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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천의 얼굴 지닌 ‘진정한 연기자’ 박효주의 무궁무진한 매력

‘타짜-신의 손’-‘비밀의 문’ 통해 스크린-브라운관 동시 활약 예고

박동제 기자 | 기사입력 2014/09/02 [16:50]
▲ 배우 박효주 <사진출처=브레이크뉴스DB>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배우 박효주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오는 3일 개봉을 앞둔 영화 ‘타짜-신의 손’과 오는 22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을 통해 박효주만의 팔색조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인 것.
 
특히 박효주는 ‘타짜-신의 손’에서는 돈을 잃은 사람들에게 꽁지 돈을 빌려주는 ‘작은 마담’ 역을, ‘비밀의 문’에서는 강인한 리더십과 냉철한 판단력을 지닌 부용재의 행수 ‘운심’ 역을 맡아 변화무쌍한 연기를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지난 2001년 잡지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뒤 드라마 ‘별순검’, ‘에어 시티’,  ‘자명고’, ‘국가가 부른다’, ‘추적자’,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3’, ‘트라이앵글’ 등을 비롯해 영화 ‘추격자’, ‘청담보살’, ‘완득이’, ‘감기’, ‘더 파이브’까지.
 
출연하는 작품마다 인간 박효주가 아닌 극 캐릭터로 완벽하게 변신해 자신만의 연기를 선보인 배우 박효주. 천의 얼굴을 지닌 ‘진정한 연기자’ 박효주의 솔직하면서도 담백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다음은 박효주와의 일문일답.
 
▲ 배우 박효주 <사진출처=브레이크뉴스DB>     ©브레이크뉴스

 
 
‘타짜-신의 손’ 시나리오를 처음 접했을 때 느낌은.

 
‘타짜-신의 손’ 자체가 워낙 유명한 시나리오 아닌가. 그리고 ‘타짜’ 2편이 제작된다는 말들도 많았었고. 그런 가운데 ‘타짜-신의 손’ 시나리오가 내 손에 들어오니 정말 떨리더라. 긴장되고 설레기도 했고.
 
막상 시나리오를 보는데 정말 술술 잘 읽혀서 나에게 큰 장점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오락영화지만 확실한 메시지도 있고, 원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다보니 ‘캐릭터의 향연’같은 느낌을 받았다. 어떤 작품이든 캐릭터마다 장단점이 있지않나. 하지만 나는 이 멋진 ‘캐릭터의 향연’에 속하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컸다. 
 
‘타짜-신의 손’ 캐릭터가 많아서 묻힐 것 같다는 걱정은 안들었나.
 
오히려 그런 걱정은 전혀 없었다. 연기를 하다 보니 어떤 파트너를 만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고, 상대와의 호흡이 잘 맞는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더라.
 
한 작품에 출연하면서 누가 이기고, 누가 묻히는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서도 말했듯이 ‘타짜-신의 손’에 출연한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로 다가왔었다. 캐릭터들간의 경쟁보다는 기분 좋은 설레임, 긴장감이 크게 느껴졌었다.
 
‘타짜-신의 손’ 작은 마담 역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부분이 있다면.
 
‘타짜-신의 손’에 등장하는 다른 캐릭터들이 손 기술이나 화투와 관련이 있다면, 작은 마담은 화투 치는 것은 기본이고 오히려 돈을 잘 세는 것과 눈빛에 중점을 두는 것이 관건이었다. 감독님도 작은 마담 첫 등장에 재미를 주기 위해 노력했고, 나 스스로도 돈을 세는 첫 장면을 더욱 잘 표현하기 위해 돈 세는 부분만 연습했었다.
 
다른 배우 분들이 화투 치는 것을 연습하기 위해 모였을 때 난 구석에서 돈 세는 것을 연습하기도 했다. 늘 현금 100만원을 들고 다니면서(웃음). 사실 돈 세는 것도 혼자 연습하기는 힘들 것 같아, 지인의 아는 분이 은행 지점장을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분에게 1대 1로 돈 세는 방법을 과외받았다.
 
내가 준비한 돈 세는 것을 본 감독님이 ‘어디서 연습 했냐’고 물으시더라. 그래서 은행 지점장님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이 분이 우리 영화에 큰 도움을 주셨다’고 말했었다. 감독님도 굉장히 만족해하시더라. 소소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
 
그동안 작품에서 선보였던 이미자와 사뭇 다르다. 변신을 도전한건가.
 
사실 배우에게 이미지 변신이라는 말은 아이러니한 것 같다. 모든 배우들은 새로운 작품에서 새로운 캐릭터를 맡아 매번 다른 인물을 보여주지 않나. 그래서 이번에도 이미지 변신이 아닌 그냥 다른 인물을 연기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메이크업이나 느낌 자체가 색달라서 신선하고 재밌는 느낌을 받기는 했었다. 이미지 변신을 해야겠다는 사생결단의 마음은 없었지만(웃음).
 
(화보 속 이미지 변신에 대해) 작품과는 달리 화보에서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은 부분을 신경 쓰는 것 같다. 작품과 반대되는 느낌의 화보를 촬영하고 싶은 마음도 크고.  작품 외에 활동에서는 박효주의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타짜-신의 손’ 완성본을 봤나. 만족하는 편인가.
 
강형철 감독님만의 색깔이 잘 묻어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가 아닌 관객의 입장으로 보니 ‘타짜-신의 손’ 첫 시나리오를 접했을 때 느낌을 훼손하지 않고 잘 풀어냈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타짜1’에 등장했던 고광렬(유해진 분)과 아귀(김윤석 분)의 등장은 너무나도 좋았다. 오락영화지만 든든함을 주는? 그런 감정을 받은 것 같다.
 
▲ 배우 박효주 <사진출처=브레이크뉴스DB>     ©브레이크뉴스

 
 
현재 ‘비밀의 문’ 촬영에 한창이다. 운심은 어떤 캐릭터인가.

 
‘비밀의 문’ 속 운심은 부용재라는 기방 최고의 명기이자 기생 중 최고의 어른이다. ‘타짜-신의 손’과 비슷하게 짙은 화장을 하고 등장하지만, 운심 같은 경우는 사람 냄새나는 캐릭터다.
 
정의롭지 못한 것에 대해 판단할 줄 알고, 큰 영향력이 있는 인물은 아니지만 어떻게든 좋지 않은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도울 줄도 아는. 그렇지만 너무 착한 인물도 아니고. 그래서 ‘비밀의 문’ 속 운심이 더욱 인간적이고 매력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비밀의 문’ 대본을 받았을 때 느낌이 궁금하다.
 
사실 나는 캐릭터도 캐릭터지만, 작품적인 부분에 욕심을 많이 내는 스타일인 것 같다. ‘비밀의 문’도 대본이 너무나도 근사했고, 정말 좋았다. 오랜만에 깊은 있는 사극을 다루는 느낌도 받았고, 영조와 사도세자 이야기는 워낙 많은 사랑을 받은 이야기이기도 했고. 하지만 그 속에서도 뻔하지 않은 사건들이 다뤄지는 것이 현실을 풍자하는 느낌도 받았고. 매력적인 작품에 출연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2009년 ‘자명고’ 이후 오랜만에 사극이다.
 
너무 좋은 것 같다. 그 당시에는 지방에 가는 것도 싫고 했는데, 요즘에는 현장에 다니는 기분이 정말 가뿐하다. 여행가는 느낌도 들고. 산 속에서 촬영하는 것도 너무 좋고. 맛집도 좋고(웃음). 이런 것들을 보니 내가 많이 변했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계기도 마련하는 것 같다. 지금은 촬영 전날 지방에 먼저 내려가는 경우도 있다. 그만큼 현장이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
 
예능 출연 욕심은 없나.
 
욕심은 정말 많은데 안불러 주시더라(웃음). 출연하고 싶은 예능? 사실 리얼 예능프로그램이 나에게는 더 잘 맞는 것 같다. 토크쇼 프로그램은 어렵고 부담스러운 면이 없지 않아 있다. ‘정글’, ‘우결’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도 정말 즐거울 것 같다. 아직까지 날 불러주지는 않지만.   
 
배우로서 목표가 있다면.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나.
 
관객들에게 늘 새롭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것은 당연한 바램이고, 이번에 ‘타짜-신의 손’을 촬영하면서 느낀 부분이 있는데 너무 좋았다. 그건 ‘저 배우랑 연기하니 참 좋다’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것이다. 동료 배우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된다면 멋질 것 같다. 언젠가 후배 배우들에게 ‘선배님과 연기해보고 싶었습니다’라는 고백을 들으면 너무나도 행복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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