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전통음악 교류의 무대인 ‘가야금과 고토의 아름다운 만남’을 22일 오후 7시 30분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국립부산국악원 국악연주단과 부산가야금연주단, 오사카고토앙상블이 각국 전통음악으로 화합의 무대를 꾸민다. 첫 번째 무대는 국립부산국악원의 축하연주로 아름다운 가락과 화려한 음향의 장중한 멋이 두드러지는 정악 <수제천>을 준비했다.
그리고 김남순 교수의 <김병호류가야금 짧은 산조>, 부산가야금연주단의 <절영의 전설>, 오사카 고토 앙상블의 <야치요지시 八千代獅子>, 비발디 <사계 中 봄>, <봄의 바다>, 카타오카 리사(오사카고토앙상블 대표)의 <첫사랑>이 이어진다.
| ▲ 가야금 고토의 아름다운 만남 ©배종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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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무대 한일교류공연축하 세계초연 위촉곡인 <춤>은 부산가야금연주단과 오사카고토앙상블이 함께 한․일 양국 전통악기의 숨결을 느끼며 소통하는 자리이다.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으로 양국 문화의 긴 호흡과 교류의 의미를 되새기는 무대가 될 이번 공연은, 국립부산국악원과 부산일본총영사관이 공동주최하고 부산가야금연주단(단장 김남순), 오사카 고토 앙상블(대표 가타오카 리사)이 주관한다.
부산가야금연주단은 비틀즈 팝송, 클래식, 영화음악 등 퓨전음악과 전통음악을 가야금으로 연주하며 국내외에서 활발한 공연을 펼쳐온 국내 최고 정상급 가야금 오케스트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김남순(부산대 한국음악) 교수를 비롯 30여명의 전문 가야금 전공자로 구성된 가야금 단일 악기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연주단이다.
오사카 고토 앙상블은 전통곡부터 클래식, 현대곡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교수, 대학재학생 등 폭넓은 계층의 연주자로 구성,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전석 초대로 진행되며 한․일 양국 전통문화에 관심있는 시민이나 관광객모두 부담 없이 공연장을 찾을 수 있다. 사전예약은 국립부산국악원 누리집에서 1인 2매까지 신청가능하다.
프로그램
1. <수제천>
국립부산국악원
수제천은 궁중에서 정재의 반주, 왕의 행차 등에 연주하던 정악으로서 아름다운 가락과 화려한 음향의 장중한 멋이 두드러지는 정악의 가장 대표적인 곡이다. 수제천이란 곡명은 하늘처럼 영원한 생명이 깃들기를 기원한다는 뜻으로 삼국시대 백제의 노래에 기원을 두고 있다. 아주 느린 음악으로 규칙적인 장단이지만 박자가 불규친하기 때문에 경외감과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2. < 야치요지시>
작곡 : 후지나가 겐교 편곡 : 미야기 미치오
오사카 고토앙상블
약 250년전에 작곡된 전통곡으로 원래는 고토, 샤미센, 샤쿠하치로 연주하지만 미야기 미치오가 17현 고토와 고큐를 추가해서 편곡했다. 노래는 매우 경사스러운 가사로 화려한 합주곡이다.
3. 사계 중 <봄>
오사카 고토앙상블
이탈리아 작곡가 안토니오 비발디 (1678-1741)가 작곡한 바이올린 협주곡을 사토 여시히사가 고토를 위해 편곡했다. 봄의 기쁨과 작은 새의 소리, 봄의 폭풍과 시골의 춤을 3악장 형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4. 김병호류 가야금산조
가야금 : 김남순 장구 : 신호수(전라북도 지정 무형문화재 제9호 이수자)
산조는 1800년대 후반 김창조가 가야금으로 산조를 처음 만들어 탄 것이 효시가 되고 있다. 김병호류 산조는 판소리 더늠을 가야금으로 기악화한 것이 특징인데, 그 가락들은 애절하면서도 한을 뛰어넘는 절제된 정신세계를 표출하고 있다. 다른 류에 비해 음폭이 넓고 섬세한 농현으로 인하여 진양조에서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오늘은 다스름부터 단모리에 이르기까지 짧은 가락으로 연주된다.
5. 하루노 우미_봄의 바다
작곡 : 미야기 미치오
고토 : 카타오카 리사 샤쿠하치 : 호시다 이치산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고토곡으로 미야기 미치오(1894-1956)에 작곡한 고토와 샤쿠하치를 위한 2중주곡이다. 일본에서는 누구나 알고 있는 이 곡은 특히 설날에 연주되는 곡으로도 유명하다.
6. 하츠코이_첫사랑
작곡 : 고시타니 타츠노스케
고토 : 카타오카 리사
이 곡은 유명한 시인 이시카와 다쿠보쿠의 가사에 코시타니 타츠노스케가 1938년에 작곡했다. 원래는 첫사랑의 감성적인 마음을 표현한 피아노로 반주하는 가곡이지만 오늘은 고토를 반주하며 소프라노로 노래하면서 연주한다.
7. 절영의 전설
작곡 : 강봉천
25현 가야금 : 부산가야금연주단 장구 : 김인균(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단원)
절영은 조조의 애마로 자신의 그림자도 남기지 않고 달릴 정도로 빠른 말을 상징하기도 하며, 부산 영도의 옛 지명으로 절영과 같이 빠른 명마들을 기르던 곳이라 전하고 있다. 이러한 전설을 모아 가야금 협주곡으로 작곡된 곡으로, 오늘 연주될 곡은 특별히 25현 가야금 3중주를 위해 다시 편곡되었다. 빠른 속도로 이어지는 고난도 테크닉이 요구되는 곡이다.
8. 한일교류공연 위촉곡 <祝踊>
가야금 solo : 김남순 고토 solo : 카타오카 리사
부산가야금연주단, 오사카 고토앙상블
가야금과 고토의 한일 교류 공연을 위한 위촉곡으로 게이노 유리코가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하여 작곡하였다. 가야금, 고토, 샤미센, 샤쿠하치의 조화로움으로 아름다운 현의 울림을 감상 할 수 있다.
원본 기사 보기:부산브레이크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