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A등급 하나를 제외하고는 정원이 증가하는 등급은 없을 것으로 보이고, B등급 이하는 현상 유지에서 시작해 많게는 절반 가까이 정원을 감축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가 이같이 정원 감축 카드를 꺼내든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올해 특히, 특단의 방법을 사용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지금과 같은 출산율 및 교육정책들에 따르면 오는 2020년 쯤이면 국내 대학 수요 인구는 지금보다 적게는 16만 명에서 많게는 20만 명까지도 줄어들 것이라고 보기 때문.
수요를 맞추지 못하는 국내 대학들의 출혈경쟁과 그에 따른 운영, 나아가 낮아질 것이 뻔한 교육의 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안될 최대의 위기를 지금 우리 교육계가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20만이면 1만명 정원 대학 20개가 된다. 5천명을 뽑는 대학으로 쳐도 40개나 되고, 1천명을 뽑는 대학을 기준으로 하면 200개의 대학이 학생을 받지 못한다는 결론이다. 이는 200개의 대학이 문을 닫는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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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의 선제 정책은 운영이 어렵거나 낮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재의 대학들을 서서히 정리해 나가는 것인데, 정부는 A,B,C,D,E 평가를 통해 정원은 단계별로 줄이되, 경쟁력 있는 대학을 중심으로 틀을 갖추고 이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그러한 정책 방향의 최정점에 특성화가 있다. 수요자에 맞춰진 교육 특성화, 오늘날 우리 대학이 풀어야 할 숙제인 것이다.
그렇다면 특성화는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대학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서부터 학생들은 취업을 보장받고, 분야별 전문가로 육성된다. 직업교육이 충분히 특화된 상태, 이것이 오늘 살아남을 수 있는 대학의 특성화라 할 수 있다.
▲ 작은 도시의 기적 - 신입생 충원 100% 해답은 특성화
대경대학은 이 분야에서는 모범적으로 평가 받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점 중의 하나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지방이 아닌 수도권 지역에서 찾아온다는 점. 특성화된 학과와 취업에 용이한 때문이다. 철저하게 취업 위주이며, 전문가 육성 중심으로 짜여진 탓이다.
대경의 꿈은 경북 경산이라는 작은 도시의 한 조용한 곳에서 시작됐다. 설립자 스스로가 캠퍼스가 현장이 되는 직업교육 특성화 대학을 만들기 위해 초기부터 특성화에 올인한 덕에 타 대학에 비해 그리 오랜 전통을 지니고 있지 못함에도 훨씬 앞서가는 인지도와 지지도를 자랑하고 있다.
놀랄 일은 신입생 평균 경쟁률이 8:1이라는 점. 충원률은 100%다. 학력 인구는 내려가고 있는 추세지만 대경대학만큼은 불황을 모르며, 이작은 도시에서 큰 꿈이 무르익고 있다. 이같은 수치가 더욱 놀라운 것은 주변의 인프라 데이터를 살펴보면 더욱 실감할 수 있다.
경산은 유명한 교육도시다. 인근에만 2년제,4 년제 대학이 12곳이나 된다. 대구와 경북전체를 포함하면 27개 대학이 밀집되어 있다. 전국 대학의 지역 분포를 봤을 때 결코 적지 않은 대학이 이곳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대경대학은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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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서울, 경기지역 에서 몰려오는 지원자가 신입생 정원(1987명)의 42%가 넘고, 47개 학과 평균 경쟁률이 8:1( 평균) 이다. 모델, 연극영화, 뮤지컬, 자동차 딜러, 동물조련이벤트과는 25:1이 넘어선다.
이러한 경쟁력으로 학령인구는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이 대학을 선택하는 교육소비자는 오히려 늘고 있다. 대경대학은 2015년 신입생 선발에서 정원 100%를 경쟁력 있게 채웠다. 경기지역에서도 사실상 신입생 100%를 각 학과별로 평균 경쟁률을 유지하면서 선발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올해 정원외까지 포함하면 107%가 넘는다. 미달 사태가 없는 대학으로 대경대는 경북에서는 유일하고 대구권을 포함 하더라도 쉽지 않은 결과다. 대경대는 경북권 대학이지만 이러한 경쟁력으로 학생들에게는 ‘전국구대학’ 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김혜영 (연극영화과 20. 서울거주) 학생은 “ 대경대학을 선택한 것은 확실하게 꿈과 삶의 목표가 학과에 있고, 서울지역 대학 못지않게 경쟁력이 있을 것 같아 자신 있게 선택 했다” 며 “배우로서의 꿈을 착실히 습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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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과 (이구현. 20. 남) “탤런트 김우빈 선배가 대경대 모델과 출신”이라며 “ 대경대 모델과는 패션모델로써 졸업 후에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확실한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이곳에는 5천여명의 재학생이 다니고 있다. 이러한 대경대학의 경쟁력은 지역의 분위를 바꾸어 놓았다. 지역 택시 및 운송업계는 학생들로 꾸준한 승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마을의 인근 상권들도 살아났다.
백선미( 시지거주. 42. 여) 씨는“ 대경대는 확실하게 특성화 이미지를 일찍부터 다져 놓은 것 같다. 외국인 관광객이 캠퍼스로 몰려오고, 마을 주민들이 학교로 머리를 자르고, 파머를 하러 가는 곳이 대경대다. 캠퍼스 레스토랑에서 저렴한 식사를 하고,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대학은 대경대학이 유일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대구경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