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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연료 새는 스파크’ 팔고 나 몰라라..고객은 ‘호갱?’

제조사 과실 불구 ‘보상제도’ 없단 말만 되풀이..심지어 쿠폰 입막음 시도

김영록 기자 | 기사입력 2015/04/23 [16:44]

 

▲ 쉐보레, 스파크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김영록 기자= 쉐보레 대표 경차인 스파크 신차에서 연료가 새는 결함이 발견됐지만 제조사는 대수롭지 않게 대응해 소비자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스파크는 지난해 쉐보레 전체 판매 15만여 대 중 6만여 대를 차지할 정도의 베스트셀링카로, 국민 경차라고 불리는 상황에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또 다른 스파크 구매자의 ‘안전’에도 우려가 쏠리고 있다.

 

설상가상, 사고 수습 과정에서 제조사의 과실이 분명함에도 쉐보레는 ‘보상제도’가 없다는 말로 책임을 회피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여 논란은 증폭되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스파크 신차 출고 후 퍼짐’라는 글이 올라와 회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쉐보레 ‘스파크’ 신차를 구매했다는 A씨는 “어제 신차를 출고 받고 오늘 고속도로를 타고 톨게이트 요금을 내러 나가는 중 시동이 꺼지더니 차가 멈췄다”며 “시동을 걸려고 시도했는데 주변 사람들이 제 차에서 연료가 새고 있다고 알려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톨게이트 입구에서 문제가 발생해서 다행이지만,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기름을 흘리면서 멈췄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A씨의 경우 주변에 사람이 있어 위험을 알렸지만, 인적이 드문 곳이나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누유를 인지하지 못하고 시동을 계속 걸었다면 끔찍한 사고가 벌어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후 A씨는 쉐보레 측 서비스 직원이 도착해 차량을 정비소로 옮겨서 확인해보니, 연료 호스가 제대로 결합되지 않은 채 출고된 사실을 알았고, 해당 차량을 새로운 차량으로 교환을 원한다는 신청을 접수했다.

 

하지만 A씨의 교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쉐보레 본사 측에서 조립 불량 상태로 출고한 것은 과실이 맞지만, ‘보상제도’가 없어 요구한 조건을 들어주기 어려우니 누유된 연료비에 대해서만 보상이 가능하다고 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A씨가 반발하며 교환을 요구하자 본사 측 직원은 보상제도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다른 회사도 마찬가지라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는 같은 문제 발생 시 환불한 다른 업체의 사례를 언급했고, 그때서야 본사 측 직원은 엔진오일 쿠폰 2장을 더 주겠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A씨는 쉐보레의 대처에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일각에서는 요즘 자동차 업체들이 차량의 판매보다 사후관리에 더욱 힘을 쏟는 추세인데 반해 쉐보레의 이런 대처는 일단 차량만 팔면 끝이라는 것으로 밖에는 안 보인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쉐보레는 높은 안전성과 서비스 만족도 1등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며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어, 이번 논란으로 브랜드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논란에 대해 한국GM 홍보실 관계자는 “아직 파악된 것이 없어, 공식입장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kylki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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