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4.29 재보궐선거] 야권 분열 속 전패위기 빠진 ‘새정치민주연합’

與1:野5 선거구도 속에 전통강세지역 마저 ‘흔들’...혼전 양상에 오히려 ‘안도’

김범준 기자 | 기사입력 2015/04/03 [10:29]
▲ 새정치민주연합이 4.29재보궐선거에서 야권이 분열되면서 전패 위기에 빠졌다.  ©주간현대

[주간현대=김범준 기자] 제1야당 새정치민주연합이 4.29 재보궐선거에서 야권분열로 커다란 위기에 빠졌다.

정의당과 옛 통합진보당 후보 외에 새로 창당한 국민모임, 그리고 무소속 후보까지 등장하면서 선거가 혼전 양상에 빠진 것이다.

무엇보다 이들 당들이 단일화 논의에서 새정치연합을 제외한 협상 테이블을 짜고 있는 모습이어서 ‘전패’ 위기감마저 돌고 있는 현실이다.

4곳 밖에 안되는 작은 선거지만 여야의 차기 유력 대권주자인 김무성-문재인 대표의 첫 전면전이라는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패배하면 타격이 클 수밖에 없어 새정치연합 당직자들의 한 숨은 늘어만 가고 있다.

대체적인 여론조사 추이를 살펴보면 현재 새정치연합의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는 곳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비상등 켜진 ‘야권의 텃밭’ 광주·관악

일단 새정치연합의 ‘탈당 거물’ 정동영·천정배 전 의원이 출마하면서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서울 관악을’과 ‘광주 서을’에 경우 지지율이 반타작이 날 정도로 큰 데미지를 입은 상태다.

광주 서을에 경우 새정치연합의 조영택 후보가 천 전 의원에게 뒤지는 결과가 나오고 있어 비상이 걸렸다.

또한 관악 을은 정동영 전 의원에 등장으로 야권 내 ‘지지율 나눠먹기’ 현상이 심화 되면서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는 상황에 까지 빠졌다.

<중앙일보>가 3월 31일~4월 1일 재·보선 접전 지역인 서울 관악을과 광주 서을 두 곳에서 각각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서울 관악을에선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광주 서을에선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두 곳이 전통적으로 야당 강세 지역인 것을 감안하면 선거 초반 야권 후보의 난립으로 제1야당인 새정치연합의 지지 기반이 흔들리는 양상이다.

광주 서을에선 응답자 중 28.7%가 무소속 천정배 후보를 선택해 새정치연합 조영택 후보(22.8%)를 5.9%포인트 앞섰다. 선거 초반 인지도에서 앞선 천 후보가 새정치연합 조 후보를 앞지른 모습이다. 새누리당 정승 후보(9.6%)와 정의당 강은미 후보(8.9%)가 두 후보의 뒤를 이었다.

서울 관악을에선 응답자 중 34.3%가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를 선택했다.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15.9%)와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13.3%)를 앞선 수치다. 옛 통합진보당 출신의 무소속 이상규 후보는 2.0%에 그쳤다.
    

어려움 속에 희망 보이는 성남·인천

성남 중원에 경우 옛 통합진보당의 핵심세력인 ‘경기동부연합’의 근거지기도 해서 야권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이 지역에서 17,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가 오랫동안 터를 닦아 놓은 곳이라 사실상 이 곳도 어려운 상태다.

그러나 새정치연합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의 ‘무상 산후조리’ 등 ‘무상’ 시리즈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당차원에서는 승리를 내심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인천 서·강화을의 경우에는 전통적으로 보수층 결집현상이 두드러지는 곳이다.

200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60.5%의 지지를 얻어 당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16.9%)를 3배 이상 앞섰다. 2012년 대선에서도 박근혜 대통령(69.8%)이 문재인 대표(29.5%)를 크게 앞질렀다.

하지만 이번에는 강화군 출신의 문재인 대표 부인이 직접 선거 유세에 나서면서 양상이 뒤바뀌고 있다.

문재인 대표가 ‘강화도의 사위’를 강조하며 유세를 시작한 것이다.

이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집중 지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사실상 김무성-문재인의 맞대결 자리가 만들어졌다.


혼전양상에 안도

이같은 4.29재보궐선거의 정세에 대해 새정치연합의 한 당직자는 “야권이 분열되서 매우 힘든 상황이다”라며 “하지만 기본적으로 야권강세 지역들이고, 최근 당 지지율도 오르고 있는 상태라 희망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에 경우 새누리당 강세 지역이지만 양당 대표간의 ‘대리전’양상으로 진행되고 있어 희망을 걸만 하다”며 “그나마 대부분의 지역이 여야 할 것 없는 혼전양상이라 다행이다”밝혔다.

kimstory2@naver.com

<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본 기사의 저작권은 <주간현대>에 있습니다.>

원본 기사 보기:주간현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