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현대=범찬희 기자] 씨티은행이 매각을 앞둔 계열사 한국씨티그룹캐피탈로부터 수백억원의 배당금을 챙기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3일 사무금융노조 한국씨티그룹캐피탈지부는 “대주주인 씨티은행이 계열사 매각을 앞두고 단물을 빨아먹고 있다”며 금융당국의 제재를 촉구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씨티그룹캐피탈은 지난달 25일 열린 주총을 통해 씨티은행에 929억3000여 만원을 배당, 이에 노조 측이 “지난해 씨티그룹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이 4억7000여 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배당성향이 1만9640%에 이르는 ‘고배당’”이라 주장하고 있다.
또한 노조는 “씨티그룹캐피탈의 지분은 씨티은행이 100% 소유하고 있어 배당금 전액이 씨티은행으로 들어가는 점을 이용 임박한 씨티그룹캐피탈의 매각을 앞두고 대주주인 씨티은행이 현금을 챙기기에 급급하다”고 비난했다.
이와 같은 노조의 주장에 대해 씨티그룹은 <주간현대>와의 통화에서 “씨티그룹캐피탈의 자기자본비율이 업계 평균보다 높아 적정한 자기자본비율 유지를 위해 배당을 실시했다”며 “시기적으로도 올 3월 주총 당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씨티그룹캐피탈은 지난해 100여명의 직원들을 희망퇴직으로 내보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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