으며
음식물을 익히고

태어나면서부터 폐철이 될 때까지
뚜껑이 들썩들썩
뜨거움을 감수해야하는
외길로 살더이다

그 무엇을 위해
허구 헌 날
자신의 속을 팔팔 끓이며 사는
열정의 연속

온 가슴을 불에 달구지 않는
가마솥은 존재하지 않나니

그대, 한번뿐인 인생
누군가를 생각하며, 언제라도
불태움을 받아들이는

끝내는 빈 솥으로 돌아오는
가마솥의 보시행을 묵상하게나.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한국문인협회 회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