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IFF 개막작 인도영화 '주바안' 감독 및 배우들이 기자회견을 마치고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 배종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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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무 살 성년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주바안'의 기자 시사회가 1일 오후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개최됐다.
시사회에 이어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강수연 BIFF공동집행위원장은 개막작 '주바안'에 대해 "첫 영화임에도 완성도가 높은 따뜻하고 아름다운 영화"라고 평가했다
이날 회견장에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200여명의 취재진과 영화 '주바안'의 모제즈 싱 감독 및 배우 사라 제인 디아스, 비키 카우샬, 라가브 차나나 등을 비롯해, 모더레이터로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강수연 공동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모제즈 싱(Mozez SINGH) 감독은 감독으로서 데뷰작품이 부산영화제 개막작으로 초청된 소감을 밝혔다. "신나고 영광스럽다. 상상하고 꿈꾸워왔던 그 이상"이라며 "어떤 영화를 만들게 되면 많은 관객들을 아우르게 되는게 욕심이다. 이 영화를 만들고 어디로 가고 누가 볼지 모르지만 부산영화제에서 오프닝작으로 선정해주셔서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 ▲ 모제즈 싱 감독이 '주바안'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좌로부터 강수연 위원장, 모제스 싱 감독 , 배우 사라 제인 디아스, 비키 카우샬, 라가브 차나나 , 제작진, 이용관(우측 맨끝) 위원장© 배종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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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제즈 싱은 인도의 몇몇 위성채널 TV방송에서 다양한 작품들에 대해 각본, 감독, 제작하는 일로 경력을 쌓았다. 2004년 영화계로 옮긴 뒤 평단의 호평을 받은 화이트 노이즈(White Noise>)의 각본을 쓰고 감독했다. 그 후 패덜스(Peddlers, 2012)와 '하람코홀(Haraamkhor,2015) 등 두 개의 독립영화를 공동 제작했다. 감독으로서의 최신작은 그의 최초 장편 작품인 '주바안'이다.
이용관 위원장은 여주인공 가수 아미라(Amira)역을 맡은 사라 제인 디아스(Sarah-Jane DIAS)에게 댄스연기의 어려움에 대해 물었다. 사라는 "전혀 문제가 없었던건 아니고 배우 삶 자체가 도전이다. 노래를 하고 연기도 하며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힘들다. 스크린에서 볼 때 쉬워 보일 수 도있다. 그러나 제가 뮤지션이기 때문에 공연 연기를 하는 것에 익숙하기 때문에, 그나마 아미라 역을 잘 할수 있었다. 좋은 외모를 물려준 부모님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사라 제인 디아스는 뭄바이에서 우연히 캐스팅되어 캠페인 촬영으로 데뷔했다. 그녀는 채널 [V] 슈퍼모델 발굴 프로그램의 진행자를 맡기도 했다. 이후 로맨틱 코미디 <Theeradha Vilaiyattu Pillai>(2011)를 시작으로 <GAME>(2011), <팬자>(2011), <Kyaa Super Kool Hain Hum>(2012), <O Teri>(2014), <앵그리 인디언 가디시즈>(2015)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주인공 딜셰르(Dilsher)역을 맡은 비키 카우샬(Vicky KAUSHAL)은 영화 '주바안"에 대해 설명했다. "영화 속의 딜셰르는 삶의 방향성과 가치, 믿음을 잃은 사나이이다. 그는 힘든 여정을 떠나면서 자신의 본 모습을 숨기고 다양한 역할을 구사한다"면서 "감독이 원하는 것은 캐릭터를 묘사할 때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는 성격은 아니다.내면적인 여정에 중점을 두고 인물을 묘사했던 것 같다"고 했다.
| ▲ 사라제인 디아스가 자신이 맡은 역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우측) 비키 카우샬 © 배종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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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연 집행위원장은 '국제영화제 원조스타 아미라같은 역할 제의가 들어온다면 가능하겠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사라는 너무나 부러울 정도로 아름답고 다재다능한 재능의 배우"라며 "어제부터 떨고 있는데 마음 같아서는 하고 싶다. 제가 하면 버전을 바꿔야 될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작품 소개]
주바안 Zubaan
Director | 모제즈 싱 Mozez SINGH
India | 2015 | 110min | DCP | color | WP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은 인도에서 능력있는 독립영화제 작가로 주목받고 있는 모제즈 싱의 감독 데뷔작 <주바안>이다. 인도영화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구니트 몽가가 제작한 작품이기도 하다. <주바안>은 삶의 진정한 가치와 자아를 찾아나서는 젊은이의 길을 따르는 작품이다. 펀잡의 가난한 집안에서 자라난 딜셰르(Dilsher)는 성공을 꿈꾸며 대도시로 올라온다.
그리고, 어린 시절 잠깐 만난 적이 있는 대기업 총수 굴차란 시칸드(Gurcharan Sikand)를 찾아가 그의 휘하에 들어간다. 딜셰르는 굴차란의 신임을 얻지만, 굴차란의 아들과 아내의 강력한 견제를 받는다. 그리고, 오빠를 잃은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가수 아미라(Amira)와 가까워진다. 어려운 역경 끝에 성공의 문턱에 가까워 진 순간, 딜셰르는 갑자기 삶의 소중한 가치에 대해 고민하고 회의하기 시작한다.
그 계기는 돌아가신 아버지와 음악이었다. 이 작품의 또 다른 매력은 캐릭터에 있다. 굴차란은 딜셰르가 자신과 닮았다는 이유로 그를 총애한다. 반면, 딜셰르는 성공신화를 일군 굴차란을 자신의 롤모델로 좋아한다. 궁극적으로는 그들의 삶의 지향점이 서로 다르다는 것이 밝혀지지만, 한편으로는 딜셰르와 굴차란이 인간이 지닌 양면적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모제즈 싱은 이 두 인물의 갈등을 절묘하게 풀어가는 연출력을 발휘한다. 아울러 이 영화에서 음악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딜셰르와 그의 아버지가 연주하고 불렀던 시크 음악(Sikh music)은 그들의 영혼을 정화시켜주고, 그들의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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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기사 보기:부산브레이크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