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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최악의 경영’ 자질론 도마 위

창사이래 최대 손실 그룹 전반적 위기..‘일감 몰아주기’는 꾸준히~

김영록 기자 | 기사입력 2015/04/15 [14:55]

 

 

▲ GS칼텍스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김영록 기자= 허진수 GS칼텍스 대표이사 부회장의 경영능력이 도마위에 오를 조짐이다.

 

GS그룹의 최대 현금창출원이 GS칼텍스가 지난해 연결기준 4563억원 이라는 창사 이래 최대 손실을 기록하며 그룹 전반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정부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일감 몰아주기 근절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준비된 경영자 허진수 부회장, 뚜껑 열어보니 ‘한숨만’ 

 

허 부회장은 1986년 호남정유에 입사해 정유영업본부와 생산본부, 석유화학본부, 경영지원본부 등을 거쳐 2012년 GS칼텍스의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당시 허 부회장은 생산과 영업 등 모든 분야에 준비된 경영자라는 평가와 함께 주목을 받았지만 취임 2년만인 2014년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재고 손실과 환율 급등에 의한 환차손을 입어 당기순손실 6762억원을 기록해 위기관리 능력에 물음표가 그려지는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2014년 당시 정유 시장의 상황 악화로 산업 전체가 타격을 입은 것은 분명하지만, GS칼텍스의 적자가 2013년(9000억원 흑자)과 비교 시 차이가 크고, 적자 규모가 국내 정유사 중 최대인 점을 가정할 때 허 부회장의 책임론도 피해갈 수 없다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GS칼텍스의 지분 구조를 보면 GS칼텍스의 최대주주는 GS에너지로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고, GS그룹의 지주회사인 GS가 GS에너지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그 결과 GS는 2014년 34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GS에너지 역시 2014년 365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GS칼텍스의 손실이 GS그룹 전반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실제, GS칼텍스의 대규모 영업손실은 자사의 신용등급 하락과 GS, GS에너지의 신용등급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신용평가사인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지난해 12월 GS칼텍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으며,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월 GS칼텍스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내렸다.

 

이어 한국신용평가는 GS에너지와 GS의 신용등급도 각각 AA에서 AA-로 한 단계 내려, 앞으로 GS칼텍스의 자금 융통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정부 일감 몰아주기 근절 외침에 콧방귀?..4세는 밀어줘야 한다 

 

이렇게 실적이 부진한 상태에서 GS칼텍스가 GS아이티엠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허 부회장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GS아이티엠은 IT 관련 솔루션 제공 업체로 지난 2006년 GS그룹에 편입됐다. 당시 매출액은 290억원 정도였으나, 계열사 편입 후 꾸준한 성장으로 지난해 2518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당기순이익의 30%가량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문제는 GS아이티엠의 매출 구조와 지분 구조에 있다. 지난해 GS아이티엠의 매출액을 보면 매출액 중 50%가량인 1198억원을 계열사 등 특수관계자와의 계약을 통해 올렸다.
 
이 특수관계자에는 GS칼텍스도 포함돼 있으며, GS아이티엠이 편입한 후부터 꾸준히 아이티엠 측과 약 270억원 규모의 시스템 구축 및 유지보수 등의 계약을 체결해 왔다.

 

또한, GS아이티엠의 지분구조는 허서홍, 허선홍, 허윤홍, 허준홍 등 GS그룹의 4세가 50%를 넘게 보유하고 있어, 이들이 지난해 챙긴 배당금은 12억2176만원에 달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허 부회장이 실적악화에도 불구하고 GS아이티엠에 지속해서 일감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특정 주주의 주머니를 채워주는 게 아니냐는 비난이 이는 실정이다.

 

아울러 공정거래법 위반에 대한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의 그룹에서 오너 일가의 지분이 30%를 초과하는 상장 계열사(비상장 계열사 20%)는  내부거래 금액이 200억원을 넘거나 연 매출 12% 이상이면 규제 심사 대상이 된다.

 

특히, GS그룹은 지난 2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밝힌 규제 대상 명단에 지난해 말 기준으로 무려 18곳이 규제 대상 명단에 오른 바 있어 GS칼텍스의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의혹은 더욱 깊어져 가는 상황이다.

 

이런 의혹에 대해 GS칼텍스 홍보실 관계자는 “2014년은 모든 정유 기업이 힘들었다”며 “경영 능력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티엠과 거래는 정상적인 거래로, 특정 주주를 챙겨주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kylki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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