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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인문대 소속 교수들이 11일 오전11시~오후6시까지 세종시 교육부 청사 앞에서 '고현철 교수 살려내라!', '대학자율 보장하라!'며 시위를 벌여 고인에 대한 추모 분위기가 큰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부산대 故(고) 고현철 교수 추모식이 지난 10일 오후 3시 30분 인문대학 교수연구동 중앙계단에서 동료 교수 및 학생들과 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숙연한 분위기에서 개최됐다.
추모식은 △전체 묵념 △유서 낭독 △추도사 △추도시 △경과 보고 △향후 일정 보고 △법학전문대학원 성명서 발표 △인문대학 성금 모금 현황 보고 △(분향소 이동) 학과별 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권연진 인문대학장은 추도사에서 “고 교수님이 남긴 메시지를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대학 민주화와 자율성, 민주주의의 퇴보를 방관하던 태도에서 벗어나 지금부터라도 그것을 되살리기 위한 힘들고도 긴 여정을 시작하자”며 교수사회의 행동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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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학내 문제로 담론만하고 행동을 자제하던 교수들이, 지난달 17일 '총장 직선제와 대학 자율화'를 외치며 투신한 고현철 교수 사건 이후 태도가 확연히 달라졌다. 이날 인문대학 추모식이 끝난 후 고 교수와 같은 대학 소속 교수들이 세종시 교육부 청사를 방문, 시위를 벌이며 고인의 유지를 일깨우는 적극적인 행동에 나섰다.
신모 등 부산대 인문대학 원로교수 4명은 교육부 청사 앞에서 '고현철교수 살려내라!'와 '대학자율 보장하라!'라는 문안의 대형현수막 2개를 내걸고 시위를 펼쳤다.
신모 교수는 " 故(고) 고현철교수의 희생에 대하여 교육부장관을 비롯한 교육부 당국자의 진솔한 사과가 한번도 없었을 뿐 아니라, 교육부 장관의 방송출연에서 '간선제가 별다른 문제가 없었는데, 지방의 한 교수가 죽는 바람에....'라는 요지의 발언을 하여 '고 교수'의 유지와 희생을 심각하게 왜곡시키는 것은 물론, 그의 희생의 본질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뿐만 아니라 '간선제 개선'운운만 되풀이 하여, 대학자율 요구를 현저히 왜곡시키는 있다"며 "고현철 교수의 희생의 본질은 '대학자율'요구에 있음이 고인의 유고에 명백히 적기되어 있음에도 이 본질을 외면하고 있다. 따라서 고현철교수의 유지를 명백히 일깨울 필요가 있어, 교육부 정문 앞 시위에 나서게 되었다"고 시위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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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오는 18일 전국 교수사회의 대규모 집회도 열릴 예정이다. 전국 국공립 및 사립대학 교수 1,000여명 이상이 참여하는 '민주화의 불꽃 고(故) 고현철 교수 추모 및 대학 자율성 회복을 위한 전국교수대회'가 국회 의사당 앞 광장에서 개최된다.
전국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고인이 서거한지 한 달이 가까워 오는 이 시점까지 관계당국자는 고현철 교수에 대하여 공식적인 조의조차 표하지 않았고, 그를 죽음으로 몰고간 대학정책에 대한 반성의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며 교육부 당국의 변화 없는 정책에 대규모 집회를 열고 항거할 계획이다.
특히, 전국 거점국립대학은 대학마다 故(고) 고현철 교수의 분향소를 마련,추모 분위기를 확산해가며, 그의 유지를 일깨우는 행동에 나서는 등 앞으로 교육부의 대응에 따라 정권 퇴진론까지 나올 전망이어서 그 파장이 간단치 않아 보인다.
원본 기사 보기:부산브레이크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