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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염건주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지난 1일 권노갑 새정치연합 상임고문에게 서울 관악을의 선대위 고문 제안을 하는 등 동교동계에 지원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서울 관악을은 정동영 국민모임 예비후보가 지난달 31일 4·29 재·보궐선거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지역으로, 동교동계의 요청 거부는 단순한 계파 갈등을 넘어서 문 대표와 정 후보 사이에서 저울질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동교동계 인사들은 지난 31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회동을 통해 재보선 지원 가부를 두고 투표를 진행했다.
이들은 결국 만장일치로 새정치연합을 이번 재보선에서 지원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중립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동교동계의 이번 재보선 지원 거부는 첫 선거의 시험대에 오른 문 대표를 위기에 몰아넣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최근 여론조사 기관에서 서울 관악을 등 4곳의 예비후보 조사 결과 대부분이 새정치연합 후보의 열세를 나타낸 것도 문 대표의 부담을 한층 더 크게 안겼다.
특히 호남·광주에서 상당한 지지를 받는 동교동계의 이탈은 천정배 전 장관을 상대해야 하는 광주 서을은 더더욱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는 견해가 주를 이룬다.
문 대표는 2일 전·현직 당 대표 등 주력 인사들을 소집해 원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나, 이마저도 동교동계의 수장 격인 박지원 새정치연합 의원과 김한길 의원 등은 불참을 예고했다.
‘4전 4패’ 가능성이 점차 확대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문 대표에게는 30여 일 남은 재보선과 당내 화합이라는 중대한 문제를 안은 현 상황이 지혜롭게 풀어나가야 할 위기라고 할 수 있다.
지난 새정치연합 2·8 전당대회 전후로 우려돼왔던 계파 갈등과 당내 혹은 야권 분열을 가장 손쉽게 막을 방법은 사실상 문 대표의 지도부가 지금과 같은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 수밖에 없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정동영·천정배 예비후보의 탈당 후 출마와 여론조사 열세·야권 분열 초래의 결정적 이유가 될 수도 있는 동교동계의 반란 등 무거운 숙제를 떠맡은 문 대표의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이다. 그의 행보에 야권 분열의 초읽기 진입 여부가 달려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