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현대=김유림 기자] 금호그룹이 지난 2012년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비롯해 정·관·경제·언론·의료계 등 122명에게 고가의 추석 선물을 보낸 리스트가 나와 여론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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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는 회사 관계자의 말을 빌려 “박삼구 회장의 지시로 비서실에서 50~100만원 정도 하는 송이버섯 등을 보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계’ 명단에서 김덕룡 전 대통령 국민통합특보, 박관용 전 국회의장 등이, 언론계에서는 조선·동아·중앙·매일경제 등 언론사 사주들이 망라돼 있다. 경제계에서는 손경식(CJ), 조석래(효성), 이웅열(코오롱), 신동빈(롯데) 등 주요 그룹 회장이 들어 있다.
이어 ‘금융계’에서는 우리금융의 이팔성 회장과 이순우 행장, 하나금융의 김승유 회장과 김정태 행장, 케이비금융의 어윤대 회장과 민병덕 행장, 산은금융의 강만수 회장, 신한금융 한동우 회장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금융권들은 경영부실로 워크아웃 중인 금호그룹의 채권단이다.
특히 한겨레는 ‘관료계’ 명단 중 정정길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전직 청와대 고위 인사와 경제관료들인 이들은 선물을 보낼 당시 금융감독기구나 채권단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고 전했다.
최근 성완종 리스트에 올라 논란의 중심에 있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법조계’ 인사 명단에 박 회장의 사돈인 최경원 전 법무장관 등과 함께 들어 있었는데, 지난 2012년 추석은 대선활동이 한창이던 때로 김 전 실장은 박근혜 후보를 돕고 있었다고 한겨레는 보도했다.
이와 관련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주간현대>와의 통화에서 “오늘 날짜로 박삼구 회장의 일정을 빼돌려 달라고 청탁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박삼구 회장의 동생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운전기사가 유출한 일부 문건 중 하나”라며 “박삼구 회장이 122명에게 선물한 의미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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