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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공방전’ 왜?

서로 상반된 입장 팽팽..‘이엽우피소’ 행방 어디로?

김수경 기자 | 기사입력 2015/04/24 [14:59]

 

 

브레이크뉴스 김수경 기자= 최근 한국소비자원과 내츄럴엔도텍의 ‘가짜 백수오’ 공방전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공방전은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2일 ‘시중 유통 중인 백수오 제품 상당수가 가짜’라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자, 내츄럴엔도텍이 곧바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는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반박에 나선 것.

 

1차전, 이엽우피소 놓고 ‘왈가왈부’

 

한국소비자원은 먼저 내츄럴엔도텍이 ‘이엽우피소’를 섞은 가짜 백수오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고 폭로하며 싸움이 시작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26일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과 내츄럴엔도텍 인천공장에 보관 중인 백수오 원료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엽우피소는 백수오와 외관상 형태가 유사한 식물이지만, 백수오와 주요성분이 상당히 다르다. 아울러 이엽우피소는 △간독성 △신경쇠약 △체중감소 등의 부작용을 유발한다는 연구보고가 있는 만큼, 식품으로써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식물이다.

 

이에 따라 한국소비자원은 자발적 회수 및 폐기 조치를 권고했지만, 내츄럴엔도텍은 이를 거부했다. 또한 한국소비자원의 주장이 사실과 전혀 다르며 소비자원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준비 중에 있다.

 

내츄럴엔도텍 측은 “감독기관인 식약처의 공인된 검사 방법을 무시한 조사 과정과 방법으로 이뤄진 한국소비자원의 검사를 신뢰할 수 없다”며 “한국소비자원이 검사 데이터 공개와 객관적 검증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반박했다.

 

이어 “한국소비자원이 분석했다고 주장하는 백수오 샘플은 지난 2월 식약처가 유전자 검사를 시행한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았던 백수오와 동일한 수확 가공분에서 수거한 샘플”이라며 “소비자원이 폐기하라고 주장하는 백수오 재고 28톤은 당사가 요청한 공동 연구나 제3의 공인시험기관 시험 결과를 얻을 때까지 보유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2차전, 공인 검사방법 놓고 다시 공방전

 

그러나 소비자원은 다시 반박 자료을 제시하며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내츄럴엔도텍이 기자회견을 열어 위와 같은 내용으로 한국소비자원의 주장을 반박하자, 한국소비자원은 다음 날인 23일 바로 반박 성명서를 홈페이지에 올려 내츄럴엔도텍의 주장에 재반박했다.

 

한국소비자원은 내츄럴엔도텍의 식약처의 공인된 검사방법을 무시했기에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는 반박에 “식약처 공인 검사방법과 농림부 개발 시험법 등 2가지 방법으로 수행해 그 결과를 상호 비교했다”고 답했다.

 

더불어 한국소비자원이 검사 데이터 공개와 객관적인 검증을 거부하고 있다는 주장에는 “지난 8일 내츄럴엔도텍과 1차 간담회를 열어 시험방법 및 결과를 상세히 공개했다”며 “이천공장 원료를 자발적으로 폐기하겠다는 답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국소비자원은 “이미 시험결과의 객관성·공정성을 확보했기 때문에 내츄럴엔도텍이 제공하는 백수오 시료로 재실험하는 것은 어이없는 요구”라고 지적했다.

 

이번 공방전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쟁점은 식약처의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검사 결과 여부다.

 

내츄럴엔도텍은 지난 1월 식약처가 검사했을 당시 어떠한 문제점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한국소비자원의 조사는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소비자원은 “지난 17일 식약처와 시험방법 및 조사결과를 공유하는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3월 검사(소비자원)와 1월 검사(식약처) 결과가 같을 이유가 없다”고 맞섰다.

 

이어 “내츄럴엔도텍이 소비자원에 제출한 내부 검사성적서에 따르면 해당 원료 공급업자가 납품한 물량에서도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사례가 빈번했다”며 “내부 검사성적서 자료는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이미 증거자료로 제출 완료한 상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내츄럴엔도텍 한 관계자는 “내부 검사성적서에서는 원료 공급업자가 타 업체에게 이엽우피소를 제공했다는 내용이지 내츄럴엔도텍이 받았다는 말은 어디에도 없다”며 “한국소비자원이 애매모호하게 입장을 밝혀 우리 입장을 곤란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3차전, 형사 및 민사 소송전..누구말이 진실?

 

현재 김재수 내츄럴엔도텍 대표이사는 23일 배포한 자료를 통해 소비자원에 대한 반박 및 질문 대답 요구를 또다시 한 상황이다.

 

김 대표는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번 시료 확보 과정에서 급작스럽게 공장에 들이닥쳐 시료를 밀봉하지 않은 채로 가져 갔고 이에 대한 증거도 있다”고 비난했다.

 

더욱이 김 대표가 문제로 삼고 있는 것은 이번 백수오 조사부터 발표까지 모든 것을 담당한 한국소비자원의 하 모 팀장의 행보다.

 

하 팀장이 협력업체들에게 사전에 연락해 이엽우피소 뿐만 아니라 ‘일부 독극물까지 들어있다’고 말하는 등 영업 방해를 했다는 것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이전에 “원료를 공급받는 해당 업체에게 언론발표 이전에 이러한 결과에 대해 고지해야 하는 것은 마땅히 해야 할 우리 원의 당연한 업무절차”라고 주장했지만, 그곳에서 어떤 대화가 이뤄졌는지까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또한, 김 대표는 “하 팀장이 원료를 폐기하면 보고서에 이름을 빼 준다거나, 주석으로 달아 내용을 축소해서 보내겠다”며 “지금 생각해보니 증거 자체를 없애려고 그렇게 회유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김 대표는 염기서열 조사에 대해서도 황당하기 짝이 없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먼저 소비자원이 주장했던 식약처법에 해당하는 염기서열은 GeneBank에 등재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사실 관계가 틀리기에 소비자원의 주장을 믿기 힘들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 대표는 한국소비자원이 했다고 주장하는 농림부 방식은 종간 감별에 적합하지 않다고 학계에 보고된 바 있으며 이에 백수오와 이엽우피소 감별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토로했다.

 

김 대표는 “왜 하 팀장이 내츄럴엔도텍을 표적화해 언급한 건지 저의를 묻고 싶다”며 “22일 식약처 검사에 응했으며 오는 29일 결과가 나올 시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내츄럴엔도텍이 자발적 회수 및 폐기를 거부하는 이유가 검출된 시료를 제품제조에 이용하거나, 해당 사실을 숨기기 위해 다른 원료와 바꿔치기하려는 속셈이 있다고 판단해 검찰수사를 의뢰했다.

 

내츄럴엔도텍 역시 한국소비자원 원장과 이번 조사를 담당한 팀장에 대해 민사 소송을 제기했으며, 추가로 팀장에게 형사 소송을 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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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dd 2015/04/25 [00:12] 수정 | 삭제
  • 뭔 냄사가 난다 소비자원의 저이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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