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도둑이 제발 저린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저질러 놓은 과오가 많은 사람이 다른 사람의 비슷한 행동에도 과민 반응을 보이며 이를 만회하기 위해 여론을 호도하고 나아가 없는 말도 만들어 악의적으로 유포하는 행위도 포함될 성 싶다. 지금 경북 울진 지역은 어줍잖은 일들로 인해 벌집을 쑤셔놓은 듯 하다. 그 단초는 본지가 제공했다. 5.31지방선거와 관련해 김 모씨의 불 탈법 선거운동에 대한 의혹을 보도했다. 본지 기자는 취재윤리를 지키며 2번 3번 사실 확인을 거쳐 지역의 한계라는 벽을 뛰어넘어 어렵게 보도했다. 여기저기서 격려의 전화가 쇄도 했다. 그런데 지역의 모 주간신문이 본지 보도를 뒤집겠다고 나선 것이다. 진실을 보도 했기에 뒤집어질 것도 없는데도 말이다. 필자가 본지의 공신력을 떠나 이 문제에 직접 나서게 된 첫 번째 이유는 ‘진실’이다. 본지 기자들은 언제 어디서든 정도를 고집했고 금전적인 문제에서 만큼은 세상 어디에 내놔도 부끄럼이 없다고 자부한다.
그럼 울진의 신문시장을 보자 울진에는 2개의 주간신문과 1개의 월간지가 있다. 이중 2개 신문은 이번 선거에 깊숙이 개입돼 있다. 그중 하나가 본지의 보도를 문제 삼은 언론사다. 이 신문사는 울진군수 출마가 예상되는 e모 후보와 뒷거래 의혹을 낳을수 있는 여지의 기사를 내보내 현재 검찰에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신문은 이밖에도 소위 ‘카더라’식의 의혹제기로 경찰, 검찰에 잠시 쉴 틈조차 주지 않고 있다. 또 다른 신문 역시 경찰로부터 신문사를 압수수색 당하는 수모를 겪었으며 아직도 수많은 의혹에 휩싸여 있다. 두 번째는 필자는 본지가 이러한 같 잖은 지역주간신문사의 지면에 오르내리는 것조차도 못 마땅 할뿐만 아니라 진실 보도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오보로 매도하는 어줍잖은 언론관을 가진 사람에게 경종을 울리고 울진군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받기 위해서다. 누가 옳고 그름의 판단은 누구도 아닌 주민들의 몫이기 때문이다. 설령 지탄을 받는다 하더라도 주민들의 입을 통해 받고자 하는 것이다.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리지 말라는 말도 있다. 이 말은 자칫 사자가 잠에서 깨어나기라도 한다면 큰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기에 따라서는 귀엽다고 넘길 수도 있을 테지만 그 대상이 못 되먹은, 꼬리가 아홉이나 달린 여우라면 아무리 넓은 마음을 가진 사자라 할지라도 가만 둘리 없지 않겠는가. 세상에는 별 희한한 사람도 많다. 필자가 기자라서 그런지 꼴불견 기자들을 많이 본다. 자고로 기자라는 직업은 사회, 행정... 기능을 견제하고 이를 비판하면서 상생의 사회로 이끄는데 앞장서야 마땅하다. 이런 기자가 우리나라에 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부정 못 할 사실이다. 그러나 어떤 기자는 기자 정신 따윈 아예 지니지도 않은 체 신문업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는 몰상식한 사람을 가끔 보게 된다. 쭉쟁이 같은 얄팍한 지식으로 지역의 여론을 호도하고 마치 득세라도 한 냥 온 동네를 휘 집고 다니며 불 란을 일삼는 그런 기자를. 광고 수주로 돈이 들어오면 신문을 발행했다가 광고가 없으면 발행을 중단하면서 까지 신문이란 것을 부여잡고 있는 그들을 보면 연민의 정 마저 느낀다. 광고 청탁을 했다 거절이라도 당하면 캐캐묵은 장롱을 열어 재탕에 삼탕을 거듭하며 결국은 입가에 음흉한 미소를 보이며 언제 그랬느냐는 듯 아부의 극치를 달리는 기사를 스스럼 없이 쓰 내보내는 그들에게 고장의 미래를 걱정해달고 부탁하기엔 이미 때가 늦은건 아닐까. 진정 이들의 맘속엔 정말 독자를 생각하고 정의사회구현이라는 걸음마 적인 생각이라도 있는지 궁금하다. 아직도 언론을 권력의 수단으로 착각하고 살아가는 그들에게 충고의 말을 하고 싶다. “아서라 말아라 다친다”. 공명선거를 목이 터져라 외쳐대는 이 마당에도 썪은 고기를 찾아 헤매는 하이에나처럼 이곳저곳을 어슬렁거리며 냄새나는 곳에 코를 쳐박은 체 무엇(?)이 나올까 지키며 쪼그리고 앉아있는 그들에게서 지역의 미래를 부탁할 수 있을까. 이글이 우리나라의 수많은 지역신문사들을 두고 하는 말은 아니다. 묵묵히 맡은바 소임을 다하고 있는 대다수의 기자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더더욱 아니다. 기자가 알고 있는 어느 시골에서 발행되고 있는 찌라시 수준을 넘어서지 못한 어용언론이 있기에 안타까운 마음에 이 글을 쓴다. 사람은 사람다워야 하고 언론은 언론다워야 한다. 울진군민 여러분의 건승과 평안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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