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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서 계파정치 극에 달해 충격, 혁신 가능성 전무"
변영태 전 새정치민주연합 울산시당 공동위원장 등 새정치연합 울산시당의 핵심 인사들과 권리당원 100여 명이 12일 집단 탈당하고, 창당을 준비 중인 국민모임 합류를 선언했다. 2.8 전당대회 직후 첫 집단 탈당이라는 점에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
이날 새정치연합을 탈당하는 주요 인사로는 변 전 위원장 외에 공인식 전 울산시당 상임고문 및 예산결산위원장, 강은호 전 사회복지위원장, 박규록 전 공보실장 및 대변인, 선해진 고문 등 100여 명이다. 공 전 상임고문의 경우 지난달 11일 치러진 새정치민주연합 울산시당위원장 선거에서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을 만큼 당내 입지가 확고했다.
국민모임 신당의 울산시 출범식을 준비하고 있는 강 전 위원장은 "당원은 물론 지역 상인과 시민, 노동계를 상대로 국민모임 신당에 대한 얘기를 나누면서 의외로 반응이 좋았다. 기존 여야 정당에 대한 실망이 너무 큰 데다 새로운 대안 정당에 대한 기대가 상당하다는 걸 느꼈다"면서 "이런 추세라면 설 명절 이후 본격적인 세 규합에 나선다면 수천 명에서 수만 명까지 당원 모집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새정치연합 울산시당의 전체 권리당원 수는 약 600여명으로 추산된다. 이날 울산시당의 핵심 권리당원 100여 명이 집단 탈당을 한 상태에서, 지난달 국민모임 합류를 선언한 정동영 전 장관이 상임고문으로 있는 '(사)대륙으로 가는 길' 울산지역 회원 300여 명 중 새정치연합 권리당원인 100여명마저 추가 탈당으로 이어질 경우 새정치연합 울산시당의 동력 상당수가 국민모임 신당으로 옮겨가게 된다.
여기에다 권리당원을 제외한 일반당원들의 탈당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모임 신당이 구체화되는 시점에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지역 야권의 전반적인 여론이나 분위기가 국민모임 신당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울산지역의 정치 지형에도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박정희·이승만 묘역 참배 실망"
이날 탈당을 선언한 이들은 12일 오후 울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갖고 "더 이상 새정치연합이 지금의 체질과 기조가 혁신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서민의 아픔을 함께하고 그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새로운 합리적 진보정당인 국민모임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특히 2.8 전당대회 모습과 문재인 신임 당 대표의 행보에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국민들에게 혁신과 희망을 보여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던 2.8 전당대회에서도 이전투구, 막말, 협박, 투표 하루 전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룰을 바꿔버리는 등 계파 정치가 극에 달한 모습을 보면서 국민과 야권 지지자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며 "정책 노선도 저마다 ‘중도’를 강조하면서 새누리당과 더 가까워졌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문재인 대표의 박정희·이승만 묘역 참배에 대해서도 "신임 당 대표의 첫 행보가 고통받는 서민과 노동자가 아니라,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라는 사실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울산시당의 경우도 지난 1월 11일 시당위원장선출 및 대의원대회에서 당비대납이 공공연히 이루어져 구태정치가 아직도 만연해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련의 사태는 새정치연합이 국민 대다수인 서민과 약자의 아픔을 어루만져주는 참된 야당의 길을 포기하고, 보수적 기득권 정당으로 나아가겠다는 선언이나 마찬가지"라며 집단 탈당의 배경을 밝혔다.
아래는 이들이 12일 발표한 틸당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울산시당 집단탈당 기자회견문》
존경하는 울산 시민 여러분최근 우리 사회가 돌아가는 여러 모습들을 보시고 얼마나 실망하시고 계십니까?
장사는 잘 안되고 IMF 위기 때보다 더 살아가기가 힘들다고들 하십니다.소득 불평등은 더욱 심화되고 박근혜 정부의 부자 위주 정책으로 서민들의 세금 부담은 날로 가중되고 있습니다.
최근엔 담뱃값 인상, 줄어든 연말정산 환급사태까지 일어났지만,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서민을 대변할 수 있는 견제 역할은커녕 오히려 새누리당 2중대 역할을 한다고 비판받고 있습니다.
그 뿐입니까?세월호특별법 제정 과정에서 보여준 무능함으로 아직까지 세월호는 차디찬 바닷속에 잠겨 있고 시신수습마저 제대로 다 하지 못한 상황이 지금의 우리 대한민국의 현주소가 아니겠습니까? ‘세월호 이후 대한민국은 달라져야 한다.’ 모두가 원했고 공감했습니다. 하지만 4월 16일 그날 아침과 오늘 현재 달라진 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송파 세모녀가 자살하고, 노동자들이 이 시린 추위에 굴뚝과 전광판으로 올라갔어도 박근혜 정권은 권력 수호에만 급급하고, 제1야당은 별다른 대응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리더십, 정체성, 그리고 정치노선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국민들에게 혁신과 희망을 보여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던 2.8 전당대회에서도 이전투구, 막말, 협박, 투표 하루 전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룰을 바꿔버리는 등 계파 정치가 극에 달한 모습을 보면서 국민과 야권 지지자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정책 노선도 저마다 ‘중도’를 강조하면서 새누리당과 더 가까워졌습니다. 문재인 신임 대표의 당선 첫 일성과 행보도 "자랑스러운 박정희, 이승만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신임 당 대표의 첫 행보가 고통받는 서민과 노동자가 아니라,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라는 사실에 실망을 금할 수 없습니다.
울산시당의 경우도 지난 1월 11일 시당위원장선출 및 대의원대회에서 당비대납이 공공연히 이루어져 구태정치가 아직도 만연해 있습니다.
이런 일련의 사태는 새정치연합이 국민 대다수인 서민과 약자의 아픔을 어루만져주는 참된 야당의 길을 포기하고, 보수적 기득권 정당으로 나아가겠다는 선언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새정치연합이 지금의 체질과 기조가 혁신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에 저희들은 서민의 아픔을 함께하고 그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새로운 합리적 진보정당인 국민모임에 동참하고자 합니다.
국민모임이 표방한 ‘합리적 진보’, ‘평화생태복지국가’의 대의에 동의하면서 양극화를 극복하고, 서민의 삶을 지키며, 역행하는 민주주의 수호에 앞장서고자 합니다.
2015.2.12
국민의 눈물을 닦아 줄 수 있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건설을 촉구하는 모임(약칭 국민모임)
울산지역 추진위원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