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년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대지진 때, 도시의 98%가 잿더미가 되었던 그때, 15년 동안이나 걷지 못했던 사람이 지진의 충격으로 멀쩡하게 걷기도 한 기적이 있다. 제 몸 하나 추스르지 못할 정도로 심하게 아팠던 사람이 위기가 닥치자 아이를 안고 안전한 곳으로 달려간 일도 종종 보도된다. 이것은 정신의 힘이 몸으로 반응을 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연약한 여자의 몸이었으나 큰 화재를 당해 엄청나게 큰 장롱을 들고 나오는 발군의 힘을 보여준 여인도 있었다. 이토록 정신적인 힘은 누구나 몸속에 잠재되어 있는 듯하다. 3.1정신이 바로 이런 것이다. 무기 하나 없는 맨몸으로 오직 태극기를 흔들며 일제에 저항했던 정신적인 힘은 바로 그런 것에서 나오는 것이다. 평소에 주사도 못 맞고, 마취 없이는 이도 못 뽑았던 사람이 어느 오지에서 사고를 당해 팔을 절단하기도 한 일도 있었다.
집에서라면 손에 가시만 박혀도 벌벌 떨었겠지만, 위기상황에 놓이자 팔이 잘리는 것을 담담하게 견딜 수 있었다. 또 소방대원들이 조금도 두려움이 없이 불속으로 뛰어들어 죽음을 맞는 경우도 보도를 통해 여러 번 보았다. 그렇다 이것이 어찌 정신력이 없으면 감당할 수가 있었을까. 우리는 지금 우리 선조들의 그 정신을 이어받아야 되는데, 이른바 문명이 가져온 크나큰 불행은 사람들이 병에 대한 저항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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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요즘은 어떤가,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새로운 병들이 창궐하고 있지 않은가. 이렇게 정신력은 크게는 나라를 구하기도 하고, 작게는 스스로를 자생력을 길러주기도 한다. 역사적인 업적 중에는 격한 상황에서 이루어진 일이 적지 않다. 무자비한 채찍질을 피하기 위해 절망적으로 몸부림친 결과 잠재되어 있는 놀라운 능력이 발휘할 수 있었던 것도 정신력이다. 평소라면 결코 해낼 수 없었던 일도 혼자만의 힘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처절한 상황에 처하면 불현 듯 해내게 된다는 것이다.
유관순 열사가 그랬고, 안중근 의사가 그랬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남보다 앞서 나라를 구하겠다는 정신적 신념으로 총칼 앞에 굴하지 않았던 우리 선조들이 있었기에 오늘이 있는 것이다. 그저 태극기를 흔들며 삼일절 노래만 부른다고 삼일절이 아니다. 우리 속에 잠재되어 있는 정신적 힘을 발휘해 오늘의 국난을 헤쳐가야 한다. 누가 대신해 줄 사람은 없다. 광복 70년의 발전을 자랑만 하지 말고, 오늘을 지키고 내일을 위해 세계로 뻗어나갈 정신력을 길러야 하겠다.
그것만이 광복 70주년과 삼일절을 맞는 우리 국민들이 할 일이다. 정치인에 속상하고, 기득권에 외면당해도 우리는 정신력으로 버텨 나가야 한다. 삼일정신이 바로 그런 것이다. 그런 정신을 가슴에 안고 일본과도 교류하고 남과 북의 교류의 길도 열어가야한다. 21세기는 20세기와 다른 글로벌 국제관계가 되어야 한다. 삼일정신으로 굳게 무장하면서 국제화 시대를 열어야 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대구경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