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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문흥수 기자= 국내 5대 유명산지 새우젓을 염가에 살 수 있는 기회는 물론, 각종 공연과 전통문화 체험행사가 잘 버무려진 축제의 한마당 ‘마포나루새우젓축제’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치러졌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많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매년 많은 방문객이 찾는 서울의 대표 젓갈축제로 자리잡았다.
‘마포나루새우젓축제’란 타이틀 답게 축제를 주최하는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판매장터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소문이 퍼지며 타지에서도 일부러 축제장을 찾아오는 방문객까지 생겨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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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마포구 공식집계 결과 지난 3일간 총 56만명이 찾을만큼 성황을 이뤘으며 행사기간 팔려나간 젓갈 및 지역특산물 가격만 총 13억6600여만원에 달했다.
마포구 관계자는 “도심 한복판에서 저렴한 가격에 새우젓 등 젓갈을 살 수 있다는 편리함은 물론, 과거 마포나루의 번성했던 옛 모습을 재현한 마포나루장터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많다는 점에서 매년 방문객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포구는 또한 올해 처음으로 판매장터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는 등 먹거리 안전에 더욱 만전을 기했다.
장터운영위원들은 조미료를 듬뿍 넣은 젓갈이나 중국산 새우젓을 팔지 못하게 제한하는 것은 기본이며 고객친절도, 청결상태, 가격 등 15개 항목의 운영기준에 의거해 판매업체를 꼼꼼히 골랐다. 만약 이러한 기준에 미달하는 업체에 대해선 내년 축제 참여기회를 제한토록 해, 믿고 살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 게 축제 흥행의 한 요인이라고 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가을 축제에 음식이 빠지면 섭한 법.
먹거리 장터에선 가을철 별미인 전어구이를 비롯해 축제 대표음식인 파전과 막걸리, 국밥, 통돼지바베큐 등을 판매하는 먹거리장터를 운영해 방문객의 허기를 달랬다. 먹거리장터 역시 주부평가단 운영을 통해 음식의 맛, 가격, 양 등을 점검해 바가지 상혼을 최소화 시켰다는 후문이다.
다양한 체험위주 행사..가족 나들이객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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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젓 축제라 해서, 소규모 동네 축제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이번 축제에선 그동안 방문객 호응도가 높았던 전통놀이 및 체험콘텐츠를 중심으로 총 45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이 때문에 가족 단위의 나들이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어린이들은 이젠 시골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소달구지를 타고 축제장을 돌아보는가 하면, 마을 사또가 머물던 옛날동헌체험, 제기차기, 전통팽이치기를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행사장 한켠에 자리잡은 생새우잡기, 새우젓담기 체험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였다. 매일 오후 1시, 4시 진행된 새우잡기 체험은 신청자가 몰려 체험접수 5분만에 마감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짚풀공예 체험, 한의사 무료 진맥, 쑥뜸 체험, 좋은글귀 써주기, 캐리커쳐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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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팔씨름 대회, 새우젓 경매체험, 외국인과김치담그기 행사, 건강걷기대회, 전통씨름대회 등이 방문객을 즐겁게 했다.
이처럼 체험위주 운영 방식은 2년 연속 이번 축제의 총감독을 맡게 된 김종원 제이스토리 제작국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다.
김종원 국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공연 프로그램 숫자를 줄이고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며 “가족단위 관람객이 많다 보니 교육적이면서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았으면 했다. 그래서 생새우잡기 같은 체험 프로그램에 힘을 실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가족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대거 확대, 참여를 유도한 것이 올해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 성공의 가장 큰 요인이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다양한 가족참여, 체험 프로그램들을 개발 ‘직접 눈으로 보고, 즐기고, 느낄수 있는’ 진정한 축제를 만들어 내겠다“고 전했다.
알찬 공연무대 한가득..남진 등장에 관객 환호성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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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새우젓축제에선 ‘볼거리’에도 신경을 쓴 흔적이 여기저기서 엿보였다.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 난지연못에는 과거 마포나루터를 연상시키듯 황포돛배 3척을 띄우고 소금을 실은 황포돛배의 입항을 재현하는 신명나는 마당극으로 축제의 막이 올랐다.
이후 짜여진 공연 일정에 따라 품바, 전통 줄타기, 지역예술인 공연 등 전통문화를 볼 수 있는 공연이 이어졌으며 마포나루 가수왕 선발대회, 생활체조 경연대회, 삼개글짓기 대회 등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행사도 공존했다.
특히 축제의 하이라이트 매일밤 라디오 특집 공개방송을 겸해 치러진 특별공연에는 가수 남진, 주현미, 현숙 등 내노라 하는 유명 트로트 가수들이 출연해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그야말로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기는 한마당 잔치였다. 출연진 또한 방문객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특별무대의 마지막은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이하는 ‘남진’이 장식했다. 남진이 등장하자마자 관객은 술렁였고, 관객석에선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남진을 외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관객들은 남진의 ‘님과함께’, ‘둥지’등을 따라 열창하며 그의 무대에 혼을 쏙 빼앗긴 채 환호성을 내지르는 등 한껏 흥을 풀어냈다.
축제의 마지막날 밤 폐막식 때는 불꽃쇼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가을밤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은 불꽃들이 방문객들의 마음을 홀렸다. 쌀쌀한 날씨로 꼭 껴안은 연인과 가족들은 손가락으로 불꽃들을 가리키며 깊어가는 가을 밤 정취를 만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