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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해수담수화 해법 찾기, '부산시, 반대위' 기존 입장고수 평행선

부산시 "인공방사능 불검출, 해수담수 수질 월등히 우수"...반대위 "삼중수소 인체에 영향 위해성 크다."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16/02/24 [10:11]
▲ 김좌관 부산가톨릭대 교수가 기장해수담수 수돗물 공급  반대 측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삼중수소 오염 논란의 부산 기장군 해수담수 수돗물 공급 문제와 관련 찬반 토론회는 양측의 기존 입장 고수로 평행선을 달렸다.
  
23일 기장군청 대회의실에서 전문가와 기장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해수담수화 해법을 찾다’라는 제목으로 토론이 진행되었지만, 공급을 강행하려는 부산시와 '기장주민의 의사에 따라야 한다'는 기장해수담수반대 측과의 입장 차이를 해소할 해법을 찾지 못했다.
 
반대 측 발표자로 나선 김좌관(부산 가톨릭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기장 해수담수화 해법 구상’이란 주제발표에서 “기장해수담수 수돗물에 삼중수소가 그대로 존재 한다”면서 “몸속의 유기탄소와 결합한 삼중수소는 위해성이 높다. 공식적 기준에는 그 위험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환경단체 그린피스의 주장을 예로 들며 “몸속의 삼중수소는 몸 전체에 퍼져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1달 내외 걸린다”라며 ”그러나 몸속 유기탄소와 결합한 삼중수소는 몸속 체류시간이 1~2년이 되며, 몸속에서 DNA등 세포내 방사선 노출 위험이 훨씬 크다”고 삼중수소의 위해성을 강조했다.
 
이외에 김 교수는 미량의 삼중수소라도 장기 노출시의 문제점과 삼중수소 기준치의 한계, 삼중수소 등 다양한 핵종에 의한 총알파와 베타선 문제, 미네랄이 부족한 해수담수화 수돗물의 생산비용, 불완전 처리된 보론 문제, 향후 핵발전소 추가건설로 방사선물질 증가 문제점 등을 지적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김 교수는 “지역주민과 충돌하고 있는 본 사안은 이미 해결책이 존재하고 있다”며 “기장의 해수담수화 플랜트는 대규모 역삼투압방식을 중심으로 다양한 해수담수 운용 기술 개발이 목적이므로 실증 테스트 기지(TEST BED) 로 활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교수는 최근 부산시의 해수담수화 글로벌 허브도시 구축 발표와 관련해 플랜트 시설의 서부산권 이전과 수중방전을 이용한 해수중 삼중수소 제거방안, 기장군 위치 배수지에서 낙동강원수 수돗물과 해수담수물을 희석해서 공급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어 공급 찬성 측의 발표자로 김용순 연구관(상수도사업본부 수질팀)이 ‘기장해수담수화 안전성’을 주제로 발표를 했다.
 

▲ 김용순 연구관(상수도사업본부 수질팀)이‘기장해수담수화 안전성’을 주제로 발표를 했다.     © 배종태 기자



김 연구관은 “기장해수담수 수돗물은 수질검증위원회와 합동으로 수질검증 118회 실시한 결과 인공방사능은 검출되지 않았다”라면서 “수질기준항목 중 해수담수화 수돗물이 일반 정수장 수돗물보다 11개 항목에서 월등히 우수하다”고 기장해수담수화 수돗물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또한 “‘해양정수방사성물질 분석감시센터’를 설치하여 이중삼중 안전장치를 통해 취수원인 바닷물을 매일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찬반토론에서 반대측 김익중 동국의과대 미생물학 교수는 "방사능에 미량이라도 피폭이 되면 암환자 발생, 유전병, 심장병, 그외에 여러가지 병이 발생될 가능성이 높다고 의학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다"라면서 "정부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전 주변의 어류와 해조류에도 방사능 물질이 검출된다. 그런데 기장 해수담수 취수에만 방사능이 없다고 한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고리원전에는 1년 간 20조Bq/L(배크렛)의 방사능이 나온다. 이건 액체 방사능만 해당된다. 기체 방사능까지 포함한다면 엄청난 양이 나온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류된 방사능이 해류를 따라 돌다가 우리나라 동.서해에 이르게 되면, 언젠가는 고리원전 주변에 현재보다 월등히 많은 삼중수소로 오염된다고 보는게 맞다"고 말했다. 
 
그는 "역삼투압 방식은 물보다 작은 원자들은 통과 시킨다. 주기율표 1번에 나와 있는 삼중수소는 아예 제거를 하지 못한다"라면서 "후쿠시마의 영향으로 앞으로 해양오염은 가중될 것이다. 전세계가 피폭량과 암 발생율은 정비례한다고 인정하고 있다. 따라서 해수담수는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 '해수담수화 해법 찾다'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이 참여해 토론을 펼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이어 김 교수는 "삼중수소가 인체에 끼치는 영향은 현재까지 과소평가 되었다"면서 "삼중수소는 몸안에 들어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DNA, RNA을 구성하는 요인이 된다. DNA안에 삼중수소가 박혀 있다가 베타 붕괴를 하게되면 핵종전환이 일어나 DNA는 유전자 손상으로 이어지는 위험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찬성측 정근호 박사(한국원자력연구원)는 "저준위까지 분석할 수 있는 액체섬광계수기, 감마핵종분석기 등 방사성 물질 측정 기계를 갖추고 있는 기장해수담수화 시설은 믿을 만한 시설"이라면서 "부산시는 앞으로 수질관련 결과를 시민들에게 계속 공개할 것이며, 검사 결과가 음용수 기준치에 적합하다면 지역주민들은 아무런 거리낌없이 먹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호 공동대표(담수화반대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해수담수화 시설 도입당시 주민들의 동의를 받지 않은 부분에 대해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장태래 부장(상수도사업본부 시설부)은 "착공 전에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여러차례 설명회를 개최했고, 어촌계 등 이해관계자들과 간담회, 약정서 체결 등 사전에 주민들의 동의를 얻기 위해 노력한 바 있다"고 밝혔다.

송낙조 위원장(수질검증연합위원회 위원장)은 "기장을 살리는 데 함께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수질검증연합위원회는 지난 2015년 8월부터 지금까지 직접 원수를 채취해 검증을 한 결과 식수로 적합함이 판명되었으며, 기장미역, 다시마 등 기장에서 나는 청정해산물을 전국에 알리고 기장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상수도사업본부는 기장해수담수화 수돗물 공급관련 주민과의 대화를 통한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 오는 3월 2일 기장군청에서 국내외 전문가 초청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원본 기사 보기:부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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