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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5.31,검찰소환 시작돼

<기자수첩>한,권영택 영양군수 당선자 소환 금품 제공 혐의

박희경 기자 | 기사입력 2006/06/03 [07:15]

5.31지방선거에서 불.탈법을 저지른 후보자들은 지금 좌불안석 일 것 이다. 야당이 압승을 거둔 t.k지역도 그 칼날을 비켜 가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도처에서 공천과 관련된 억측스런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었고 그 여진은 선거가 끝난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낙선자는 말할 것도 없고 당선자들은 더욱 불안할 것이다. 지극히 정상적인 선거운동을한 후보자는 두다리 쭉펴고 편안히 잘수 있겠지만 그 숫자가 얼마나 될런지는 검찰의 수사 이후에 봐도 늦지 않을성 싶다.
 
이런 가운데 벌써 당선자들의 소환 소식이 들린다. 경북 지역에서는 한나라당 권영택 영양군수 당선자가 금품 제공 혐의로 조만간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권 당선자측은 “당선자를 음해하기 위해 누군가가 배후 조종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언제든지 검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나서 사건의 진실 규명과 음해 세력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검찰 수사결과를 지켜보면 알일이다.
 
이밖에 울진군수 선거와 관련한 무성한 소문도 곧 검찰의 도마위에 오를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 지역만큼 공천잡음과 불,탈법선거운동 시비가 끊이지 않은 지역이 그리 많지 않았다. 상대후보 흠집내기를 넘어 폭로전으로 펼쳐졌던 선거운동 이었기에 그 휴증도 만만치 않을것이다. 이 지역은 특히, 위로는 현역국회의원부터 아래로는(?) 울진대게 까지 주민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렸기에 더욱 그렇다.
 
이미 한나라당 군수후보로 나왔다 공천과정에서 탈락한 한 인사가 구속됐다. 어떠한 잘못이 있는지는 몰라도 구속될만한 사안이었다면 구속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경찰의 오만함을 꼬집지 않을수 없다. 취재기자의 연행사실확인 요구를  능청스런 거짓말로 대충 넘기려 했다는 것이다.
 
“현재 수사중인 사안이라 밝힐수 없다”는데 더 이상 토를 달고 싶지는 않다. 이는 10여년전 경찰출입  당시에도 단골 메뉴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대 변화에 적응한 것일까. 그 단골 메뉴가 '모르쇠'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오늘에서야 알았다.
 
10초도 지나지 않아 나온 다른 사람의 말이다. “그런사람 여기 없다”는 것이다. 앞에 전화 받은 이가 잘 모르고 그렇게 대답했다는 것이다. 지역에서는 이미 소문이 파다하게 나 있었지만 정작 경찰만 몰랐던 것이다.
 
어느누구든 공명선거를 해치는 행위는 정당화 될 수 없다. 이 기회에 불법으로 당선된자는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잠시나마 맞봤던 당선의 기쁨이 회한의 눈물이 되도록 해야한다. 비록 떨어졌지만 불법에 연루됐다면 이 또한 엄단해야 한다. 5.31지방선거가 우리나라 선거역사에서 마지막 불법선거로 기록되기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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