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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실내사격장 총기 탈취범 도주 4시간 만에 검거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15/10/04 [22:42]
 
▲ CCTV에 찍힌 실내사격장에서 총기를 훔쳐 도주하는 홍씨(부산경찰청)     © 배종태 기자

 
부산 서면실탄사격장에서 여주인을 흉기로 찌르고 총기와 실탄을 탈취, 도주한 범인이 범행 4시간 만에 검거됐다.

부산진경찰서는 3일 오전 9시 43분경 부산진구 부전2동 소재 ‘S실탄사격장’에서 칼로 사격장 여주인 전모(46세)씨의 복부 등을 수 차례 찌르고, 45구경 권총 1개, 실탄 19발을 탈취 도주한 홍모(28세)씨를 오후 1시 40분경 기장군 청강4거리에서 검문 중 택시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홍씨는지난 2년 간 운영하던 미용실 영업 부진 등으로 약 3천만원의 채무가 있었다. 영업부진으로 약 3개월 전 미용실을 그만두고 선배와 함께 불고기 식당 개업을 준비하면서 3천만원을 투자하기로 한 홍씨는, 자금이 없어 사격장에서 권총을 훔쳐 해운대 좌동에 있는 한 우체국을 털려고 계획했다.
 
홍씨는 지난 9월 말경에 해운대 시장에 있는 주방용품점에서 주방용 칼 1자루를 훔치고,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검색, 서면실내사격장 위치를 확인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 하지만 홍씨는 지난 1일 낮 12시 15분경 칼을 몸에 숨기고 사격장에 총기를 탈취 하러 갔으나, 남자 직원 등 2명이 있어 범행을 포기했다.
 
이틀 후 3일 오전 9시 20분경 가방에 은행 강도에 사용할 비닐모자, 갈아 입을 잠바와 바지, 신발 등을 준비해 칼을 차고 사격장에 재차 들어갔다.  

홍씨는 권총 실탄 20발을 사격한 후, 여주인 전씨가 사격대를 정리하는 사이 등 뒤에서 칼을 손에 쥐고서 접근해 “가만히 있어, 내가 필요한 건 총이다”라고 협박했다. 전씨가 도망가려고 하자, 머리채를 잡고서 반항하는 전씨의 허벅지와 배 부위 등을 칼로 수 회 찌르고, 거치대에 있는 권총 고리를 직접 풀고, 권총과 선반 위에 있는 실탄 19발을 훔쳤다.
 
홍씨는 범행 후 사격장 뒷문 사다리를 타고 1층으로 내려와 건물 사이 통로에서 옷을 갈아입고, 양정 로타리 를 경유하여 수영구 병무청까지 도보로 이동했다, 이 후 그곳에서 택시를 타고 송정 휴먼시아 아파트에서 하차, 다른 택시로 갈아타고 가는 중 기장군 청강사거리에서 검문 중인 경찰에 검거되었다.

경찰은 사격장 내 CCTV 분석을 통해 홍씨가 지난 1일 12시경 출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당시 장부에 적었던 인적사항과 현장에서 채취한 조각 지문 등을 대조한 후, 즉시 공개 수배하고 동시에 휴대폰 위치 추적으로 메세지를 관내 경찰에 전파했다. 연락을 받고 미리 배치 중인 기장서 형사들이 택시를 타고 도주하던 홍씨를 검거 했다.

  





원본 기사 보기:부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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