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박주선, '중앙당 제의 수용' 서울시장 도전

'박주선 바람'을 '남도에서 서울로'

이학수 기자 | 기사입력 2006/03/31 [00:19]

5.31 전국 동시 지방선거 민주당 전남지사 예비후보로 뛰어왔던 박주선 전 의원(57)이 30일 전남지사 경선을 포기하고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전 의원의 ‘서울시장 도전 선회'로 호남표가 많은 서울시장 선거 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각 당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광주시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31 지방선거의 전략적 요충지는 수도권”이라며 “민주당 살리기와 국민대통합을 위해 서울시장에 출마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중앙당의 갑작스런 서울시장 출마 제의를 받고 깊은 번민과 고뇌 끝에 다수 지지자들의 의견을 좇아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기로 결심했다”며 “민주당의 운명과 미래를 구할 구원투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저는 ‘세 번 구속, 세 번 무죄’라는 정치적 탄압과 시련을 사필귀정의 신념으로 이겨냈다”며 “이번 선거에서도 시련을 영광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꾼 불굴의 의지와 투혼을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주선 바람’을 남도에서 서울로 밀어올려 반드시 승리하겠다”면서 “전남도민과 약속도 중요하지만 민주당 부활과 국민대통합이라는 대의의 길을 가는 것에 대한 고심과 충정을 이해해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어 "40여년전 서울을 향했던 나는 세상 물정도, 서울 실정도 모르는 가난한 시골소년으로 서울 법대에 합격하고 사법고시에 수석합격 했을때 '어머니의 눈물'을 기억한다"며 "그때의 각오와 어머니의 눈물을 거름삼아 반드시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해 감격의 눈물을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끝으로  “이번 선거 이후 필연적으로 정계개편이 예상되는 만큼 유권자들은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 정책과 비전을 보고 투표하게 될 것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을 제외한 다른 야당과 정파와도 연대도 가능할 것”이라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 전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자 민주당은 ‘살신성인의 결단’이라며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열린우리당은 ‘박주선 카드는 결국 한나라당을 도와주는 최악의 카드가 될 것’이라며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주선 후보의 출마는 한나라당을 돕는 일이며 왜 이런 선거구도에 이용당해야 하는지 안타깝다”며 “민주당 입장에선 전남지사 경선 잡음을 처리하는 좋은 방법이지만, 서울시장 후보 자리가 민주당내의 교통정리용 자리밖에 되지 않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염동연 사무총장도 “민주당이 자신이 승리하려고 서울시장 선거에 나오는 것인지, 우리당의 발목을 잡으려고 나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박 전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한나라당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나라당은 박 전 의원의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을 반색하는 분위기다.

한 중진 의원은 "당의 후보가  아직 정해지지 않아 뭐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솔직히 박주선 전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로의 자격이 충분한 것 아니냐"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박주선 전 의원의 결단은 서울시장 선거의 판세를 가를 ‘태풍이 눈’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상열 대변인은 “살신성인의 결단을 환영한다”면서 “눈앞의 이익보다 민주당 승리를 바라는 충언을 듣고, 호남에서 시작해 수도권과 전국을 강타할 바람이 돼 정치의 신화를 이룩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박 전 의원의 서울시장 후보 전략공천 여부를 내달 3일 공직후보자자격심사특별위원회를 열어 최종 결정한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 참 맑은... 2006/03/31 [13:51] 수정 | 삭제
  • 혹자가, '박주선만한 경쟁력이 있는 후보 있냐.'는 글에 '언론도 주목하는 후보'라는 이유를 들어 설명해 놓았길래 짧게 답한다.

    먼저 언론이 새삼스레 박주선 공천에 주목하는 이유. 그건 박주선이 득표력이 없기 때문이지. 주로 언급하는 언론사들이 어디인지를 유심히 살펴 보렴. 바로 '친노빠'찌라시 위주라는 것을 대번에 알아 차릴 수 있을거다.(반노표 분열을 우려한 조중동 패밀리도 묵인, 동조하고 있지.)

    김경재, 김영환씨에 대해 철저히 무시로 일관하고, 심지어 여론조사에 넣지도 않는 '만행'까지 저지르던 그것들이 왜 갑자기 태도를 바꿔 박주선 띄우기에 나섰을꺼 같니? 득표력이 없어서 강금실이 표 갉아 먹을 위험이 그만큼 적기 때문이지 다른건 없단다. 뇌가 있으면 제발 좀 생각하는데 써먹으렴.

    다시 말하지만, 김경재 모르는 사람보다 김영환 아는 사람이 적고, 그런 김영환 모르는 사람이 박주선 아는 사람보다 적다는 객관적인 사실을 아직도 인정하지 않니?

    한화갑이랑 김경재 놓고 일대일로 전국 인지도 조사 해 보면 결과가 어떨거 같니? 한화갑이 김경재에 비해 턱도 없는 수준으로 깨질거라고 확신한다. 공당의 대표를 몇년이나 했어도 그래. 그만큼 대중적 호소력이 없는 인사라는 뜻이지.

    이점에서는 김영환씨도 크게 다르지 않단다. 연소 장관도 하고, 전국적으로 유명해질 기회는 많이 얻었는데 뜻밖에도, 일부 정치에 관심 있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그를 아는 사람이 그리 많지가 않아요.

    박주선? 서울사람 열사람 중에 한사람이나 알까 말까일거다. '세번구속, 세번 무죄'가 유일한 타이틀인데,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해 줄까? '억울하게 세번이나 구속당했으니, 지금이라도 한을 풀어 주어야 하겠다.'는 생각? 그건 친민주당 계열에서나 그렇게 생각하는거지. 물론 그게 맞는 관점이긴 하지만, 세론은 결코 그렇게 우호적이지 않아.

    뭔가 있지 않으면 왜 세번이나 구속시켰을까? 이게 바로 세인들의 어리석은 여론이란 말이지. 설득이 될까? 절대로 안된단다.

    사람들이 얼마나 어리석냐 하면, '살인범으로 무고한 누명을 쓰고 잡혀 들어가서 고문으로 자백해서 수십년 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에 진범이 우연한 기회에 잡혔다.'는 사건 같은걸 대하면서도, 같이 슬퍼 해주기는 커녕 '저놈이라고 과연 억울하기만 할까?', '저놈도 나쁜 놈이긴 할거야.'라고 반응하는 것이 상례라는 말이다. 나와 봐야 꼼짝없이 살인전과자 취급이라는거지.

    이해할 수 없지만, 그렇다는거야. 이런 객관적 현실을 박주선이 이겨낼까? 꿈꾸지 말라고 해라.

    기껏 인지도라는게 그런 좋지 않은 이미지와 겹쳐진 것이 고작이고, 나머지 사람들은 잘 알지도 못하는데, 득표력을 바라는 건 코메디가 되는거야.

    내가 장담하지만, 김경재씨 나오면 20%, 김영환씨 나오면 15%는 득표할 수 있지만, 박주선은 두자리수를 채울 수 있을지 말지 극히 회의적이야. 물론 박주선이 20%를 받을 수도 있겠지만, 이는 열우당에 대한 반감, 노무현에 대한 반감이 결집한데 따른 것이고, 그랬을 경우라면 김경재, 김영환씨 출마시에 당선까지 넘볼 수 있을 정도의 수준에서 전락한 경우라고 할 수 있겠다.

    김경재는 한화갑보다 우위에 있는 전국정치인이라는 사실을 도망내려와 당선한 한화갑은 알고 있고, 그 파괴력을 두려워 하고 있는거야. 김경재가 나와서 20% 득표하고 낙선하면 당은 김경재의 영향력 하에 재편되게 될거라는 걸 안다는거다. 그래서 득표력이라고는 바랄 수 없는 박주선을 뜬금없이 들이미는 거지.

    민주당은 어떻게 되건 간에 조막만한 민주당이라도 지 수중에 확실히 휘어 잡고 있어야겠다는 굳은 결심과, 남 잘되고 커가는 것을 배아파 하는 탐욕과 시기심의 소산이지. 도무지 당의 대표될 자격이라고는 갖추지 못했다는 증거도 되겠다.

    열우 패밀리도 바로 이런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김경재를 언론에서 철저히 소외시키도록 유도해 왔던 것이고, 성공시켜 놓은거 아니냐. 조중동은 반노표의 분열을 우려해서 외면해 왔던 거고. 반노표가 결국은 한나라 표랑 겹치기 때문이지. 중간에 끼어서 외면받은 이유야.

    누구 표를 더 갈라 먹을지 계산이 잘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많이 빼앗기는 쪽이 지는 게임이라 양쪽 모두 김경재의 파괴력을 두려워 한다는거지. 헌데 갑작스레 돌출한 박주선카드는 바로 이 양쪽 모두에게는 복음과 같은 소식이 되는거고, 그래서 박주선으로 확정될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을 하고 있는거란 말이다. 도대체 뇌를 장식으로 달고 다니는거니 뭐니?

    지난 총선시 선거 한달 남짓 앞두고 옮겨간 서울에서 탄핵 이전 지지율로 안정적인 당선권에 들었을 정도로 유권자들에게 우호적인 인지도가 높은 강력한 후보가 자청해서 희생을 하겠다고 다시 나선지가 언젠데, 이런 성의에 대해서는 철저히 무시하고, 대표 하나가 맘대로 전남지사 후보를 끌어다가 서울에 붙이는 집단을 '정당'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런 상태에서 잘 알려지지도 않은 사람이 어눌한 말솜씨로, 표를 달라고 하면 싸대기 맞기 딱이지 이 돌팅아. 누가 표를 주겠냐?

    지금 화갭이가 벌이는 일이 뭔지 정말 모르겠냐? 민주당 말아 먹고 있는 거란다. 알겠니? 끔찍하다 끔찍해...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