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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둑기사 "이세돌 신드롬"이 전북 부안 지역에 휘몰아치고 있다.
인간과 인공지능의 대결로 초미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프로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자회사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결이 아쉽게 컴퓨터가 승전보를 울렸지만 그 여운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매 대국마다 종반까지도 승부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손에 땀을 쥐게 했던 세기의 대결은 자연스럽게 바둑에 대한 관심과 인기로 급상승하며 세계 최초로 부안군 줄포면 줄포만 갯벌생태공원에 조성된 "바둑테마공원"이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이세돌 9단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관련 분야에도 영향을 미쳐 바둑 관련 도서와 바둑용품의 판매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한국 바둑의 뿌리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부안군에 바둑인 및 동호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부안은 '한국 바둑의 아버지'로 우리나라 현대 바둑을 개척한 조남철(1923~2006) 국수의 고향이다.
조남철 국수는 1945년 한국기원의 전신인 한성기원을 설립해 우리나라 현대 바둑의 초석을 닦았으며 해방 직후부터 1960년대 중반까지 20년간 국내 바둑 1인자로 군림했다.
195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바둑 실력을 '급'으로 표시했다.
그러던 중 전국의 바둑 고수들을 모아 일률적으로 초단을 인정하고 리그전을 통해 단수를 부여한 대회에서 조남철 국수만이 3단을 인정받아 국내 최강자로 공인받았다.
조남철 국수는 빼어난 실력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한국 바둑의 아버지로 추앙을 받기 시작했고 부안 역시 한국 바둑의 뿌리이자 한국 바둑의 메카로 우뚝 섰다.
이에 따라, 지난 2003년 부안군은 "한국 바둑의 뿌리 부안"과 "한국 바둑의 메카 부안"이라는 상표를 특허청에 등록하고 한국 바둑의 본고장임을 천명하고 나서기 시작했다.
더 더욱, 2006년 조남철 국수의 고향인 줄포면 우포리 줄포만 갯벌생태공원에 세계 최초로 "바둑테마공원"사업을 추진해 그 위용을 드러냈다.
이 "바둑테마공원"에는 100명 가량 수용할 수 있는 32개 팀이 동시에 대국을 펼칠 수 있는 대규모 바둑 대국장을 비롯 야외 바둑체험공원 등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조남철 기념관은 각종 유물 확보 문제로 건립이 지연되고 있지만 부안군은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한 상태다.
부안군은 특히, 재정형편이 여유롭지 못한 기초단체로서는 생각하기 힘든 여자프로기사 초청기전을 개최한데 이어 최근에는 한국여자바둑리그 부안 곰소 소금팀을 창단해 2년째 리그에 참가하는 등 바둑에 열의를 드러내고 있는 것은 바로 "현대 바둑의 파종이 부안에서 시작됐다"는 강한 자부심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 바둑의 메카이자 뿌리인 부안군은 한국 바둑 육성에도 전국 지자체 가운데 단연 독보적인 위치를 자랑한다.
지난 2001년부터 조남철 국수배 전국어린이바둑선수권대회 및 부안군수배 바둑대회를 28회까지 개최하는 등 부안여류기성전을 2006년부터 주최해 6기째를 맞고 있으며 오는 9~10월에는 제11회 국무총리배 세계아마바둑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해 5월에는 국회의원 바둑모임 '기우회'초청 대국이 "2015 부안마실축제"첫날 진행되기도 했다.
특히,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세기의 대결 제1국과 제5국 해설자로 마이크를 잡아 뛰어난 미모와 함께 재치 있는 해설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김효정 해설자' 역시 "부안 곰소 소금팀 감독"이자 "부안군 바둑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여기에, 바둑특성화 자율중학교인 부안군 백산면 백산중학교는 최근 2년 동안 4명의 프로기사를 배출해 바둑 명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제주특별시 개최)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치른 바둑경기에서 서울특별시가 4개 부문에 걸린 금메달 중 3개를 휩쓸며 초강세를 보였지만 노메달에 그친 부문이 바로 남자중학부 단체전이다.
이 부문은 바로 단일학교 학생들로 팀을 꾸린 부안 백산중이 각 시⋅도에서 나름대로 실력을 갖춘 학생들로 연합팀을 구성해 출전한 타 시⋅도 연합팀을 가볍게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모든 성과가 바로 한국 바둑 육성에 앞장서고 있는 부안군의 가시적 성과라 할 수 있다.
김종규 부안군수는 "부안은 한국 현대 바둑의 개척자이신 조남철 국수가 나서 자란 곳으로 한국 바둑의 메카이자 뿌리"라며 "이제 바둑은 세계를 향한 바둑으로 조남철 국수의 맥을 이어갈 수 있는 훌륭한 인재들을 키워 세계로 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군수는 "부안 곰소 소금팀 창단을 밑거름으로 바둑 인구 저변 확대 및 한국기원의 여성 바둑 발전에 금자탑을 세워 부안군의 위상을 한층 드높이고 있다"고 선수들을 격려한 뒤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전북판




























