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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보선 후보 직격대담] 서울 관악을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

“관악사랑 30년! 정통야당 25년! 준비된 후보”

김범준 기자 | 기사입력 2015/04/20 [11:44]

▲ 서울 관악을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    © 주간현대



과거 당의 각종 정책들을 만들어온 ‘정책 전문가’
박근혜 정권의 실패한 경제정책 심판 가능한 후보


새정치민주연합의 ‘텃밭’ 관악을이 심상찮다. 최근까지 대체로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의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는 어디에서 출마해도 판을 흔들 수 있는 탈당 거물인 정동영 출마로 인해 지지율 잠식이 큰 것이 주 원인이지만 새정치연합은 충격을 받은 모양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당의 거물 정치인들이 모조리 지원유세를 나설 만큼 사태의 심각성을 크게 느끼고 있다. 그리고 ‘정책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정태호 후보 본인의 정치인생의 자존심도 걸려 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김대중·노무현·박원순·문재인을 보좌해 온 정태호, 이제 자신의 선거를 시작하려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주간현대=김범준 기자] 

-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는 ‘젊음’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는 ‘경험’이 강점으로 보인다. 타 후보에 비해 자신의 확실한 강점이 무엇인가?

▲ 무엇보다 ‘준비된 후보’라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는 국회의원의 임기는 1년이다. 1년짜리 국회의원은 연습기간이 있어서는 안 된다. 당선되자마자 바로 일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저는 청와대 대변인과 정책조정비서관, 기획조정비서관 등 국정운영의 중심에서 일한 ‘정책전문가’이다. 특히 2002년 노무현 대통령 정책본부에서 150대 핵심공약을 직접 집필하기도 했다. 특히, 1982년 서울대 입학 이후 줄곧 관악에서 지내 누구보다 지역을 속속들이 잘 알고 있다는 점이 타 후보에 비해 비교우위에 있지 않나 싶다.


- 정동영 후보는 ‘야권 재편’을 강조하며 탈당했다. 그리고 야권 텃밭 ‘관악을’에 뿌리를 내리려 한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정동영 후보의 출마가 명분이 없다는 게 일반적인 우리 지역 주민들의 정서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중심이 돼서 박근혜 정부의 실패한 경제정책을 심판하고, 서민들의 지갑을 지켜야 하는데, 아무런 연고도 없는 지역에 출마하면서 야권 분열의 주역으로 전락하지 않았나? 안타까운 마음이 뿐이다. 정동영 후보의 지지도가 지명도에 비해 잘 나오지 않는 이유가 출마 명분이 주민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게다가 정동영 후보는 ‘야권 재편’을 주장할 만한 자격이 없는 분이다. 우리 당에서 대통령 후보, 두 번의 당의장, 3선 국회의원, 장관까지 지낸 분이 정동영 후보다. 과거 민주당을 깨고 열린우리당을 만든 주역도 정동영 후보다. 당내 갈등의 출발은 그곳에서 시작됐다. 그런 면에서 명분이 없다는 거다. 지금은 야권재편이 아니라, 서민경제를 무너뜨린 이명박·박근혜 정부 8년간의 실정을 심판하는 시험대가 돼야한다.


- 대체적인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야권이 힘을 합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수치가 나온다. 정동영 후보와 단일화 생각은 있는가? 국민모임 측에서 제의한다면 응할 생각이 있는가?

▲ 새정치민주연합의 정통성 있는 후보로서 다른 당 후보와 단일화하는 일은 없을 것이란 것이 저의 공식적인 입장이다. 정당은 자기 노선과 정책을 가지고 유권자에게 당당히 심판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설사 지는 일이 있더라도 이런 과정이 반복돼야 국민들의 믿음과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지금까지 단일화와 연대를 하는 과정에서 우리당의 자생력이 약해졌다는 비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우리 당이 자생력을 갖고 스스로 이길 수 있는 힘을 가질 때 국민들이 우리를 믿고 지지해 줄 것으로 믿는다. 이번 선거가 바로 우리당의 실력과 자생력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라고 생각한다 제 힘으로 정면돌파해 독자적인 실력으로 당당히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 동력으로 내년 총선, 나아가 대선승리의 선봉장으로서 정권교체의 밀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이번 선거의 화두 중 하나가 ‘호남’이 됐다. 사실 지역색을 강조하는 것 자체가 이외지역출신들에게 반발을 일으키는 등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 저는 경남 사천 출신이다. 영남, 호남, 충청, 강원, 수도권 모두 어우러져 잘 사는 동네를 만들고자 하는 것에 이견이 있을 수 없다. 특정 지역색을 강조해 호소하기보다는 관악구 구민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고, 이런 점을 충분히 모두들 공감하고 있을 것으로 본다.


- 국회에 입성하면 딱 1년의 시간이 남는다. 짧은 기간인데 무슨 일을 할 계획인가?

▲ 먼저 교통소외지역인 우리 관악의 교통여건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자 한다. 우리 관악의 최대 숙원사업은 신림경전철, 난곡경전철 도입 문제다. 신림선의 경우 그동안 박원순 서울시장과 꾸준히 만나며 논의해왔다. 그 결과 올해 5월과 10월에 각각 기공식과 착공식을 갖게 되는 등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다. 난곡선은 현재 국토부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당선되면 가장 먼저 난곡선의 조기 착공을 위한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관악을 교육 때문에 떠나는 곳이 아닌 교육 때문에 찾아오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기조 하에 학교시설 및 교육환경 개선, 좋은 대학 보내기 프로젝트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관악에서 초중고 졸업해도 좋은 대학에 들어갈 수 있다는 인식과 이를 위한 현실적인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이번 선거는 박근혜 정부의 실패한 경제정책을 심판하고 서민의 지갑을 지키고 채우는 선거가 돼야 한다. 또한 임기가 1년에 불과한 만큼 바로 일할 수 있는 후보가 선출돼야 한다. 연습할 시간이 없다. 그러려면 우리 관악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이어야 하고, 국가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흐름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저는 1982년 서울대 입학 후 30여 년 이상을 관악에서 지냈다. 누구보다 이 지역 실정에 밝고, 주민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는 정책조정비서관, 정무기획비서관, 청와대 대변인으로 일하며 국정운영의 중심에서 정책, 홍보, 정무에 대한 폭넓은 경험도 쌓았다. ‘준비된 후보’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그동안 착실히 준비해왔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박근혜 정부에 경고장을 던짐으로써, 서민을 위한 경제정책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유권자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 부탁드린다.

kimstory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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