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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새정치 전대, 국민 속으로! 현장 속으로!

문재인 대표 선출된 2.8전당대회 대의원 투표 현장

염건주 기자 | 기사입력 2015/02/09 [11:29]

▲ 새정치민주연합은 제1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문재인 대표가 우윤근 원내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김상문 기자

 

 

브레이크뉴스 염건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8일 전당대회를 통해 문재인 당 대표 후보의 당선으로 새 출발을 알렸다.

 

새정치연합 전당대회는 이날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려 칼바람이 불어오는 한파 속에도 수천 명의 인파가 새로운 리더를 맞이하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대회장 입장을 맞이하는 각 후보 진영의 텐트에서는 따뜻한 커피와 녹차를 대접하며, 이날의 투표권자인 대의원들의 표심을 빼앗기 위해 막바지 홍보에 열을 올렸다.

 

전당대회가 시작될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각 후보의 지지자들은 행사장에 입장하지 않고 자신의 지지후보를 외치며 최종 응원에 나섰다. 장내에선 선거 운동이 불가했기 때문이다.

 

 

▲ 새정치연합은 지난 8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했다.     © 염건주 기자

 

 

 

 

 

 

 

 

 

 

 

 

 

 

 

 

 

 

1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에는 새정치연합 전국 대의원들을 비롯해 약 1만1000여 명의 인파가 운집했다. 총선거인 수는 1만 5019명, 이날 투표자 수는 1만 727명으로 많은 참석 인원에 후보자측은 모두 놀라는 분위기였다.

 

전대 대회장 내는 떠들썩했던 준비 기간과 비교하면 차분했다. 참석자들의 눈빛에는 긴장감이 엿보이고 과거 축제 같았던 전대와는 달리 담담하게 결과를 기다리는 분위기였다. 추운 날씨를 대변하듯 참석자들의 몸만 움츠려질 뿐이었다.

 

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대회장 내 기표소에는 전운이 감돌았고 각자의 좌석에 앉아있는 당 대표, 최고위원 후보자들의 눈빛에는 긴장감이 역력했다.

 

사회자가 전대 시작을 알리는 ‘제1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 개최를 선포하자 조용했던 장내는 환호성과 박수 소리로 뒤덮였다. 문희상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단상으로 올라가 인사말을 전하자 ‘문희상’을 연호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행사장에 가득찼다.

 

성공적인 비대위 운영으로 새정치연합 재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당당하게 개선한 문 전 위원장은 연신 “고맙다. 고맙다. 고맙다”며 뜨거운 인사를 남겼다.

 

이어 문 전 위원장이 작사·작곡한 당가가 흘러 나왔다. 과거 민주통합당의 당가는 작곡가의 종북 전력이 논란되며 사실상 폐기됐다. 문 전 위원장은 새 당가로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강조해 당의 화합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새 당가는 신나는 행진가 곡조의 노래로 참석자들은 박수치며 환영했다.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다함께 일어나 힘차게 부르자 참석자들도 덩달아 일어났지만, 아직 새로운 당가에 적응이 되지 않았는지 따라 부르지는 못했다.

 

 

▲ 새정치민주연합의 제1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김상문 기자

 

 

이어 11명의 당 대표 후보자 및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무대로 올랐고 참석자들은 각자의 소망을 담아 각 후보자의 이름을 연신 외쳤다. 신임 당대표로 추대된 문 후보자에게 보내는 환호성에는 전율이 느껴졌다.

 

이날 전대는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대의원들의 활동 보고를 하는 중요한 자리이기도 했다. 김경협 당선거관리위원회 간사가 경과보고를 진행했고 참석자들의 지루함을 느꼈는지 “이상으로 쌈박하게 경과보고를 마치겠다”고 짧게 끝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각 후보들의 연설 시간이 오자 지지자들은 모두 장내로 운집해 후보자들을 맞이했다. 객석에는 후보자의 이름이 새겨져있는 깃발과 플래카드가 나부끼고 후보를 향한 목소리는 더 높아졌다.

 

각 후보가 연설하는 도중 상대 진영에선 비아냥거리고 방해하는 모습도 간간히 보였으나 대체로 진정된 분위기로 큰 동요나 혼란 없이 차분하게 진행됐다. 이어 신기남 당선관위원장의 투표 개시 선언으로 장내가 소란스러워졌다.

 

 

▲ 지난 8일 서울 올림픽체조 경기장에서 진행된 새정치민주연합의 제1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과 당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김상문 기자

 

 

투표가 개시되고 대의원들은 줄줄이 투표장을 향해 걸어갔다. 1만여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움직이다 보니 약간의 혼란과 혼잡이 뒤따르기도 했다.

 

문 후보는 투표 시간 중 승리를 예상하기라도 한 듯 객석의 지지자들을 찾아 기념사진을 찍는 등 인사를 나눴다. 지지자들은 그의 쇼맨십에 또 다시 환호했다.

 

투표는 1시간이 넘어서야 끝이나고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집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2/3 이상의 참석자들이 귀가하면서 장내는 다소 썰렁해졌고 신 위원장이 나타나 개표 선언을 마쳤다.

 

이번 경선은 전자투표로 진행돼 개표도 빠른 시간내에 집계할 수 있었다. 참석자들이 지루할 틈 없이 사회자의 소개로 초대가수 안치환의 무대가 이어졌다.

 

안치환 씨는 이날 ‘처음처럼’이라는 곡을 선곡하며 “전대가 새정치연합이 초심으로 돌아가는 새 시작이 되길 바란다는 의미로 선곡했다”고 말했다. 이내 분위기는 다시 엄숙해지고 장외로 빼앗겼던 시선들이 다시 집중되기 시작했다.

 

안치환 씨의 무대가 막을 내리고 전대도 곧 막을 내릴 준비를 할 시간이 다가와 오후 6시경 개표결과를 발표했다. 수많은 역경과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당 대표로 당선된 사람은 문 후보였고 대부분 참석자는 수긍했다.

 

대회장은 팡파레가 울리고 꽃가루가 날려 새로운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의 당선을 축하했다. 참석자들은 새 출발을 하게 된 새정치연합을 새로운 지도부에 맡기고 다시 발걸음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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