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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화재-살인, 지금 우리사회 안전한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을 언제까지 해야 하나?

서지홍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5/01/16 [21:46]
▲ 서지홍     ©브레이크뉴스
새해 들어 하루가 멀다 하고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화재 등 대형 참사 등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국민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만큼 당국의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세월호 참사 이후 9개월이 지났다. 그렇게 안전을 외쳤건만 안전은 구호에 그치고 말았다. 각종 대형재난 및 안전사고에 대응하겠다며 국가안전처를 신설했지만 정작 대형사건의 초동대응과 사전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0일 경기 의정부 아파트 화재로 1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데 이어, 13일에도 경기도 양주시에서도 또다시 아파트 화재가 발생해 20대 남매가 숨졌다. 이날 또 경기도 남양주시 20층짜리 아파트 10층에서 불이 났다. 그 후 여기저기서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잇따른 아파트 화재로 국민들이 불안감을 느끼며 또 어디서 사고가 터질까 전전긍긍이다. 이밖에 경기 안산에서는 별거 중이던 아내를 불러달라며 40대 남성이 인질극을 벌이다 출동한 경찰에 진압됐다. 

 마침 서울 서초동 아파트에서는 세 모녀 살해 사건의 피의자, 가장(家長)인 40대 남성의 현장 검증이 실시되고 있던 때였다. 겨울철 화재 참사에 이어 충격적인 살인 사건마저 잇따르자 사회 각계에서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사건 사고 공화국'에 비유하고 있다.
 
요즘 뉴스는 대형화재를 비롯하여 온통 살인사건으로 신문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그것도 ‘가족끼리 왜이래’라는 말이 유행하듯 한 가정의 가장이 세 모녀를 살해하고, 40대 남자는 재혼한 여성의 가족인 두 딸과 그밖에 몇 명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는 등 살인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거기다 인질극을 벌인 범인이 의붓딸까지 성폭행 했고, 범행 당일에도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한다. 

  특히 영상시대라고 일컬어지는 요즈음은 그 어느 때보다 각종 영상물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우리의 시각을 맹렬하게 자극하고 있는 시점에, 각종 사건·사고가 방영되고 있어 국민들은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한때 땡전뉴스라는 것이 있었다.
 
과거 5공 시절에 9시 땡 하면 전두환 대통령 뉴스가 나온다고 해서 땡전뉴스라고 한다. 당시 보기 싫어도 보아야 하는 뉴스의 시작이었다. 그런데 요즘 텔레비전 채널을 통해 보기 싫어도 보아야 하는 것들이 난무하고 있다. 

 새해 들어 매일같이 발생하는 화재와 살인사건들로 귀한 생명들이 죽어가고 있다. 하루건너 한 건씩 터지는 사건·사고를 보면서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에 가장 중점을 두겠다던 정부의 발표가 무색하리만큼 벌어지는 안전사고는 사회를 불안 속으로 몰아가고 있다.
 
또한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일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끔직한 사건들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가 보지 말아야 할 사건들이다. 어린이 들이 봐서도 안 될 사건들이 속속 TV에 방영되고 있다. 

 세 모녀를 죽인 가장이나, 인질극을 벌린 살인범이 특정인이 아닌 우리주변에 언젠가 벌어질 수 있는 무서운 사건들이다. 안전이란 단어가 무색하리만치 사건·사고가 그칠 줄 모른다. 정부는 겨우 재난안전처라는 부서하나만 만들어 놓고 끝이다.
 
그러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사회가 연속되고 있다. 큰 사고만 터지면 국회에서는 법 만들기에 급급하지 예방책은 없다. 정부의 예방대책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정치권은 청와대를 비롯하여 여당 내에서도 당청갈등이니, 친박, 비박 갈등이니, 여야 갈등으로 국민들이 삶을 보살필 겨를이 없는 정부가 원망스럽다.
 
큰 사고가 터지면 새로 생기는 법, 그것으로 책임을 다했다는 것인지, 잊을만하면 일어나는 사고,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몰라 전전긍긍한다. 한 개인의 힘으로는 달리 대비할 방법도 없으니, 하늘에서, 땅에서, 바다에서 연일 사고는 끊이지 않고 터지고 있다. 

 이제 자포자기하고 내 생명도 운에 맞길 수밖에, 비행기를 타자니 언제 추락할지 모르고, 배를 타자니 언제 뒤집힐지 알 수 없으며, 대교를 건너자니, 터널을 지나자니, 환풍구 덮개에 올라 걷자니 언제 밑으로 떨어져 죽을지 모른다. 
 
세월호 참사가 이후 한국의 모든 여객선은 점검을 한다고 했고, 환풍구 사고가 난 후에는 전국 모든 환풍구를 점검한다고 하고, 펜션 바비큐 장에 화재가 나니, 전국 펜션을 점검한다고 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을 언제까지 해야 하나, 나라에 운이 다한 것일까, 지도자가 덕이 없는 것일까, 새해 시작과 더불어 벌어지는 사건·사고를 정부는 무엇으로 설명하고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해법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대구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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