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현대=범찬희 기자] 토러스 투자증권이 한 임원의 성추행 사건 발생 후에도 자체조사 및 재발방지에 미온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토러스 투자증권의 40대 임원 A씨는 자신을 피해 화장실로 몸을 숨긴 20대 신입 여사원 B씨를 따라가 뒤에서 껴안으며 성추행을 일삼았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사건 발생 이틀 후인 지난 2일 피해자의 부모가 회사로 찾아와 항의하면서 해당 사실이 사내에 알려지게 됐고 다음 날 임원 A씨와 여직원 B씨 모두 회사를 그만 둔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 언론 보도가 이어지면서 토러스 투자증권은 내부 조사에 착수하는 등 사건 발생 책임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현재 회사는 당사자들이 자진 퇴사했다는 이유를 들며 자체 조사를 중단하는 등 재발방지에 미온적인 모습을 보이고 실정이다.
특히 지난달 말 입사한 피해 여사원은 힘들게 들어온 회사를 나가게 됐고 가해자인 임원 B씨는 별다른 징계 없이 임금과 퇴직금을 받아 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토러스 투자증권은 더 이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토러스 투자증권 관계자는 <주간현대>와의 통화에서 “지난 2일부터 임원 A씨와 신입사원 B씨 모두 연락이 닿지 않아 사직서도 다른 경로를 통해 접수했다”며 “여사원 B씨가 회사의 권유에도 퇴사를 결정했으며 더 이상의 조사를 원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토러스 투자증권은 파생상품시장에서 장중 누적호가수량한도를 초과하는 호가를 제출해 호가의 수량제한 관련 거래소 업무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지난 17일 한국거래소로부터 경고조치를 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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