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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일석 시인의 시 '가마솥' 계절문학 2014년 겨울호에 게재

끝내는 빈 솥으로 돌아오는 가마솥의 보시행을 묵상하게나...

문일석 시인 | 기사입력 2014/12/22 [14:35]

▲ 계절문학     ©브레이크뉴스

문일석 시인의 시

'가마솥'이 한국문인협회가 발행하는 계절문학 2014년 겨울호104-105페이지에 게재 됐다. 다음은 이 시의 전문이다.

가마솥

생긴 것부터 푸짐한 게

사람 눈에 잘 뜨이는 가마솥

  

장작불 활활 타올라

온몸을 뜨겁게 달구면서

푸푸 김을 내뿜으며

음식물을 익히고

  

태어나면서부터 폐철이 될 때까지

뚜껑이 들썩들썩

뜨거움을 감수해야하는

외길로 살더이다.

      

그 무엇을 위해

허구 헌 날

자신의 속을 팔팔 끓이며 사는

열정의 연속

      

온 가슴을 불에 달구지 않는

가마솥은 존재하지 않나니

      

그대, 한번뿐인 인생

누군가를 생각하며, 언제라도

불태움을 받아들이는

      

끝내는 빈 솥으로 돌아오는

가마솥의 보시행을 묵상하게나. moonilsu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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